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도도하게 문을 박차고 나왔다
마지막에 살짝 삐끗할 뻔 햇지만..
아니 그보다, 나 지금 고백 받은거야?
"말도안돼..."
뭔가 다 꿈만 같다
눈을 감았다 뜨면 다 없었던 일이 아닐까
그러기엔 이 꿈은 너무나도 현실같다
어느새 나는 집앞까지 도착했고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완전히 집에 도착했건만 나는 아직도 꿈에서 깨지 않았다
"두부는 찌개용으로 사왔지?"
"네.."
"현금연수증은?'
"...."
"다은아?"
갑자기 고백받아서 깜박했어요
라고 말할 수는 없잖아요
"깜박했어요"
"뭐?지금이라도 가서 다시.."
"엄마 나 피곤해"
봉투는 휙 내던지고 그대로 침대에 엎드렸다
내 방...이제야 조금씩 머릿속이 정리가 되는 거 같다
난 썸한번 없던 모쏠이였지만
친구들이 사귀는 것은 옆에서 봐왔고
영화나 소설에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엄마따라 주말연속극도 몇번 본적도 있고...
여하튼 나도 대학교 가면 좋은 사랑 만나서 예쁜 연애 할꺼란 상상은 꽤나 많이 해봤는데,그런데..
"다은아,자니? 옷은 갈아입고 자야지"
"알았어요"
옷을 갈아입기 전에 거울속의 나를 한번 쳐다봤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기르기 시작한 머리,평범한 얼굴에 특징을 굳이 말하자면 무뚝뚝한 표정이 다였다
그렇다고 키가 크거나 몸매가 좋은 것도 아닌데다가
바지는 학교 체육복에 중학교때부터 입던 이상한 티
나가기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내가 왜이리 한심해 보이는건지...
대체 이름도 모르는 그 남자는 내 어디를 보고 사귀자고 한걸까
메모장에 적던거 괜찮아보여서 새벽에 올렷는데
다시 읽어보니까 부끄럽네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독자님이 계셔서 1편 적어봐요! 으악 내손발..!!
나름 반전이라면 고백한쪽이 알바생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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