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자리에 앉은 개새끼이름은 변백현이라고 했다 첫날 변백현에게 입은 타격과 띠꺼운 눈초리에 지친 나에게 말을 걸어준건
박찬열이였다 변백현 불알친구고 키가 무식하게 크다는것만 빼면 괜찮은 아이였다
니 짝지 이름은 변백현- 모두가 학교마크위에 샛노란 이름표로 저들의 이름을 뽐낼때 변백현은 니트도 입지않고
하얀 셔츠만 걸치고 있었다 존나 일진이세요? 박찬열이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 난 아마 개새끼라는 숨겨왔던
수줍은 호칭을 입박에 냈을테고 그 후폭풍으로 황천길을 걷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키로 날 엿맥이던 변백현도 큰건아니였다 난 또 180 되는줄 알았다 물론 나보다 좀더 크고 어깨도....
더 넓긴 하지만 키로 날 디스할 군번은 아니라 이거다
"변백현 생각보다 괜찮은 새끼야"
날 억지로 매점으로 끌고와 초코빵을 쳐먹던 박찬열이 한 말이였다
응. 그렇겠지 존나 양아치지만 나쁜앤 아니겠지
"어...응 그래보여"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말하자 초코빵을 다씹지도 않은체 씩웃으며 입을 뗀다
"그런의미에서 피크닉 하나만"
역시 변백현 불알친구 다웠다 씨발
친하게 지내자는 명분하에 피크닉을 털린 난 눈물을 머금고 자리에 앉았다 변백현은 일교시부터 쭉 자고있었다
탈색된 머리를 멍하니 쳐다보다 움찔대는 몸체에 기겁하며 고개를 돌렸다 봉변당할뻔 했네
분명 제 머리를 쳐다보고 있는 날 봤더라면 가차없이 욕을 지껄였을께 뻔하다
"전학생 짝지 깨워"
깐깐하게 생긴 문학선생님은 들어오자 마자 짝지를 깨우라는 엄청난 임무를 주었다
엄청 큰 엿을 받은 기분이다
순간 반아이들의 시선이 내게 집중되고 그 눈들은 마치 나의 명복을 비는듯 했다
엉엉엉. 집에 가고싶어
부들대는 손으로 조심스레 건들자 미동이 없다 주금더 강도를 높여 어깨를 흔들자 부스스한
머릴 쓸어넘기며 일어난다
"아, 씨발"
잠에 취해 더 낮아진 목소리로 욕을 뱉으니까 진짜 무서웠다 찢어죽이겠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자 급하게 변명을 늘여놓았다
"서, 선생님이 깨우라고 하셔서.."
점점 줄어드는 목소리에 크게 말해 병신아 라는 타박을 빼놓지 않는다 그말에 열심히 고갤 끄덕이곤 필기를 하려 필통을 꺼내려는데
분명 손에 잡혀야할 플라스틱의 감촉이 느껴지지가 않는다 아침에 서두른다고 깜빡한듯 했다
변백현에게 펜을 빌리기엔 존나 무섭고 필기를 안하기엔 반감될 내 첫인상이 걱정됬다
"저..백현아"
결국 말해버렸다 창밖쪽으로 돌려진 어깨를 툭툭치자 무표정하게 날 쳐다본다 무표정하니까 진짜 미칠거 같다 무서워서
"뭐"
역시 이시대의 진정한 개쿨남이다 헛소리면 니어깨를 소멸시켜버리겠다 말하는 눈이 날 위아래로 흝어내렸다
한글자만 말했을뿐인데 이유없이 열받았다 아 개띠껍다 개새끼
"나..펜좀 빌려주면 안되?"
최대한 불쌍한척하자 피식대며 날 비웃는다 진짜 저 입꼬리 한대만 패고싶다 속으로 변백현을 씹어대다 책상위로 툭던져진
필통에 믿을수가 없어서 눈을 크게 뜨곤 필통과 변백현을 번갈아 쳐다봤다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더니...! 박찬열 말대로 변백현은 진짜 괜찮은 아이였다
"대신 니가 내꺼까지 필기 다해"
는 개뿔. 변백현은 그냥 씹양아치였다
"빨리 필기해 병신아"
미간을 찌푸리며 욕을 뱉는 모습에 황급히 펜을 들고 손을 놀린다
그치만 쫄아서 그런거 아니다 절대.
댓글에 감동받아서 와씁니다!!!(우럭우럭) 댓글달아주는 징어들 이쁜징어들
츤츤대는 백현이가 보고싶엇어...
암호닉- 포뇨 네모 사과꽃 사랑해여
암호닉 신청해도 난 다받을 준비가 되있어!! 신알신 감사합니당 꾸벅
근데 이거 pc로 써서 모바일에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겟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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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