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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이거 하나만 약속해줘. 

내가 무엇을 말하든 너무 충격받지는마..." 

 

 

「 

그날은 그냥 연습실에 계속 머물렀다. 

다른 멤버들을 먼저 보내고 나 혼자 연습실에서 뻐 기다가 나왔다. 

혼자 숙소까지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누가 나를 향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눈을 떠보니 이상한 곳이였다. 

 

여긴.... 

 

"일어났어?" 

 

"김...다은?" 

 

"맞아." 

 

"설마 니가..." 

 

"어.내가 너 납치 하라고 시켰어." 

 

"니가 왜...우리 친구 잖아." 

 

"친구?ㅋㅋㅋㅋㅋㅋ웃기지마.내가 왜 니 친구야." 

 

"......" 

 

"너를 납치한 이유는 별거 없어.그냥 니가 재수 없었거든." 

 

"......" 

 

"남자애들 사이에서 나대는 것도 싫고 작곡하고 노래하고 춤 좀 춘다고 나대는게 진짜 꼴보기 싫었거든." 

 

".....나한테 원하는게 뭐야." 

 

"생각보다 침착하네.뭐 상관은 없지. 

내가 원하는거?내가 원하는거는 니가 회사를 나가는거 그리고 음악을 다시는 하지않는거." 

 

"....싫다면.." 

 

"싫어?그럼 죽어야지." 

 

"......" 

 

"니가 아니라 다른 멤버들이." 

 

"그건 심하잖아!" 

 

"심해?아직 상황파악이 안된 모양인데 그럼 지금 니 앞에서 한명씩 죽여봐?니가 그렇게 아끼는 박지민부터?" 

 

"......내가 어떡하면 되는데..." 

 

"이제야 대화할 마음이 생겼나 보네. 

그래.나도 인정이 있으니깐 1주일의 시간을 줄께.딱 1주일.그 대신 확실히 나와.어정쩡하게 나와서 붙잡지 않게.확실하게.내가 원하는게 뭔지 알겠지?" 

 

"......." 

 

"끝까지 울지 않네.독한년." 

 

 

그대로 김다은은 나가버렸다. 

 

그제서야 참고 있던 울음이 터졌다. 

이 큰 공간에 내 울음소리만이 퍼졌다. 

멤버들이 보고 싶었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울은것을 티내지 않을려고 목소리를 가다듬고 받았다. 

 

"어..지민아." 

 

"하리야.너 어디야?" 

 

"그냥 어딘가?" 

 

"뭐야 그게ㅋㅋ빨리와 석진이형 요리한데." 

 

"아,그래?얼른 갈께." 

 

"응.빨리와~" 

 

 

일단을 움직이지 않는 몸을 억지로 움직이게 했다. 

가야 했다. 

내 사람들이 있는곳으로. 

온몸이 후들거렸지만 겨우겨우 한발자국씩 움직였다. 

공간을 나왔을때 사실 별로 멀지 않은 곳이였다. 

추운 겨울바람이 나를 스쳐갔다. 

 

아...겨울이구나. 

같이 봄을 맞이하고 싶었는데. 

그러고 싶었는데... 

 

미안해... 

 

 

 

 

 

 

그후로 1주일동안 작업에만 몰두했다. 

무조건 최대한의 곡을 뽑을려고 했다. 

 

이게 내가 만들 마지막 곡이겠지. 

아쉽다. 

그동안 뭐가 귀찮아서 게을리했을까?... 

바보같은 정하리.... 

 

그후로 멤버들에게 편지를 썼다. 

진심이 아닌 편지. 

 

이걸 읽고 많이 아파하질 않기를... 

 

하지만 내 눈물때문에 컴퓨터로 썼다. 

 

바보... 

이미 마음 먹었잖아... 

다른 방법이 없어... 

너희를 지킬... 

 

모든걸 마치고 지민이가 작업실로 들어왔다. 

 

"또 작업하냐?" 

 

"......" 

 

최대한 너의 얼굴을 많이 봐두었다. 

니가 계속 웃기를 바라... 

 

"뭐야...왜이렇게 쳐다봐.뭐 묻었어?" 

 

"....아니..지민아." 

 

"응?" 

 

"우리...오늘 연습 땡땡이 칠까?" 

 

"뭐?너 그러다 죽어" 

 

"뭐 어때.한번쯤은 해봐야지.안그래?" 

 

"음...그래!어디 갈까?" 

 

그러면서 자연스레 내 손을 잡았다. 

대담한 행동과 달리 빨개진 귓가에 웃음이 나온다. 

오늘은 나도 그 맞잡아진 손에 힘을 줬다. 

 

"음..글쎄..일단 나가자." 

 

너에겐 이 추억이 잊고 싶은 기억이 될테지만, 

나를 위한 추억이라 해두자. 

난 아마 평생 이 기억 속에서 살아 가게 될테니깐. 

넌 나비 처럼 더 멀리 날아가. 

난 그냥 물거품이 되어 사라질테니... 

 

그리고는 회사를 나왔다. 

」 

 

 

 

"왜..말을 안했어요...우린 그동안.." 

 

"글쎄..그땐 그게 최선의 선택이였고,지금 돌아간다 해도 나는 똑같은 선택을 했을꺼야." 

 

"...그래서 헌철형도 나간거야?" 

 

헌철오빠... 

정헌철... 

나의 오빠이자 전 방탄 멤버 

나를 위해 꿈도 포기한사람... 

 

"응...내가 나오지 말랐는대 기어코 나오더라고..." 

 

"누나..이거 그냥 밝혀요..네?" 

 

"맞아.다른 사람들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 

 

"아직 때가 아니야.좀 더 생각해볼께." 

 

"....꼭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해요?알겠죠?" 

 

"우리 정국이 이제 다컸네..." 

 

"누나..." 

 

"알았어...됬지?" 

 

"일단 휴대폰 번호부터 교환하자." 

 

"알았어.여기." 

 

 

 

 

 

 

 

 

그후로 헤어지고 집에 들어왔다. 

오늘 일에 대해 생각해봤다. 

 

잘...한거겠지...? 

들키지 말아야할텐데... 

이일에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는데... 

 

지민아... 

너 때문에 밝히고 싶다가도 너 때문에 망설이게 돼. 

분명 니가 더 아파할꺼니깐... 

나한테 미안해 할꺼니깐... 

 

내가 어떡하면 좋을까?.. 

 

 

 

 

 

 

 

 

 

100% 허구 입니다. 

장르는 판타지입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비회원9.187
작가님 저 혹시 [흥탄♥]으로 암호닉 신청해두되요? 안되려나..ㅎㅎ 그래두뭨ㅋㅋㅋ 작가님 잘부탁드려용~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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