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 진짜 짜증나"
가방에 책이라도 있으면 독서실가서 공부라도 할텐데 가방에는 아무것도 없고 마땅히 이 시골바닥에서 할것도 없다. 심지어 돈도 한푼 없다. 백현은 한숨을 포옥 쉬었다.
"짜증나 죽겠는데 할것도 없노... 에혀 내 팔자야"
아무생각없이 그네를 타는데 갑자기 누가 백현이를 뒤에서 와락, 끌어안았다. 백현은 엄마야!! 소리를 지르며 자지러졌다. 놀라서 얼굴이 빨개진 백현의 눈앞에 나타난 사람은 다름아닌 찬열이였다.
"이 씨발!!!"
"야 니 욕하지말라고했제?"
"니가 무슨 상관인데!"
백현은 그네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찬열이 백현의 어깨를 눌러 다시 그네에 앉혔다. 밀어주겠다며 가만히 있으라고 했지만 백현은 갈거라고 발버둥 쳤지만 이내 찬열이 밀어주는 그네를 타고있는 백현이다.
"니 내 여있는줄 우예 알았는데?"
"어무이가 전화했다 반찬가질러 오라고 니 시킬라캤는데 빈가방 들고 독서실갈끼라고 빽 소리지르고 나갔다카데 오는 길에 니 주워가 오라꼬"
"우리엄마가 왜 니 엄만데"
"내를 얼라때부터 키워줬으니까..."
백현의 아버지와 찬열의 아버지는 어릴때부터 함께 자라온 친구였다. 그래서 가족끼리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찬열의 부모님이 불의사고를 당한것은 찬열이 10살이 되던 해였다. 반대편 차선 덤프트럭 운전수의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가 일어났고, 잠들어있던 찬열은 깨어보니 어머니품에 안겨있었다. 부모님은 그자리에서 돌아가셨고 찬열만이 살아남았다.
찬열의 친척들은 아무도 찬열을 돌보려 하지 않았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백현의 아버지가 찬열을 거둬주었다. 백현의 부모님은 사랑과 정성으로 찬열을 키웠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1년간 학업을 중단하였고 지금도 찬열은 차를 잘 타지못한다.
"그만 집에 드갈까? 슬슬 추워질라카는데"
'..."
해가 지고 찬바람이 살짝 불자 백현의 뒤에 서 있던 찬열이 앞으로 와 백현에게 손을 뻗었다. 백현은 멍하니 그 손을 바라보다가 손을 잡고 그네에서 일어났다.
"옷 얇게 입고댕기지마라 일교차가 커가 감기 걸린다"
"내 니손 잡고싶어서 잡는거 아니다 오해하지마라... 추워서 잡는기다!"
"그래그래 알았다 고마 가자"
그렇게 백현은 손을 잡고 걸어가는데 문득 오늘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갑자기 열이 받은 백현은 찬열의 손을 탁 하고 뿌리쳤다. 갑자기 잘 걸어가다가 뿌리치는 백현때문에 찬열은 깜짝놀랬다.
"또 와 이카노..."
"니! 내가 딱 말하는데 1달만 허락해준다! 알긋나?"
"뭐가?"
"최진리 그 가쓰나랑 딱 한달만 사귀라고! 뽀뽀도 하지말고 포옹도 하지말고 손도 잡지마라!"
"그라믄 왜 만나노 뽀뽀도 안하고 포옹도 안하고 손도 안 잡으면"
"그건 내랑 해라!"
"니랑?"
"그래! 내가 눈 마주치는건 용서해주께! 딱 한달이다... 한달뒤엔 헤어져라! 알긋나?"
"싫다면?"
"이씨..씨발!"
찬열은 검지와중지를 모아서 백현의 입을 톡- 하고 때렸다.
"욕,욕하지말라 캤나 안캤나 얼라가 못하는 말이 없노"
"손으로 때리지말고 입술로 때리라!"
"뭐라고?"
"내 입술은 손으로 못 때린다! 입술로 때리봐라"
"니 지금 머라캐샀노?"
"왜 못하긋나? 못하긋제? 그러니까 때리지마...읍!"
백현을 내려다보던 찬열은 쫑알거리는 백현의 입술에 쪽- 소리가 나게 입을 맞췄다. 백현은 어안이 벙벙하다. 방금 내 입술에 뭐가 닿은거 같은데?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온몸에서 열이난다.
"자~ 춥다 언능 가자!"
"니...니..방금..뭐했노?"
찬열은 놀라서 벙쪄있는 백현을 달랑 안아들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백현은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고개를 숙이고 찬열에게 안겨갔다.
"평소에도 이리 얌전하면 좀 좋나~"
"시..시끄럽다..딸꾹!"
"어이구 어지간히 놀랬는갑지? 우리 아가"
"아가라, 윽! 하지말라고!! 딸꾹!"
"니 할 줄 아는 욕 씨발 밖에 없제?"
"아..아니그든!"
"맞구만~"
"내..내리도!"
"싫다~ 근데 니 살빠졌나? 뭐 이리 사내자식이 가볍노?"
"스트레스 받아가... 살 빠졌다..."
"공부도 잘하는기 뭔 스트레스를 받노?"
"니 때문에 받는다이가! 니 때문에!!"
"내가 뭘 어쨌다고?"
"니가 이렇게 밀당하니까 내가 살이 빠지지! 받아주지도 않으면서 뽀뽀는 왜 하는데!"
"..."
"조금만 더 가면 집이니까 내리도... 걸어갈란다"
찬열은 백현을 내려주었다. 백현의 집으로 가는내내 둘은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아무말 없이 가던 찬열이 집앞에 다다를때쯤 백현을 불러세웠다.
"백현아"
"와..."
"니 내가 진리랑 사귀는게 그리 싫나?"
"그럼 내가 좋아하는 놈이 딴년이랑 사귄다는데 좋긋나?"
"...."
"와 헤어질끼가?"
"아니..."
"그럼 집에 드가서 반찬 받고 끄지라"
백현은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가버렸다. 한동안 찬열은 닫겨진 문을 바라보다 열고 백현이네로 들어갔다.
* * *
하루에 2화 업뎃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짧다는게 함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질맛 나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중에 비회원 댓글 아직 공개가 안됐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싶은데 독자님들 댓글 보고싶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짧아서... 내일은 좀 더 길게 찾아올게요!!!!!!!
내용이 짧으니까 이 내용을 적게된 사진한장 투척할게요ㅎㅎㅎㅎ
좀.. 이런느낌?? 찬백 떡밥 찾아보다가 이사진 보니까 저내용.. 떠올라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럼 저는 아직 저녁을 못먹어서 저녁먹으러 가요ㅎㅎㅎㅎㅎㅎㅎ 빠잉!
※암호닉
노트
우럭아우럭
니모
조무래기
보고 계시죠? 비회원 댓글이 늦게 떠서 니모님이랑 조무래기님 늦게 적었어요ㅠㅠ
암호닉 신청은 언제든지 받고 있어요!! 마구마구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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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인스타 봄..? 충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