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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샤이니 온앤오프
켄두이 전체글ll조회 1690l 3





별이는 조선시대 명문가의 자제. 

예쁘고 참하기로 몇 동리 밖까지 소문이 자자할 지경이었어. 

그러나 얼마전 일어난 반역 사건에 연루되어 온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말았어. 

세상 어느 곳보다 안전할 것만 같았던 별이의 집에 수십의 포졸들이 밀려들어오고 

존경하던 아버지의 서재, 

우아하신 어머니가 하던 꽃꽂이, 

언제나 듬직하던 오라버니가 사준 작은 경대 


그 모든게 산산조각났어. 


붉은 호승줄에 묶여 무릎 꿇리어진 채, 너의 자랑이었던 아버지가 포졸의 육각모에 맞아. 

쓰러진 아버지를 감싸던 오라버니 앞에 포도대장의 길다란 칼이 내밀어 지고 억울하다며 울부짖던 어머니가 혼절하며 쓰러지는 사이, 포도대장의 칼이 머리 위로 높이 들려. 칼에 비친 빛이 잠깐 빛나더니 아버지와 오라버니가 네 앞에 붉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스르릉, 하는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네 목앞에 내밀어진 칼이 턱을 들어올려. 



"그나마 얼굴이 반반하구만. 이 년은 관기로 넘겨라."



그리고 관기가 된 너, 









(1, 2, 3 안이어져!)



4. 한상혁 上


[VIXX/한상혁] 빅스 고르기 조선시대 상혁ver上 | 인스티즈




결국 기방에 적응하지 못한 너 쨍은 기방의 허드렛일을 하는 기생으로 전락해. 

생이긴 한데 화려한 치장을 하지도 않고, 너 스스로도 얼굴을 드러내려 하지 않아. 

네 반반함을 미끼로 장사를 해보려던 행수도 결국 포기해버려. 결국 너는 기방의 가장 구석진 곳에서 여종처럼 살아갈 뿐야.  

사내를 상대하는 것 보다 이게 더 편하다며, 너는 오히려 안도해.

기방의 천박한 화려함이 닿지 않는 그 작은 공간 만이 네가 숨을 쉬게 해줘.

꾸미기는 커녕 일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네 모습은 추레해지고 그렇게 아무도 널 찾지 않은 채 하루하루가 흘러.



"이 년이 아직도 자고 있으면 어떡해?"



새벽 부터 행수의 노여운 소리에 너는 화들짝 잠에서 깨. 

밤이 될 수록 화려해지는 기방의 특성 상 아직은 기방 전체가 단잠에 빠져있어야 하는데 그 어느때보다 활기찬 모습이야.  

모든 몸종들은 온 기방을 쓸고 닦고 있고 기생들은 아침부터 가장 화려한 옷을 고르고, 가장 화려하게 장식을 하는데 여념이 없어.

너는 슬쩍 눈치를 보다가 다른 몸종들 처럼 기방을 쓸고 닦기 시작해. 

분명 너도 기생이지만 그런 너를 보며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오늘 무슨 날이에요?"

"몰랐니? 오늘 큰 잔치가 열린단다. 온갖 권세가들이 다 올거야."

"아...그래요?"

"그래. 소문으로는 왕실 종친도 온다는데 한명 물면 이 생활 청산하는 것 아니겠니. 너야...뭐..청소나 하렴."



너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피식 비웃는 화려한 얼굴을 향해 작게 인사를 하고 너는 다시 바닥을 닦기 시작해.

권세, 혹은 명문가 같은 건 영원하지 않으니까. 하루 아침에 모래 처럼 쓸려버릴 수 있는 그 모든 것들이 너는 무가치해보여. 


기방의 분주함이 점차 가라앉고 달이 뜨기 시작할 무렵, 기방에 온갖 양반들이 들어서기 시작해.

너는 간드러지는 기생들의 웃음소리와 낮은 양반들의 웃음소리를 뒤로 한 채 작은 방에 들어가. 

오늘도 하루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그때, 


문이 벌컥 열려.


