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야~ 일어나. "
" ... " " 자기, 지금 나 유혹 하는거야? " " ... " " 아침부터 이러면 오빠 곤란한데.. " " ... " " 뭐, 자기가 원한다면 이 한몸.. " " 일어났어!! 일어났으니까 그만해!! 아 정말 일요일인데 쉬지도 못해?? " 너징 일요일 아침이면 항상 2시까지 꿀잠이었는데 결혼후 생각보다 부지런한 남편 때문에 10시에 일어남. " 몇시야..? " " 10시. 자기야 해가 중천에 떴다, 그치? " 라며 얼굴을 들이미는 남편때문에 너징 당황. 아, 아직 쌩얼을 부끄러운데... 그리고 10시라니! 10시면 아직 새벽이야, 새벽! 힝.. 침대에 붙어선 떨어질줄을 모르는 너징을 어르고 달래서 억지로 떼어낸 백현은 너징 거실로 끌고 나옴. " 하암~ 피곤해. " " 자기야, 오늘 저녁에 마트 가기로 한거 기억하고 있지? " 아 맞다.. 마트.. 아 귀찮은데ㅠㅠ " 오늘은 자고 있으면 안돼, 자기. " 너징 혼자 자취하던 시절, 일요일만 되면 귀차니즘 귀신이 붙어 집에서 꿈쩍도 안함. 그래서 연애할때 백현이가 좀 힘들어 했었음. 약속시간에 나오질 않아 전화를 해보면 너징은 꿈나랔ㅋㅋ..zz 하지만 너징의 그런 모습도 사랑스러운 백현이는 항상 너징 집으로 가서 너징을 깨우고, 씻기고, 입혀서 데리고 나옴. 그런 너징은 백현이가 신기해서 물어봄. ' 오빠는 나 맨날 잔다고 데이트도 늦고 그러는데, 왜 나 만나? ' ' 씁- 그런 소리 하는거 아니야. 그리고 그냥 귀여워. 애기 키우는것 같아. ' ' 애기? ' 도저히 이해 안되는 너징은 눈썹을 찌푸림. 그런 너징의 미간을 눌러 눈썹을 원위치 시켜준 백현은 ' 응. 우리 큰 애기. ' 라며 아빠미소를 지음. 점심때 약속이 있다며 백현은 잠시 나감. " 자기야, 저녁에 내가 전화하면 집앞으로 나와. " " 응. 알았어. 잘 다녀와~ " 근데 남편이 안나가고 문 앞에 서 있음. " 왜? 뭐 잊은거 있어? " " 자기야 말로 뭐 잊은거 없어? " 너징 뭐지? 내가 뭘 잊었지? 생각 하고있는데 남편이 손가락으로 제 볼을 툭툭 가르킴. 입술은 왜 내밀고 있어 정말.. 쪽 - " 됐지? " " 흐흐흫ㅎ 나 다녀올게!! " 부끄럽게.. 하지만 이해해줄게 너징은 지금 신혼이니까..//_// " 이제 뭐 하지? " 남편은 나가고 너징은 할일없이 소파에 앉아있음. 다시 잘까.. 하다가 왠지 지금 자면 못 일어날것 같아서 포기. 오늘은 꼭 제 시간에 나가야지!! 그동안 밀린 집안 일도 하고, 냉장고 청소까지 한 너징은 힘들어서 잠시 쇼파에서 쉬고 있었음. " 으아, 다했다.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은거야. " 너징 새삼 대한민국 어머니들에게 대단함을 느낌. 시계를 보니, 3시다. " 아 조금만 잘까.. " 오랜만에 열심히한 집안 일에 고단한 너징 달콤한 잠의 유혹에 이끌리고 있음. " 안돼.. 오늘은 꼭 안 늦..... " 이미 잠에 듦...ㅎ 굿나잇 베이베, " 으아암, 어??? 어 뭐야 나 잠 들었어?? 아 어떡해 몇시지?! " 시계를 보니 5시임. " 아 어떡해 오빠 전화 왔나? " 핸드폰을 보니 부재중3통. " 아아 어떡해ㅠㅠㅠㅠㅠ " 그때 다시 전화가 옴. " 여..여보세요? " " 여보 아닌데요. " " 오..오빠.. 어디야? " " 지금 가고있어. 준비 다했어? 아까 전화 안받던데? " 다행히 남편이 너징이 잔걸 모르는것 같음. " 아 씻는다고.. 언제쯤 도착해? " " 나, 한 30분 뒤? " " ... " " 자기야? " " 응.. 천천히 와! " 너징 전화 끊고 바로 화장실로 달려감. 5분만에 머리 감고, 10분 만에 옅게 화장도 끝낸 너징은 옷을 입기 위해 옷장 앞에 섬. 마트에 가는거니까 최대한 신경안쓴듯, 하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쳐다볼. 그런 옷을 입음. 딱 5분 남겨두고 외출 준비 끝 ^^ Rrrr- " 응, 오빠. " " 자기야 준비 끝났어? " " 당연하지~ 내려갈까? " " 응. 얼른 보고싶다. " " 알았어. 빨리 내려갈게. 조금만 기다려! " " 아니야, 천천히 내려와. 우리 애기 다칠라. " " ..으응.. " 오랜만의 애기 라는 호칭에 너징 좀 놀람&어색.. " 오빠! " " 우리 애기~ 보고싶었어. " 너징 보자 마자 뽀뽀부터 하려는 백현이 떼어냄. " 이 남자가, 위험하게. 근데 갑자기 왜 애기라 불러? " " 왜, 어색해? " " 응, 조금.. " " 이제 내가 안해줘도 알아서 준비하는거 보니까, 우리 애기 다 큰것 같아서 아쉬워서. " " 그게 뭐야.. 얼른 출발해. " 별것도 아닌데 괜히 부끄러워진 너징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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