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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펌핑 전체글ll조회 1191

매우 짧은 썰입니다... 정말 짧아요...

맞춤법 검사 안했으니까 오타있으면 댓글로 둥글게 지적해주세요!!ㅎㅎ


*


 2학년 1반부터 4반까지는 문과 반이기 때문에 여초 현상이 심했다. 네 반 통틀어서 남학생이 열 명 밖에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여학우들의 이해할 수 없는 웃음 포인트와 무리짓기로 인해 정신이 피폐해져 혼자 다니길 택했던 반면에 적응을 아주 잘하다 못해 여학생들을 몰고 다니는 아이가 있었으니. 그 유명하디 유명한 이름은 김태형이었다.

"태형아, 나 그루프 좀!"

"김태형. 매점 콜?"

"야! 내가 너 쟤랑 놀지 말랬지! 쟤랑 어제 싸웠다고."

 그루프, 마스카라, 심지어 생리대의 소중대형까지 꾀고 있는 태형은 여자 아이들의 부탁도 잘 들어주었고 모두 다 여자 사람으로 취급했기 때문에 학교의 그 어느 곳도 여자 아이와 단 둘이 다닐 수 있었다. 하루 아침에 바뀌는 무리의 구성원들에도 적응해 여학생들에게는 말이 통하고 재밌는 아이로 통했다.

"박희주, 넌 C컬이 더 어울려."

"그래? 이번에는 S컬 하고 싶었는데."

"그러면 일단 S컬 했다가 길면 잘라 버려! 그럼 C컬 되잖아."

 이쯤되면 태형의 적응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었다. 태형은 위로 누나가 세 명이나 있었고 아래로는 여동생까지 있었다. 성장 과정은 굳이 듣지 않아도 불 보듯 뻔하다. 생리대 셔틀, 샤워할 때 속옷 셔틀, 더얼굴가게 같은 로드샵이 세일할 때에는 화장품 셔틀까지 해본 태형은 왠만한 여자보다도 소품과 미용 면에서는 박학다식했다. 게다가 만인 친구상인 얼굴과 순진하다 못해 바보 같은 성격 덕에 어딜가도 예쁨 받고 인생에 적이라는 존재는 없었다. 그런데 단 한 명, 요즘 태형을 거슬리게 하는 아이가 있었다.
 2학년 7반 박지민. 성적 좋기로 소문난 이과생. 이외에도 교내 댄스 동아리 부장으로 활동해 여학우들에게 인기가 많음. 한 달에 고백을 평균 2회 이상 받음. 단호하지 못한 성격 때문에 왠만하면 고백을 받아줌. 그런데도 카사노바라고 욕 먹지 않는 이유는 특유의 다정한 미소와 세심함 때문임. 태형과 같은 중학교 출신으로 둘은 알고 지낸지 4년이 넘음.

"태형아."

"간지럽게 부르지 말라고, 좀."

 지민은 태형의 짜증도 좋은지 바보처럼 웃으면서 교실에 들어 왔다. 꿀 떨어지는 그림에 몇몇 여학우들은 오늘도 떡밥이 터졌다며 문자를 주고 받았다. [둘이 인사하는거 뭐냐ㅠㅠ 다정공 츤츤수ㅠ] [인사하는거 한두번 보냐; 왜 난ㄹ...] [이게 뭐라ㄱ...]

"미분 풀어?"

"엉. 학원 숙제."

 태형은 샤프 끝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다시 문제에 집중했다. 지민은 빈 의자를 끌고 와 옆에 앉아서 그런 태형을 바라봤다. 기다린지 3분이 지났는데도 태형의 손은 움직이지 않았다. 지민은 태형의 손에서 샤프를 빼내서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줬다.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고, 그 후에는 이렇게...

"자존심 상해. 꺼져버려."

"도와줘도 이러네. 이제 이해가 돼?"

"응. 네가 학원쌤보다 낫다."

 무심한 칭찬에도 지민은 웃으면서 태형에게 되물었다. 진짜? 태형은 괜히 말해줬다고 생각하면서 지민의 얼굴을 밀어냈다. 1일 n번 꼴로 수학 문제를 묻는 자신이 한심해져서 지민의 기를 누를 방법을 궁리했다. 번쩍이는 아이디어라도 생겼는지 급하게 서랍에서 문학 문제집을 꺼내 풀리지 않은 페이지를 지민에게 내밀었다.

"이거, 풀어봐."

"샤프."

 지민은 태형에게서 샤프를 건내 받고 묵묵히 문제를 풀어 나갔다. 왜 풀어야 되냐는 질문 따위는 하지 않았다. 우리 태형이가 해달라는데 해줘야지. 보통 지민과 태형이 함께 있을 때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와 아우라가 형성되서 아무도 다가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이 둘의 행쇼를 응원하는 여학생들이 누군가 말을 걸려고 하면 사전에 차단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몇 일전부터 지민과의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는 눈치 코치도 없는지 시도 때도 없이 지민을 찾아 다녔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지민아!"

"어, 주희야."

"또 태형이랑 놀아? 나랑도 놀아줘."

 애교를 부릴때 쓰리턱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주희는 되도 않는 앙탈을 부리기 시작했다. 지민은 이번 고백만큼은 거절할걸, 후회하며 주희를 달래러 교실 문 쪽으로 갔다. 태형은 지민이 풀고 간 문제들을 채점했다. 씨이발. 모두 다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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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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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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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헐 뒷이야기가 필요합니다ㅠㅠ
머지...민뷔는 처음 읽어봣는데 재밋네요 ㅋㅋㅋ
기다리고잇을게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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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헉 이거 뒤에 올라오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넘나조은 ㅠㅠㅠㅠㅠㅠㅠ빨리 보고싶어요...하아....뒷편..뒷편이필요해 현기증나요......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뭐야 재밌자나요 ㅠㅠ 다음편이 시급합니다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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