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얄이꾸리는, 내 취향대로 움직입니다.
>축구선수X연예인
휘슬소리가 내 귀를 울렸다. 이건 언제들어도 적응안되고 시끄러워. 오늘은 꼭 골을넣고싶었다. 골을넣고, 독샷에 잡히고 싶었다. 김준면에게 보여주려고. 아마도 내 생각이지만 김준면은 내가 많이 보고싶을것이다. 아마도, 걘 밤새도록 브로마이드만 쓰담거릴사람이다. 가뜩이나 나 없이 김종인을 피해야하는데. 별별 생각을 다 했다. 생각을 하다가 곧바로 잡생각들이 접혔다. 골을 넣어야하니까.
>축구선수X연예인
김종인에게 시달리지는 않지만 가끔본다. 내 집은 도대체 어떡해 찾은건지 가끔 집에와서 묻는다. 오세훈이랑 정말 아무사이도 아니냐고. 난 당연히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가라고. 아마, 세번? 정도 그랬을것이다. 그리고 뜸해졌다. 물론 안오면좋지. 그런데 또 안오니까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세훈씨 경기를 보며 난 금세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쾅쾅쾅. 저건 분명 김종인이었다. 문을 열까, 말까 하다가 그냥 버텨보기로 했다. 쾅쾅캉. 쾅쾅쾅. 저렇게 크게 쾅쾅거리면 아마 주변사람들에게 피해겠지? 문을 열었다. 빨리말해요. 또 왜왔어요. 어? 지금 보고있는거 오세훈 경기 아니냐?
"...맞아요, 하아."
"왜 저거 보고있는데"
"보면 안되는거에요? 제가 원래 세훈씨 팬이라서요"
"너 정말 오세훈이랑 아무사이도 아니야? 내가 알고있는게 하나 있는데?"
"...뭘 아는데요"
그저 웃기만하는 김종인에 포기하고 들어오려면 와요. 하며 난 집안으로 들어갔다. 들어올것같았지만 정말 들어왔다. 내 옆에앉아 쇼파에 기대 경기를 흥미롭게 지켜보는 김종인. 나도 모르게 김종인에게 시선이갔다. 대체 뭐하는 사람이에요? 나? 학생.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김종인에 어이도 없었다. 기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인도 아닌 그저 학생. 일반인이라니. 일반인을 집에 끌어들인건 또 처음이었다. 아무렇지도 않은 김종인에 난 어이가없었다. 아니, 어이가 없었다기 보다는 뭐랄까. 이 사람이 신기했다. 경기나 봐. 나도 모르게 시선은 김종인에게 꽂혔었구나. 고개를 돌리고 TV에 집중했다. 역시나 유명하고 인기많은 실력있는 축구선수가 맞았다. 채격조건도 좋고, 성격적인면도 좋고 공격수의 모든걸 갖추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참 멋있는 사람이었다. 특히나 중거리슛이 난 참 좋았다.
"근데, 오세훈이 내 얘기는 안해요?"
"...안해요"
"에이, 아마 단속할텐데."
"...."
"나 모든걸 다 알아요. 오세훈에 관한건 다 알아요"
"...."
"심리싸움 하자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 사실 그대로. 난 다 알아요. 니가 오세훈 애인인것도, 섹스한것도. 니가 여우라는것도."
"...."
"오세훈이 말한건 아니고. 몇년동안 오세훈 따라다니면 다 알아."
소름이 끼쳤다. 경기에 집중도 되지않았다. TV를 꺼버리고 김종인을 바라봤다. 어떻게 다 알아요...? 김종인은 그저 웃으며 대답하지 않는다. 학생이라고 거짓말 한 기자가 아닐까?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니 김종인이 그제서야 대답한다. 오세훈을 따라 다니면 다 안다니까? 세훈씨를 따라다닌다고? 그럼 스토커 쯤 되는건가. 아, 모르겠다. 머리를 싸맸다. 김종인이 내 손을 잡아 내렸다. 머리아플 필요 없는데. 스토커? 어, 그건 아니고. 그냥 하루종일 따라다니는 음, 사생정도? 요즘은 외국에 있어서 못따라다니지만. 씨익웃는 김종인에 난 멍해졌다. 사생? 스토커?
"마침 오세훈이 한국에 있을때 니가 있었던거야."
"...."
"오세훈은 연예인따위를 만날놈이 아니야. 연예인 별로 안좋아하거든."
"...."
"그런데 그런사람을 집에 초대하고, 섹스나 하는 꼴이니."
"...."
"섹스한건 소리로 알았어.너 모르지? 여기 방음안되는거."
"...."
"밖에 다 들리는데. 사람들 지나갈때 내가 그지처럼 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눈치못채게 한건 알아? 아주 격하더만."
"...."
"전혀 모르던 사실이지? 넌 나한테 고마워해야해. 이 여우야."
"...."
"존나 앙앙대더만. 천사? 천사같은 소리한다, 음란한 천사쯤은 허락해주지."
김종인의 말하나하나를 들을때마다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니 있어야만 했다. 방음이, 안되는구나. 세훈씨는 왜 그 얘기를 안해준거야! 나도모르게 얼굴까지 붉어졌다. 날 보며 큭큭대더니 괜찮아, 뭐. 나한텐 얘기해도 상관없어. 오세훈은 아마 날 피하라고 하겠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말이었으니까. 애인도 있다는 사람이 세훈씨 따라다니고 뭐하는건지 또 궁금해졌다.
"애인..있다면서요"
"오세훈이 그래?"
"네.."
"오세훈, 나한테 관심이 없네. 애인있다고 친구는 버려두는건가? 나 애인없어. 죽었거든,"
"...."
"아, 근데 괜찮아. 너네사이 방해할 생각없어. 넌 지극히 내 취향도 아니라서 꼬실생각없어. 방송에서 나온모습 그대로라면 생각도 있지만. 그리고 오세훈도 내 취향아니고"
"...."
>얄이꾸리
커플링 세준/ 카디 혹은 카백으로 할 생각인데.
종인이 짝은 방송에서 비추는 김준면이야. 착하고 순수하고 말그대로 천사. 그런데 연예인아니고 학생이야. 고등학생. 김종인 졸졸 따라다니는. 누가 나을까? 골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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