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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준] 연하남의 패기를 응원합니다! | 인스티즈

 

 

 

 

 

Plo. 

 

 

ㅡ준면이 동생 생겨서 좋아? 

 

ㅡ응! 

 

 

앞집에 이사온 젊은 부부는 눈높이를 낮춰 준면에게 품에 안긴 아이를 보여주었다. 준면은 눈을 접으며 해맑게 웃었고, 부부는 ‘세훈이 좋겠네- 멋진 형 생겨서’ 라고 하자 세훈은 눈이 휘어지게 웃으며 말했다. 

 

 

ㅡ나 세훈이 형이에요! 

 

 

 

 

 

 

5살 세훈이 × 10살 준면이 

 

 

ㅡ세훈아! 오늘은 아이스크림 먹을래? 

 

ㅡ아니. 

 

 

세훈과 준면의 하굣길. 준면은 초등학교 2학년이라 세훈보다 조금 늦게 끝나기 때문에 세훈은 항상 학교 앞 놀이터에서 준면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고 하면 기분좋다고 헤실대던 세훈이 뚱한 표정으로 있자 준면은 당황스러웠다. 

 

 

ㅡ왜? 

 

ㅡ아이스크림은 애기나 먹는거야. 

 

ㅡ응? 

 

ㅡ세훈이는 어른이거든. 

 

 

 

말을 마친 세훈은 발걸음을 빨리해 준면을 앞질러 지나갔다. 세훈이 등에멘 가방엔 뽀로로 열쇠고리가 짤랑거리고 있었다. 

 

 

 

 

 

18살 고딩 세훈이 × 23살 대딩 준면이 

 

 

 

ㅡ하... 야 너 대학 안갈거야? 

 

ㅡ나 대학교 갈거야. 

 

ㅡ어디대? 

 

ㅡ군대. 

 

 

이 씨발놈이...준면은 눈 앞에 놓여진 비내리는 시험지를 보며 한숨을 포옥 내쉬었다. 세훈은 그런 준면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손톱을 깔짝댔다. 

 

 

ㅡ너 형이랑 같은 대학교 다닌다며. 

 

ㅡ응. 

 

ㅡ너 이 실력으론 택도 없다. 형이 다니는 대학교가 그렇게 공부 잘하는 대학교는 아니지만 너 못와. 

 

ㅡ...... 

 

 

 

준면은 피곤한 듯 뒷목을 긁적이더니 야 다음 과외 못와 라고 말하고 짐을 주섬주섬 챙겼다. 

 

 

ㅡ왜? 

 

ㅡ왜냐니. 나 대딩임. 술약속잡았어. 

 

ㅡ가지마. 

 

 

짐을 챙기다말고 에? 하는 표정으로 세훈을 바라보자 세훈이 준면에게 다가와 품에 안았다. 준면은 세훈이 자신을 안자 팔을 둘러 등을 토닥여줬다. 예전에는 내가 안아줬었는데 언제 이만큼 컸지 싶은 마음에 괜시리 마음이 시원섭섭하다.  

 

 

ㅡ형아. 가지마. 

 

ㅡ왜... 저번에도 너가 가지말라해서 못가서 엄청 깨졌단말이야... 

 

ㅡ...... 

 

ㅡ세훈아... 제발... 

 

ㅡ...하... 

 

ㅡ알겠어. 알겠다고. 안가. 

 

 

 

버려진 강아지마냥 젖은 눈빛으로 준면을 바라보던 세훈은 준면이 가지않겠다고 말하자 입꼬리를 올리며 씨익 웃었다.  

 

 

 

 

 

 

 

24살 졸업반 세훈이 × 29살 아홉수 준면이 

 

 

 

ㅡ아으... 

 

ㅡ많이 힘들어? 

 

ㅡ죽을 것 같아... 집이 짱이야. 

 

 

 

세훈이 대학생이 되며 세훈과 준면은 집에서 나와 둘이서 자취를 했다. 세훈은 준면의 뭉친 어깨를 주물러주며 걱정스럽게 물어봤다. 준면은 앓는소리를 내며 오늘도 부장님이 자신을 혼냈다, 맨날 불려가는 것 같다, 저번엔 점심을 둘이 먹었는데 체 할 뻔 했다...등등 세훈을 잡고 으잉잉대며 하소연을 했다. 