"너, 옷을 갖춰 입고 밖으로 나오거라."

 

잔뜩 긴장한 얼굴을 한 행수가 너를 불러. 

자초지종도 모르는 채 서둘러 옷을 갖춰 입고는 행수를 따라 걸어가. 기방 안쪽 가장 화려한 곳으로 들어가.


"꺄악!"

"...천한 계집."


방문 앞에 막 도착했을 때,  기생 한 명이 사내에게 밀려 문 밖으로 나와. 

울고 있는 기생을 뒤로 한 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내는 방으로 들어가버려. 



"이젠 네가 마지막이다, 별아. 보이지? 웬 미친놈이 온갖 기생을 갖다 줘도 다 쫒아버리는 구나. 이제 이 기방 기생 중 너만 남았다."

"예? 싫습니다. 가지 않을래요. 싫어요."

"네 주제에 어딜 싫다 마다야? 별 기대는 안한다만 귀한 분이니까 귀하게 대접해드려. 알았어?"



[VIXX/한상혁] 빅스 고르기 조선시대 상혁ver上 | 인스티즈


행수에게 떠밀리듯 방문 안으로 들여보내진 너는 주변을 살펴. 

큰 잔치가 열릴 때 쓰는 큰 방에, 상에 넘치도록 가득한 음식들. 그리고 그 뒤에 혼자 앉아 있는 남자에게 시선이 닿자 너는 화들짝 고개를 숙여. 


 

"이번엔 별 기생같지도 않은 걸 기생이라고 보냈구나. "

"..."

"한양 제일이라는 기방 수준 하고는. "

"..벼...별이..입니다..."

"기생년 주제에 수줍은 척 하는 것은 일품이구나."



남자가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가 싸늘해서 몸이 떨려. 

일부러 가장 아픈 곳을 찌르는 듯한 말들도, 약점을 헤집는 듯한 그 눈빛도 무서워서 몸이 작게 떨려와.



"아직 머리도 올리지 못한 계집입니다. 대군마마께서 잘 대해주시어요."

"나더러 이년의 머리를 올리라는 말이렷다?"

"아닙니다, 대군마마. 감히 누구 앞이라고 그런 말을 하겠습니까."

"...나가 보라."


남자 앞에 엎드려있던 행수가 서둘러 방문 밖으로 나가고 방에는 너와 그 사내만 남아있어. 


"천한 것들."

"..."

"머리도 올리지 못한 년이 그저 지체 높은 사내라면 좋아서 달려오는구나."

"..."

"권세가 그리 좋더냐? 높은 자리에 앉아 누굴 부리고 싶더냐?"


혼자 술잔을 따르며 남자는 끊임없이 네게 상처를 줘. 

그런데 이상하게 네게 하는 말인지 혼잣말인지 모르겠어. 

너를 향해 말하는데 눈빛이 너를 향하지 않는 것 같아. 그런 모습이 익숙해. 

그래, 마치


너를 보는 듯해.


"권세는,"

"..."

"부질 없는 것입니다."

"...하. 기생년이 나를 가르치려 드느냐."

"....그저 살아있는 것이 가장 가치있는 것입니다."

"...닥쳐라, 이년."

"흙밭에서 굴러도 그저 살아있기만 하다면. 소중한 이들과 살 수만 있다면, "

"..."

"그것이 가장 큰 가치 아닙니까."


홀린 듯 너는 그에게 말해. 이미 너도 그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 있어.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오라버니에게 하는 말이거나 혹은 너 자신에게 하는 자조이기도 한 말을 너는 뱉어내.



"하...푸하하하! 하하하하!"



너를 잠시 바라보던 남자가 헛웃음을 지어. 그 웃음이 점차 커져가.


 

"너. 다른 년들에 비하면 제법 재밌구나."

"..."


기방이 떠나가라 웃는 그를 보며 너는 얼떨떨해져. 

저 자가 왜 웃는 거지, 내가 무슨 말을 했지? 하는 생각에 네 머리속이 가득 차는 찰나, 



"허나,"


쨍그랑!


