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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콩 전체글ll조회 1163


헣...여러분 저 또 왔어여...

이건 호옥시 빇독방에서 보신 분들도 있으실 거에요!

없음 말구...ㅋ...ㅋㅋㅋㅋㅋ그래요 차라리 안 보신게 나아요

그래야 여기서 읽어주실테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올리기 부끄러워서 빇독방에 올렸었는데 괜찮다고들 하셔서 엑소로 바꿔서 올립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총 세 편으로 끝날 거에요!

‘그녀’ 에 빙의해주시면 됩니다!

아 마지막 대사 너무 오글토글해서 바꾸고 싶은데 생각이 안 나...나레기

 

★암호닉★

둉글둉글

사과

펑키첸

루느

 

* * * * *

 

[ 변백현 ] 키가 부족하긴 하지만

 

01.

 

“…너 배경 화면 이거 누구야?”

“응? 아- 유민규라고, 내가 요즘 좋아하는 모델이야.”

“아, 이게 걔야?”

“응. 잘생겼지? 모델이라 키도 크고 핏(fit)도 어찌나 좋은지…목소리도 좋아. 핡.”

 

아니, 근데 이 여자가.
하악거리며 볼을 발그레하게 붉히는 그녀의 모습에, 백현의 이마에 내천자(川)가 새겨졌다.
모델? 모델이 뭐가 좋아. 그것들 허우대만 좋고 얇아가지고는 어디 힘이나 쓸 수 있겠어?
얼굴도 분명 성형했을거야. 목소리도 막 멋져지게 약먹고 그러는거 아냐?
그리고 모델이면 사진이나 찍지 예능이랑 드라마는 왜 나와?

언젠가부터 계속 유민규를 외쳐대는 그녀 때문에 백현은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일부러 질투 작전인가, 싶다가도 팬카페까지 가입해 활동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꼭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이 기회에 진로를 모델로 바꿔?”

“어? 뭐라고?”

“으응- 아니야.”

 

아직 열여덟. 남자는 커서도 큰댔으니, 아직 학생인 나는 승산이 많다.
그렇게 생각한 백현이, 뭐냐고 묻는 그녀에게 그저 웃어보이고는 쏜살같이 반으로 달려갔다.

 

“뭐 적냐, 뜬금없이.”

“내 미래.”

 

눈길도 주지않고 수첩을 꺼내 ‘1. 9시에 자기, 2. 우유 매일 1000ml 먹기…’ 등을 써대는 백현에, 민석이 ‘뭐지, 이 뜬금무는….’ 하고 중얼거렸다.
갑자기 키가 크려고 발악이네.

 

“○○○. 기다려라. 모델 변백현이 나가신다.”

 

백현이 두 주먹을 꼭 쥐고 그런 다짐을 하는지도 모른채, 그녀는 그저 유민규가 좋을 뿐이었다.
습관처럼 핸드폰 배경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침을 흘리다가, 예의상 한 번 백현의 생각.

 

“헿. 밍규- 근데 백현이는 왜 그런거지?”

 

02.

 

*○○아미안!나자야겠다내일보자!

“뭐야, 진짜….”

 

요즘 들어 백현이 이상했다.
새벽이 넘어서까지 하던 카톡은 9시가 되기만하면 칼같이 끊겼다.
게다가 우유를 싫어하는 백현이 딸기도 바나나도 초코도 커피도 아닌 그저 흰 우유만을 섭취할 뿐이고.
왜 그러냐고 물어봐도 잠자코 기대만 하라는 대답 뿐이다.
섭섭한 느낌은 추호도 들지 않았으나, 갑자기 바뀐 백현이 걱정이 됐다.
우유 싫어하는 애가 저렇게 먹어서 속 안 버리려나….
일찍 자는건 괜찮긴 한데.
그리고 슬며시 드는 생각. 설마….

하지만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오랜만에 야자를 째고 백현의 집에 놀러가게되었다.
헤실거리는 웃음을 흘리며 요깃거리 좀 만들어오겠다며 나가는 백현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방을 둘러보던 도중!
백현의 행동을 이해시켜줄 종이가 벽에 붙어있던 것을 발견한 것이었다.
빨간 매직으로 굵게 쓰인 문구는, 무슨 목표라도 되어보였기에 궁금함을 참지 못한 그녀가 다가가 읽어보았다.

 

“‘유민규보다 키크자. 겨우 188cm따위!’”

 

그리고 책상 밑 유리에 곱게 넣어진 종이에는, 키 크기 위한 방법들과 좋은 음식들이 싸그리 적혀있었다.
풉- 푸하하하학-!!!!!!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뜨린 그녀가, 배를 잡고 웃으며 방을 굴러다녔다.