 

 

ㅡ부장이 맨날 부른다고? 

 

ㅡ어어... 맨날 혼내. 

 

ㅡ내가 찾아갈까? 

 

 

준면이 뒤돌아서 세훈을 보고 귀엽다는 듯 살풋 웃자 세훈이 뭐어! 하며 짜증을 낸다. 준면이 졸업선물로 뭐 갖고싶냐고 말하자 세훈은 아무거나 다 괜찮다며 준면의 어깨를 마저 주물렀다. 

 

 

ㅡ아 내일은 회식있으니까 먼저 자. 

 

ㅡ왜! 

 

ㅡ야. 이번은 안돼. 저번에 빠졌다가 부장님이 나한테 집에 꿀단지 숨겨놨냐고 그러더라.  

 

ㅡ아... 씨발. 

 

 

너 욕하지 말라했지! 준면의 외침을 무시하며 방으로 문을 쾅 닫고 들어온 세훈은 이불을 뒤집어쓰며 침대에 누웠다. 준면이 방 문을 열고 살며시 들어와도 세훈은 꼼짝않고 누워있었다.  

 

 

ㅡ세훈아아... 

 

ㅡ...... 

 

ㅡ빨리올게! 내가 12시 되기 전까지 올테니까...  

 

ㅡ...... 

 

ㅡ야! 나도 사회생활하는사람인데! 너무한거 아니냐? 

 

 

갑작스런 준면의 고함에 놀란 세훈이 눈을 동그랗게 뜨자 준면은 눈을 세모낳게 뜨며 세훈에게 다다다다 따지더니 방 밖으로 휙 나가버렸고, 세훈은 그런 준면에 서운함을 느끼고 다시 이불을 뒤집어 썼다.  

 

 

*** 

 

 

준면은 회식자리에서 가시방석에 앉은 듯 좌불안석이 되어 안절부절 가만히 있지를 못했다. 그 모습을 보고있던 김종인부장은 김준면씨 똥마렵습니까? 라고 물어봤고, 회식자리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준면은 달아오르는 귓가가 느껴져 앞에 놓여있는 컵을 들이켰고, 그 컵에 담긴 투명한 액체가 물이아닌 술이라는걸 알아채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ㅡ준면이형! 

 

ㅡ준면씨 동생분인가요? 

 

ㅡ누구세요. 

 

 

준면이 알지도 못하는 남자에게 거의 품에 안기듯 있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나빠진 세훈은 뚱한 표정으로 종인을 바라봤다. 세훈의 표정을 읽은 종인은 더욱 준면을 끌어안으며 세훈을 바라봤다. 

 

 

ㅡ준면씨 회사상사인 김종인입니다. 

 

ㅡ아. 많이 들었어요. 우리 준면이형 많이 갈구시는? 

 

 

종인은 자신을 경계하는 세훈의 모습에 더 놀리고싶던 모양인지 세훈의 신경을 긁는 말을 했고, 세훈은 종인의 말 한마디한마디에 기분이 추락했다. 그리고 종인은 마지막 결정타를 날렸다. 

 

 

ㅡ내가 김준면씨한테 관심이 좀 많거든. 그래서그런데 내가 준면씨 어떻게 해봐도 되나? 

 

ㅡ이 씨발새끼가. 

 

 

세훈은 품에 안긴 준면을 빼앗듯 끌어당겼다. 종인은 하? 하며 세훈에게 지금 뭐하는 짓이냐는 표정을 지었고, 세훈은 좆까. 라고 말하고 준면을 데리고 가버렸다.  

 

 

*** 

 

 

ㅡ으으...무울.... 

 

 

준면은 갈증을 못이기고 눈을 떴다. 방 밖으로 나가자 세훈은 밖에 나간건지 아무도 없었다. 준면은 물을 떠다 목을 축이고 한숨을 돌리며 시계를 봤다. 

 

 

ㅡ으악!!!! 

 

 

*** 

 

 

 

ㅡ할 말 없어요? 

 

ㅡ죄송합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눈치를 살살 살피는 준면을 보더니 피식 웃던 종인은 바쁘게 움직이던 펜을 내려놓았다. 

 

 

ㅡ내가 그렇게 준면씨를 갈궜어요? 

 

ㅡ네? 

 

ㅡ아니 어제 준면씨 동생이 그러길래. 

 

ㅡ...... 

