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작년여름임
나도 그 애를 처음에 어떻게 좋아했는지 모르겠지만
수업시간에 얘기도 하고 그냥 장난도 치고 이러면서 친해지다가 좋아진것같음
내가 원래 고백도 잘못하고 혼자서 잘 썩히는걸 잘해서 짝사랑도 몇년씩가고 그랬었음
물론 얘를 좋아할떄도 난 얘랑 하는것 하나하나가 설레는데 얘는 그런감정없이
날 정말 친구로 대하는것같고 얘가 만약나한테 마음이 있었으면 나한테 말을 했겠지?
이런 생각도 많이들고 얘를 짝사랑하고 있는게 힘들어서 많이도 울었던것같음
그러다가 정말 진심으로 고백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렇게 마음을 먹는것 까지도 되게 오래걸리고 힘들었음 위에 말했듯이 난 고백같은걸 못함
그리고 내가 좀 얘한테 보여지는 이미지가 마냥 좋은이미지도 아니였기때문에 더 그랬던것같음
그래서 친구들하고 얘기하다가 이것저것얘기가 많이나왔는데 다 시도조차못함
이제와서 포기할수도 없어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었음
그때 우리가 야자를 했는데 마지막교시만 하고 집에가면 됬었음
근데 나는 시간이 가면갈수록 점점 조마조마해지기 시작함 그때가 금요일이었는데
오늘안하면 정말 기회가 없을것같은 기분이 드는거임
그래서 풀고있던 문제집이었나 암튼 무슨 종이 귀퉁이 칼로 오려서 급하게 쓰기시작했음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좋아한다고쓰고 사귀자고 했던것같음 오래걸려도 좋으니까 생각해보고 답해달라고하고
그리고 종치자마자 달려가서 손에 그 종이 쥐어주고 친구랑 미친듯이 계단내려가서
버스정류장갔음 가서 내가 얘좋아하는거 알고있는 친구들한테 전화를 돌림 고백했다고
어쨋든 얘네도 알아야할것같아서 그리고 나름 괜찮았던것같아서 친구들이랑 나랑 괜히 기대에 부풀어서 답을기다리고있었음
금요일이지나고 토요일이지나고 일요일이왔는데도 얘가 답이없는거임
하루종일 ㄴㅇㅌㅇ도 켜놓고 ㅆㅇ도 켜놨는데 난 또 초조해지기시작함
물론 답올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지만 초조해지는건 어쩔수없었음
그렇게 기다리다가 오후늦게 ㅆㅇ쪽지로 답이옴
대충은 내용은 아직 여자친구를 사귈마음이 없고 자기가 좋아하는거하고 공부를 더 열심히하고싶다는 내용이었고
넌 이미 충분히 예쁘고 착한친구니까 자기말고도 다른남자애랑 잘 사귈수있을거라는 내용이었음
솔직히 엄청 충격이고 속상하고 이런저런감정이 다 들었는데 일단은 덤덤하게 옹야 하고 답을보냄
그리고선 친구들한테 답왔다했는데 너무 울고싶은거임 근데 그걸 또 친구들한테 티를 낼순없어서
야 나 잠시만 울고ㅠㅠㅠㅠ 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장난식으로 말했는데 친구한명이 놀래서 전화가옴
울지말라고 니가 울필요없다고 고백했으니까 된거아니냐고 고백한거에 의미를 두면 되니까 울지마라고 달래주니까
더 서러워서 울었던것같음 암튼 그날 하루종일울고 다음날에 학교를 갔음
걔가 쪽지로 답올때 학교에서 보면 모르는척하지말라했는데 아직은 내가 정리가 잘 안되서 정리될때까지 일부러 피해다녔던것같음
그리고 그날 야자할때 하필이면 걔가 내뒤에앉은거임 신경쓰여서 자리옮길까 하다 그냥있었는데 수업하다가 내가 샤프떨어트렸는데 내가 줍기도전에
걔가 주워줘서 좀 당황했음 난 아직 혼란스럽고 정리도 안되서 힘든데 이러니까 고맙다고 말도못함
근데 내가 자꾸 이러면 오히려 친구로도 못지낼것같아서 그날 확실히 다 정리하고
평소처럼 장난치고 얘기하면서 지냄 그러면서도 되게 좋은게 얘가 좀 인기있는애였는데
혹시라도 다른애들이 얘한테 고백하더라도 얘는 안받아줄거아니까 안심이 되서 좋았음
그리고 지금은 내가 이사를가서 얼굴볼일이 별로없는데 가끔씩연락하면서 지냄
정말 좋은친구처럼 지내서 나중에 두고두고 연락하면서 좋게지내는 사이가 된것같아서 차이긴했지만 나쁘진않은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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