 

“뭐야, 갑자기 왜?”

 

따끈한 핫케이크를 만들어온 백현이 빙긋 웃으며 들어왔다가, 그녀가 눈물맺힌 눈을 닦아내며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을 보고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갓뎀.

 

“너…저거 봤어?”

“푸하핰ㅋㅋㅋㅋ- 야, 너 진짴ㅋㅋㅋㅋ 귀엽닼ㅋㅋㅋㅋ-”

“아아아앍!!!!!! 으아아아앍!!!!!!”

 

머리를 쥐어뜯으며 절규하는 백현의 손에서 떨어지는 핫케이크 접시를 냉큼 받아낸 그녀가, 웃음을 멈추지 못한채로 바닥에 떨어진 핫케이크를 주워먹었다.
그 와중에 맛있네. 우리 현이 핫케이크도 잘 만들고, 시집가도 되겠어-
웃느라 입에서 핫케이크 파편이 날아가던 말던 그녀는 그저 머리를 뜯으며 절규하는 백현이 웃겨, 그에게 삿대질을 하며 눈물을 흘리며 웃을 뿐이었다.

 

“푸하하핰ㅋㅋㅋㅋㅋ- 변배큥 진짴ㅋㅋㅋㅋ-”

“네가 하도 좋다그러니까 그러지!!!!”

“모델이랑 너랑 같냨ㅋㅋㅋㅋㅋㅋㅋ”

“아, 몰라! 너 집에 가!!!”

 

온지 10분도 안되서 가라고? 순간포착도 아니고 순간 들렸다 가는거야?
찡찡거리며 비닐봉지를 꺼내 핫케이크를 쓸어넣은 백현이, 그 와중에 꼼꼼하게 입구를 묶어 그녀에게 던지듯 건넸다.
갑자기 집에 가라는 말도, 핫케이크를 던지듯 건네는 것도 섭섭할듯 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알았다고 대답하며 일어섰다.
우리 백현이 비닐봉지도 잘 묶고, 시집가도 되겠어-

 

“빨리 나와! 데려다줄테니까!”

 

쑥스러움에 소리를 지르며 먼저 나가는 백현의 모습에, 그녀는 또 한번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그 와중에 데려다주겠다고 나서니. 귀여운것.

 

“현아.”

“뭐.”

“너 너무 귀여워.”

 

귀엽다는 말에 또 얼굴이 빨개져서는 대답도 없이 큼큼 목을 울리는 백현에게 팔짱을 끼던 그녀가 슥 주위를 둘러보았다.
커플 한 쌍만이 있는 적막한 길거리, 둘다 고등학생이라는 것을 알리는 풋풋한 교복, 백현의 목에 걸려있는 넥타이까지.
나 이거 꼭 해보고 싶었는데.

완벽해.
씨익 웃은 그녀가 돌연 백현의 넥타이를 잡아챘다.
놀란 백현은 자신의 앞에 가까이 붙어있는 그녀 때문에 더 놀라, 눈을 크게 떠냈다.
그러다 곱게 감겨있는 그녀의 속눈썹에, 백현은 옆에서 커플 한 쌍이 쳐다보던 말던 그저 미소지으며 손을 뻗어 그녀의 얼굴을 감쌌다.
백현과 그녀의 품 사이에 끼인 핫케이크 봉지가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쪽하는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아직 온기를 품고 있는 핫케이크 봉지보다도 서로가 맞잡고 있는 손이 더 따뜻했다.

네가 모델이 아니면 어때. 난 그냥 네가 좋은건데.
그래도. 모델 좋아하잖아….
난 그냥 네가 좋은거라니까?
흐흐-
키가 작아도, 유민규보다 네가 좋다고. 변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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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으어엉앙어어옹어백현아ㅠㅠㅠㅠㅠ아구ㅏ여워쥬그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꺼해라백현아ㅜ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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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콩
ㅋㅋㅋㅋ변백현 내 거하자!! 근데 결국 훈훈한 마무리로 백현이는 모델이 되지 못 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고 있네욬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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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펑키첸이 왔어용!!!!ㅜㅜㅜ 이런 하나같이 앓다죽을 내용만 있으니원....ㅠㅠ핡..♥♥아 근데 그 종대얘기는 끝이 너무 궁금해여ㅜㅜ♥♥이런 금손 같으니라고!!!!핳핳♥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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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콩
펑키첸님 오랜만이여라ㅠㅠㅜㅜㅜㅠㅠㅠ그 종대 얘기는...언젠가 쓰면...☆★ㅋㅋㅋㅋㅋㅋ헿 금손이라니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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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머 진짜 달달...백현 너무 귀엽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귀엽다 둘다 귀여워ㅋㅋㅋ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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