 

ㅡ패기가 넘치던데? 

 

 

 

준면은 무신론자이지만 처음으로 세계 모든 신들을 생각하며 이 상황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빌었고, 그 기도가 통한건지 종인은 대답없는 준면을 보고 쿡쿡거리며 나가보라고 말했다. 그리고 준면은 속으로 다짐했다. 오세훈을 죽여버릴거야. 

 

 

*** 

 

 

ㅡ오세훈! 

 

ㅡ...... 

 

ㅡ너 부장님한테 뭐라고 말했어! 

 

 

집에 들어오자마자 쿵쾅쿵쾅 걸어던 준면은 세훈에게 따지듯 물었고, 세훈은 준면을 빤히 바라봤다. 

 

 

ㅡ이 씨발새끼가. 

 

ㅡ...뭐? 

 

ㅡ좆까. 

 

ㅡ...... 

 

ㅡ라고 했는데. 

 

 

 

준면은 왜 그랬냐며 세훈에게 화를 내듯 물었지만 세훈은 대답하지 않았다. 준면은 그냥 좀 참지그랬어! 그거 참는게 그렇게 힘들어? 라고 하자 세훈이 인상을 찌푸렸다. 

 

 

ㅡ어. 

 

ㅡ뭐? 

 

ㅡ존나 힘들어. 

 

ㅡ너!! 

 

ㅡ시발 내가 그 새끼보다 먼저 좋아하고, 내가 그 새끼보다 많이 좋아하는데. 그걸 왜 참아. 

 

ㅡ...어? 

 

ㅡ아 그니까!!! 

 

 

세훈은 답답한 듯 머리를 헝클이더니 준면에게 다가와 시선을 마주했다. 

 

 

ㅡ좋아한다고. 

 

ㅡ...... 

 

ㅡ김준면.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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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끼약!! 이게 얼마만에 보는 패기연하남 세훈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패기돋는 역키잡 세준은 옳습니다 좋습니다 사랑입니다!!!! 뭔가 나이를 먹어갈수록 세훈이가 점점 우위를 차지하는게 보여서 저도 모르게 설렜네요 핳....... 아유 좋아라*-_-* 준면이한테도 그렇지만 하늘같은(ㅋㅋㅋ) 김종인부장에게 패기돋는 세훈이도 멋지고ㅜㅜ 넘넘 잘 봤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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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ㅓ허루ㅠㅠㅠㅠㅠㅠㅠ역키ㅏㅈ뷰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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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엄마ㅠㅜㅜㅜ역시 세준은 역키잡의 정석입니다ㅠㅜㅜㅜ연하공 연상수의 정석입니다ㅜㅜㅜㅜㅜㅜㅜㅠ
뽀로로 열쇠고리가 좀 많이 빵빵 터지고 그랬지만 진짜ㅋㅋㅋㅋㄱㅜㅠㅜ김종인 부장님 제가 카준도 좋아하지만 이번만큼은 세준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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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뽀로로열쇠고리에서 빵터짐ㅋㅋㅋ욬ㅋㅋㅋ귀여운데박렼bbb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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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진심 세준은 사랑입니다♥ 진심 너무조아ㅠㅠㅠㅠㅠㅠ진심 설레고 세훈이 정마류ㅠㅠㅠㅠㅠㅠ연하남의 정석이지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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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연하의 패기를 아주 열정적이게 응원합니다!!!!!!!!!!!!!!! 그래 바람직하다 세훈아!!!!! 이런 면씨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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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패기넘치는연하남세후니ㅠㅠㅠㅠ좋아죽어여ㅠㅠㅠㅠ준멘은 아무것도 모르거 세훈이한테 휘둘리고 어쩔줄 몰라하고...ㅋㅋㅋㅋㅋㅋ귀여벼다능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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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좋아ㅜㅜㅜ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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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핰세흔아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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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ㅠㅠㅠ짱재밌어요ㅠㅠ세훈아ㅠㅠㅜ준멘으잉잉ㅠㅜ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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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연하남의패기보소ㅋㅋㅋ좋다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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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나도좋아해준며낭ㅜㅜㅜㅜㅡㅠ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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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크가으으아그으카크킄ㅋ윾트앝ㅌ탙!!! 세후니랑 종인이가 준며니가지려고 티격태격하는거 쓰셔도 왕조을것가타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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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선장
오! 소재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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