네 뺨을 스치고 지나간 접시 하나가 문에 부딪혀 산산조각나. 

접시가 스치고 지나간 뺨 아래로 뜨뜻한 무언가가 흐르는 감각이 느껴져. 

너를 보는 남자의 얼굴은 아까 웃던 얼굴은 거짓말인 것 처럼 차가워. 


[VIXX/한상혁] 빅스 고르기 조선시대 상혁ver上 | 인스티즈



"누구에게 훈계더냐."

"..."

"천한 기생년 주제에."



떨고 있는 너를 뒤로 한 채 남자가 방문을 나가. 남자의 푸른 도포 자락이 흩어지며 굳어 있는 네 뒤로 사라져.



-


혁이 개차반만들어놔서 미안해여.. 갈수록 재미없는 것두 미안(오열)

그리고 오늘도 쓰다보니 넘 길어져서 상하로 자릅니당!

미리 구체적으로 생각해놓고 쓰는 편이 아니라서 분량 조절이 힘드네요ㅠㅠㅠ글이 길어진다는 건 아이디어가 고갈된다는 증거...ㅎㅎㅎ

참고로 혁이는 대군으로 불리고 있는데 원래 대군은 정비소생의 왕의 아들에게 쓰이는 말이에용! (세자가 아닌 왕자에게!)

근데 혁이 설정상 후궁의 아들인데.........대군이라고 하고 있어여....봐주십셔...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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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역시 나쁜남자 효기야.........
8년 전
켄두이
헤헤 개차반 효기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ㅎㅅㅎ
8년 전
독자2
효기 한성깔 하시네여ㅜㅜㅜㅜ 하 다음 다음이 시급하옵니다ㅠㅜㅠㅠ
8년 전
독자3
으아아아 지ㅣㄴ짜재미ㅛ다ㅜㅜㅜㅠㅠㅠㅜㅠ 다ㅡㅇㅁ편 필ㅇ요해ㅠㅠㅠㅠㅠㅠ보고싷딭
8년 전
독자4
나쁜남자 효기네.....아가여서그런지 대드는거같드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5
상혀가...ㅠㅠㅠㅠㅠㅠ 무섭다...다음편기다리고 있겠사와요...
8년 전
독자6
나쁜남자 상효기..ㅠㅠㅠㅠ
8년 전
독자7
나쁜남자 상효기도 좋아ㅠㅜㅜㅠㅜㅜㅜㅜ
브금 뭔지 물어봐도 될까염??

8년 전
켄두이
브금 박기영의 long long ago 에요! 늦어서 미안해요ㅜㅜ
8년 전
독자11
ㄴㄴ아니에여!!!알려줘서 고마워영♡♡♡♡♡♡
8년 전
독자8
헐 혁아...그러지 마로라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
혁이ㅋㅋㅋㅋㅋ개차반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쟈가운것ㅎㅎㅎㅎㅎㅎ 하편이 더 기대돼요!!!
드디어 글잡으로 옮기셨구나ㅠㅠㅠㅠ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여!! 신알신 꾸욱bbb (구독료없어서 당황!ㅋㅋㅋ)

8년 전
켄두이
포인트보다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댓글 달아주는게 더 좋아서요!!읽어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독자10
효가ㅠㅠㅜㅠㅜㅠㅜㅜㅠㅠㅠ왜구래ㅠㅠㅠ글 항상 잘보고있어요!!좋은글 감사합니다♡
8년 전
켄두이
아니에요 저야말로 감사합니다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혁아!!!!!!!!!!!!! 혀그아ㅏㅏㅏ아아ㅏㅏ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
혁아...혀억......(이상한사람아닙니다)
글이 넘나재밋네염..

8년 전
켄두이
감사해요ㅡwㅡ

재밌게 읽어주셔서 저야말로 고맙습니다:-)

8년 전
독자14
나쁜남자 효기도..♥♥ 사진이 너무 적절하네요 ㅎㅎ
8년 전
켄두이
효기는 이상하게 나쁜 순정남 이미지만 떠오르더라구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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