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민석은 수확철을 맞은 밤을 주우러 소쿠리를 들고 뒷산을 찾았다 ㅡ어유 이놈의 밤들은 맨날 떨어지냐. ㅡ마치 너의 성적처럼 뒷산에서 장갑을 끼고 행여 밤가시에 찔릴까 조심조심 밤을 줍던 민석의 뒤에 루한이 나타났다. 민석과 루한은 만나기만하면 싸우는 사이로 마을에서 소문이 자자했다. 오늘도 역시 얼굴을 보자마자 시비를 걸던 루한과 그런 루한에게 이빨을 드러내며 경계하는 짐승처럼 루한을 노려보던 민석은 이내 밤줍기에 열중했다 ㅡ협정을 잊지마라우. 동무. ㅡ너야말로. 예전에도 뒷산에서 만나서 으르렁대며 싸우다 몸싸움으로 크게 번질뻔했던 때가 있었는데 왜 번질’뻔’이냐면 싸우려고 달려들다 발을 헛디딘 민석은 그대로 밤송이 위로 엎어졌고, 민석이 엎어지고 낄낄대며 웃던 루한은 민석의 팔뚝에 스물스물 비춰지는 붉은 선혈에 놀라 민석을 들쳐업고 마을로 뛰어 내려갔다. 그리고 그 뒤로는 절대 밤골에서는 싸우지 말자. 해서 만들어진 밤골평화협정. 무슨일이 있어도 밤골에서는 싸우지 말자는 서로의 안녕을 위한 협정이다. ㅡ에휴... 가시 짜증나. 또 찔렸잖아!!! ㅡ병신. ㅡ뭐? 쓰블스끼.... 민석은 다섯번도 넘게 찔려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루한은 그런 민석을 보다가 자신의 장갑을 벗어다가 민석에게 건냈다. 민석이 의심스런 눈초리로 바라보자 민석을 한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ㅡ밤골평화협정이라 챙겨줘도 지랄이냐 너는. ㅡ올. 님 좀 짱? ㅡ구석기시대 말 쓸거면 닥치고있어. ㅡ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랜만이에여....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냥 밤먹다가 심심해서... 이것도 재밋으면 연재하죠뭐 근데 지금 벌려놓은게 너무 많아서 다 단편으로 끝내고싶네여 맛점♥ 저는 아부지 메일보내는법 알려드리라 갈게여 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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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