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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김밥 전체글ll조회 1046 출처


비와 당신

기성용

[기성용/조각] 비와 당신 | 인스티즈

 

 

 

"비온다. 창문닫아."

 

"싫어, 나 비 맞을래."

 

베란다 문을 활짝 열고 쭈구리고 앉아 손을 뻗었다.

손에 닫는 비의 감촉 오랫만에 좋다.

 

 

"너 그러다 감기 걸려! 이 오빠 고생 시키지 말고 들어와라."

폭풍 잔소리. 기성용 엄마보다 더 해요.

 

 

 

그러다가 은근슬쩍 내 뒤로온다.

 "오라버니가 추우니까 오랫만에 뒤에서 안아주지." 

 

 

 

 

"비오니까 좋다 그치??"

"으아 막걸리에 파전 굿!"

 

 

 

 

"우리 비올 때 만난거 기억나?"

그때 너 정말 순수하고 이뻐보였는데.

 

 

 

 

[기성용/조각] 비와 당신 | 인스티즈

 

"당연하지! 넌 비 맞았을 때 섹시함. 그 모습에 나 완전 꼴렸었음... 어!! 지금도 너의 손은 비를 맞고 있구나. 오빠 잠 못잔다.."

 

"역시 기변태....기성용 좀 맞자."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래.'

 

그는 나에게 이별을 선고했다.

구자철 너만큼 좋은 남자가 있을까? 난 너를 잡고 싶었다.

 

그런데 니 옆에는 좋은 여자가 있더라.

 

 

 

 

 

 

'그래. 너도 좋은 사람 만나.'

 

 

구자철 구자철... 내 입에서 맴도는 너의 이름과 눈에서 흐르는 우리들의 추억.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나를 위로한다는 듯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나의 몸은 어느새 모두 눈물에 젖었다.

 

 

 

 

 

 

 

 

 

 

 

 

 

 

[기성용/조각] 비와 당신 | 인스티즈

 

 

 

-7번 버스가 곧 도착합니다.

 

 

 

 

"저기요 저 버스 마지막인데?"

 

"네?.....네..."

 

"비도 이렇게 많이 오는데 여자 혼자 이렇게 있으면 위험해요."

 

 "네.."

 

"혹시 말 못하세요??"

 

"네??"

 

"계속 네 만 하시길래..."

 

"아, 아니요..."

 

 

 

 

 

"버스도 끊겼는데, 그냥 저랑 파전이나 먹으러 갈래요?"

 

 

 

 

 

 [기성용/조각] 비와 당신 | 인스티즈

 

오래된 추억냄새가 나는 파전집

 

 

"오늘은 내가 살께요. 나는 기성용.

어... 처음 만나서 이런말 하기 좀 그럴지도 모르지만 우리 RF하죠?"

 

"네?? RF요??"

 

 

 

 

 

 

"음..Rain Friend!!!! 비 올때 파전 먹는 친구.. 친구 친구하자구요...

나 이렇게 먼저 파전 먹자고 제안한 사람 없었는데. 정말 파전친구 딱 '비 친구'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하 친구는 이름이 뭐에요? 비맞는거 좋이하나봐요?"

 

"비 친구요?? 하하... 그래요 파전친구 비 친구해요... 아.. 저는 ㅇㅇㅇ이요.. 비는 가끔은 맞는거 좋아해요..

그리고 오늘 같은 날은 더... 맞는거 좋아해요...."

 

 

 

 

 

 

010-XXXX-YYYY

 

"어 저도 좋아하는데.  쪽팔리지 않게 비올때 연락해요. 같이 비 맞아 줄께요. 비 다 맞고는 또 파전 먹으러 오면 되겠다.

그리고 이유 없이 울고 싶을 때... 옆에 있어줄께요. 비 친구. "

 

 

 

 

 

 

 

 

 

 

 

 

 

 

 

[기성용/조각] 비와 당신 | 인스티즈

 

"기변태 기성용 갑자기 떠오른다 너의 별명. 비 친구 비 친구 RF!"

 

"야 오글거림 하지마삼."

 

"왜 비 친구 하자고 했잖아~"

 

"그때는 너 꼬실려고 개드립이 막나온거임..... 베란다로 밀어버린다."

 

 

 

 

 

"기성용 바보같으니라고. 내가 먼저 밀껀데ㅋㅋㅋㅋ

"

성공.

훗 기성용을 내가 먼저 밀었다.

 

 

 

 

 

"야 ㅇㅇㅇ!!!! 다 젖었잖아!!!!!"

 

베란다에 나간후 온 몸이 젖은 기성용의 무표정을 보였으나 

그것도 잠시

 

썩소를 지으며. 나를 끌어 안고는 비가 내리는 베란다로 나왔다.

 

 

 

 

"야 기성용!!!"

 

 

 

 

 

 

 

 

 

 

 

 

 

 

 

 

ooo 섹시했던 것 보다

사실 나 비를 맞은 너의 모습이 너무 슬퍼보였서 나도 모르게 너를 안아 주고 싶었어.

그땐 용기가 없어서 아무 말이나 했는데.. 내 마음 알아줘서 고맙다.

 

 

 

 

 

 

 

 

 

 

 

내 여자가 되줘서 고마워.

너랑 함께하는 비오는 날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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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철오빠는 그런남자가 아닐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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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 ...완전 좋탕..계속써주세요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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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김밥
독자님 사랑합니다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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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알라뷰 뽕뿅이에요 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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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헣구자철너란남자ㅜㅜㅜㅜㅜ아련하네요ㅜㅜㅜ좋탕..성용어빠도멋있그ㅠㅠㅜ저더파전ㅇ먹을수있어여같이머거여하고싶그ㅜㅜ작가님금손!!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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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김밥
댓글 주시는 독자님 손이 더 금손!!!!!!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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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설렌다..... 내가 비맞으면 동네 미친ㄴ같을텐데...... 근데 작가님 이런 시간에 위꼴사 올리기 있기 없기? 파전먹고 싶어 죽겠잖아요ㅠㅠㅠ 그래도 달달한 글 써줬으니까 용서할거에요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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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김밥
저도 비맞으면 미친ㄴㅕ.........ㅋㅋㅋㅋ 그리고 독자님 용서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살람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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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흑...........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르다르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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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김밥
저도 독자님 댓글 죠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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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우와..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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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김밥
우와.... 감사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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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우엉~ 굳!!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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