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훈] 도망쳐봐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1/7/81751266960acb78b0e36f3affc5eaf3.jpg)
그에게 이별을 고한뒤, 그의 번호를 삭제하고 그를 피해다녔다. 그의 집착에대해 알고있던 친한 친구들은 잘 선택한거라며 말해주었고 그가 사줬던 선물들도 다 버려버리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집에 돌아가서 그가 선물해주었던 악세사리, 곰인형, 그와 함께찍은 사진들이 담겨있는 액자를 커다란상자에 넣고 쓰레기장에 가져다둔후 편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의 물건들을 정리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일주일동안 그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았고, 마주친다해도 그는 나를보고 살짝 미소를 지은후 빠르게 자리를 떴다. 그날 저녁 보내는이가 적혀있지않은 택배가 왔고 나는 혼자사는 나를위해 엄마가 음식을 보내준거라 생각하고 기분좋게 택배를 받아들었고 방으로 들어가 택배를 뜯어보았다. 상자속의 내용물을 보자마자 나는 그대로 굳을수밖에 없었다. 상자 속에는 일주일전 내가 모두모아 버려버린 그의 선물들과 사진세장이 들어있었다. 옷을 갈아입고있는 나의 사진, 카페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 마지막으로 그와 함께찍었던 사진 그 사진의 뒷면에는 투박한글씨로 '○○○♥오세훈 400일 ○○○, 넌 절대 내게서 떨어질수없어' 라고 써져있었고 나는 벌벌떨리는 손으로 그 사진을 찢어내며 엉엉울기시작했다. 그 후로도 지금까지 그는 나의 생일과 100일단위 기념일, 그리고 1년단위 기념일마다 나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내가 좋아하는 색깔의 선물들을 택배로 보내왔고, 그 물건들은 모두 그와의 커플물건이였다. 매일 시도때도없이 그는 나에게 전화를하고, 문자를 보내왔다. 짧은옷을 입으면 옷을 찢어버리겠다는둥 남자와 함께있으면 그 남자를 죽여버리겠다는둥 온갖 협박문자를 보내왔고 나는 지긋지긋한 그 문자를 받으며 점점 더 미쳐버릴것만같았다. 그의 집착이 이어진지 햇수로 4년째, 내일은 그와 내가 정상적인 연애를 했다면 행복하게 보내고있을 4년이 되는날이다. 내일도 그는 나에게 택배를 보낼것이고 택배를 보낸후에는 나를 따라다닐것이다. 내일은 그를 위해서라도 기필코 이 지긋지긋한 이야기의 종지부를 찍어야한다. 나를 위해서가 아닌 오세훈, 그를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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