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안녕하세요!!"
조심스레 노크를 한 찬열이 문을 벌컥 열었다.
"....어라.. 아무도 없는건가..? ..어어어?!!!"
콰당탕 요란한 소리를 내며 문앞에 있던 전자시계가 떨어졌다. 그 소리에 소파에 엎어져있던 검은물체가 움직였다.
그리곤 곧 고개를 쑥 들더니 문 앞을 쳐다보는게 검은보따리가 아니라 사람이었나보다.
"뭐야? 너는 누구고 저 시계는 왜 저러고 있는거야"
상당히 귀찮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말하는데 당황한 찬열이었다.
쪼꼬만게 웅크리고 있어서 사람인지도 몰랐는데 모양을 보니 자고있던 사람을 깨운모양이다.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온 신입 박찬열이라고 합니다! 제2 수사실로 발령 연락 받고 왔습니다!!"
그러자 얼굴이 조금 풀린 남자가 찬열에게 소파에 앉으라는 손짓을 했다.
"아.미안해요 첫만남부터 반말해버렸서..3일 꼬박 새워서 정신이 없어요 제가. 나는 김려욱이고.. 김경장님이라고 불러주면 되겠네요"
"네! 근데.. 다른 분들은 어디계세요?"
"연쇄살인수사. 말놔도 괜찮겠지? 너도 곧 바빠질거야 시신도 밥먹듯이 봐야할텐데 비위는 괜찮니?"
"시신이요? 해부학 실습하면서 본적은 있지만.."
찬열의 말에 깔깔깔 넘어갈듯이 웃던 려욱이 말했다
"그런 다듬어진 시신들하곤 좀 많이 다를텐데 괜찮겠어? 벌써 안색이 안좋네 안그렇게 생겨서 겁이 좀 많은가봐"
괜히 머쓱해진 찬열이 쿠션을 만지작 거리는데 소란스런 소리가 들리면서 찬열과 려욱이 있는 제2 수사실로 사람들이 들어왔다.
강아지같이 동글동글하게 생긴 사람이 제일 먼저 뛰쳐들어와 려욱에게 인사했다.
"저 왔습니다!! 김경장님!! 잠은 좀 주무셨어요?"
"응. 변경사는 정말 안지치는것같아 어째. 아, 박팀장님 신참왔어요 신참."
"안녕하십니까!! 신입 박찬열이라고 합니다."
"뉴페이스다 뉴페이스 잘생겼네."
"바쁜데 잘됐다. 안녕"
저마다 한마디씩 하는데 꽤나 시끄럽다. 찬열이 어지러워지려는 순간 려욱이 말했다.
"이제 백현이 막내 아니네 백현아 니가 박경사한테 이것저것 알려줘"
그러자 강아지같이 생긴사람이 찬열 옆으로 와서 손을 내밀었다.
"반가워 난 변백현이라고해"
대뜸 반말로 인사해 당황한 찬열이었지만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다.
"음...몇살이야?"
"26살입니다!"
"동갑이네 말놓자 뭐..사람들 소개부터 해줄게. 저기 보조개 쏙들어가는 사람은 박정수팀장님인데 저래뵈도 나이 엄청 많으셔 팀장님옆에 달라붙어있는
어깨넒은분은 김영운경위님. 음.. 니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말해두는게 좋을것같으니까 말해줄게. 저 두분은 연인사이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백현에 살짝 충격을 받은 찬열이었지만 동성애자에 대해 별감정이 없는지라 고개만 끄덕였다.
"너보고 뉴페이스라고 한 꽃무늬셔츠입은 사람은 김희철경장님. 저분한텐 잘보이는게 좋을거야 엄청 괴롭히는거 좋아하시거든"
"백현아 아니 변경사 요즘 좀 많이 기어오르네?"
희철에 말에 백현이 아무렇지도않게 밝게 웃으며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저렇게 말씀하셔도 나 되게 예뻐해. 뭐 그리고 그옆에 나란히 앉아서 주무시는 분들은 이혁재,이동해 경장님. 저분들 엄청 재밌고 잘해주실텐데
일할때는 냉정하셔. 일할때 딴짓했다간 저분들한테 혼나게 될거야"
어느새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잠든 혁재와 동해를 가리키며 설명하던 백현이 멈칫했다.
"또 누가있지.. 아 시신 부검할때 만날수 있겠지만 부검의로 김민석이라는애 있어 우리랑 동갑이고 뭐 오늘도 시신 두구나 나왔으니 곧 보게될거야"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있던 찬열은 방안에 있던 빨간 사이렌이 울리는걸 보고 놀라서 일어났다.
"기상!!! 경장님들 기상!! 출동이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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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네요..ㅠㅠ 이런쪽을로는 또 처음 써봐서 ㅎㅎ
반응좋으면 또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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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잔 뭔가 단어하나에 너무 집착하는경향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