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암호닉
We are one
上
M김민석·H루한·B변백현·K김종인·S오세훈
中
C김종대·Y박찬열·D도경수
下
J김준면·R크리스·L레이·T타오
01
上
M김민석·H루한·B변백현·K김종인·S오세훈
中
C김종대·Y박찬열·D도경수
下
J김준면·R크리스·L레이·T타오
02
변백현
압박감, 내가 따라 잡아야 한다는 집념. 언제 다시 떨어질지 모르는 긴장감. 백현을 사로잡았다. 근본도 없는 게. 백현의 고개가 더 숙여졌다. 입술을 깨물고 두 눈을 꾹 감아도 열린 귀로 들려오는 가시같은 말에 어깨가 절로 움츠려졌다. 낙하산 아니야? 연습생 생활이 1년도 안되는게 왜이리 나대냐. 비웃음이 들려왔다. 당연히 연습실 끝에서 수근거리는 아이들은 연습생활이 긴, 5년이 넘는, 6년정도. 길면…7년? 남녀 여러명이 섞여서 손가락질하며 째려보는 눈초리에 백현은 점점 작아졌다. 아냐, 아냐. 성공할꺼야. 온갖 수모를 다 겪으면서까지 백현은 제 발로 나가지 않았다. 이 악물고 버텼다. 그래, 이게 맞는 말이다. 집단 왕따에 백현은 이리 치이며 저리 치이며를 반복했다. 데뷔반에 들어가면서도 트레이너의 비꼬는 말투는 변함 없었다.
종인과 세훈.
그를 힐끔 바라보았다. 허나 자기 입장에서도 썩 좋은 이미지는 아니였다. 분위기 메이커였고 활발했다. 사교성이 좋았고 누구든지 그와 쉽게 친해 질 수 있었다. 그런 백현에게 보이는 면은 착한 동생이였으나 속은 달랐다. 낙하산 주제에. 언제나 그를 따라다니는 말이였다. 백현이 형이라도 뒤에서 험담하기엔 딱 좋았다. 백현의 노력은 낭떠러지에 아슬하게 피어나는 새싹같았다. 그런 새싹을 밟을 사람이 한 명 있었다. 김준면. 백현의 연습생 시절 때 손가락질 하며 그들 험담했던 연습생. 힘들었던 7개월이 지나고 백현은 데뷔를 했다. 자신의 본 성격을 똑같이 들어내고 다녔다. 당연히 방송출연이라던가 라디오도 거의 한정되어 말을 꺼내는 곳도 인터뷰나 라디오에서 한 사람당 다섯 여섯마디 정도. 그나마 사생캠에 찍혀 비글 모습이 돌아다녔다. 백현의 순둥순둥한 강아지 이미지와 활발한 이미지 때문에 인기가 치솟았다. 그리하여 백현으로 엑소를 아는 이가 더욱 많아졌고 백현을 무시하던 소속사는 다른 멤버 보다 더 좋은 대우를 건냈다.
제일 멈출 수 없는 욕심이 권력욕심이라 하였듯이 백현의 손에 권력이 들어오자 아이들이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이 백현쪽으로 붙기 시작했다. 데뷔 전 변백현과 김준면의 관계와 상반된, 역관광. 백현의 행동 하나하나에 아이들이 즉각 반응했다. 뭐, 반응해봤자 세훈과 종인, 경수. 그들과 달리 찬열과 종대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백현을 주시했다. 어떤 아이 인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백현은 이리 저리 권력을 하여 上 위치에, 중심에 서있다.
03
박찬열
두렵다, 내 위치는 안정적이지 못하다. 언제 下로 떨어질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찬열에게 중요한 건 지금의 위치가 아니고 백현 이였다. 백현의 연습생 생활에 찬열은 있었다. SM에 들어온 백현을 보고 지금 데뷔반까지 함께 했다. 여린 마음에 혹여나 아이들이 기분 나빠할까봐 작은 충고 하나 건내질 못했고 조그만한 것에 놀라곤했다. 순백이였다, 백현은. 하얗고 때 타지 않아 순수하기만 한 그런 마음. 그러나 SM에서 권력을 백현의 손에 쥐어줌으로써 그것은 모두 끝났다. 제가 뭐만 해도 자신에게 집중되는 시선이 좋은 것 이다. 일종의 애정결핍과 별반 다를게 없었다. 난 집중받고 싶고, 주목 받고 싶고 중심이 되고싶어. 찬열이 한숨을 쉬었다.
찬열이 숙소거실에 앉아있으면 꼴을 보고 말이 나오지 않는다. 방에 박힌듯이 잘 나오지 않는 下와 上과 어울리려 지랄하는 中까지. 이게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왜 여기 까지 온거지? 그냥 같은 꿈을 향해 걸어간것뿐인데. 찬열의 습관은 한숨쉬는 것이다. 아이들이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조용히. 담배에 손이 자꾸 가나 꾹 참았다. 음반 작업이 코 앞인데 담배에 손을 댔다간 큰 코 다칠 것이 분명했다. 찬열은 이리 저리 쳐다본다. 上 中 下. 종대는 다치기만 한 下를 보듬어주고, 경수는 계속 上과 어울리며 중간을 벗어나려 했다. 찬열이 코웃음쳤다. 니가 그런다고 상에서 받아줄 것 같아? 전혀. 하루 하루가 불안해 미칠 것 만 같다.
난 데뷔반 엑소가 좋았다. 그때는 지금의 아이들이 아니라 모두 착해빠졌으니까. 그때의 그들의 모습을 생각해낸 찬열이 그들을 믿고 입을 열었으나, 반응은 차가웠다. 서로 서로를 믿는 척 하지만 속으론 배신하는게 엑소였다. 내가 그걸 좀 더 빨리 알아 차릴 껄. 종대에게 들었다. 내 이야기를 거론한 아이들이 있다고, 한명이 아니라 다수였다고. 그 아이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듣다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거리는 것을 멈췄다. 변백현이?
04
김준면
후회해요?
준면은 답을 못한다. 저는 옛날 자신이 백현을 괴롭혔다. 집단적으로 여러명이서 권력을 가지고 폭력을 휘두른 것은 아니나, 겁을 먹게했다. 솔직히 백현의 실력이라면 준면의 자리가 자칫하면 위험할 수도 있는 그런 실력이였다. 연습생시간으로 반년도 보내지않고 백현은 바로 데뷔반에 발을 들였다. 모두가 집중했다. 2012년 데뷔를 앞두고 2011년 후반기에 들어온 연습생이라. 처음 본 백현은 저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얼굴이 구겨졌다. 다시 백현은 습관적으로 고개를 숙이며 눈을 내리깔았다. 백현은 많이 어렸다. 그냥 계속 고개를 숙이며 사과할 뿐이다.
네가 뭘 잘못한 것 같아? 그냥 넌 연습생인게 잘못된 거야. 여기 데뷔반에 발을 들인게 잘못한 거라고.
같이 오랫동안 연습생활을 했던 크리스와 종인과 눈이 마주쳤다. 크리스는 제 눈길을 피했지만 종인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준면과 같은 생각인게 분명했다. 저걸 나가게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 그러나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결국 데뷔를 치뤘다. K와 M 으로 나눠져 활동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단체 인지도보다는 개인 팬들이 점점 늘어갔다. 제일 인기를 보이는 것은 김종인과 변백현. 그 중에서 변백현의 인기로 엑소를 알렸다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소속사에서는 그런 백현에게 상을 내린다는 듯이 좀 더 특별하게, 좀 더 쓸모있는 대우를 해줬고 아이들은 백현이 쥔 소속사라는 권력에 눈이 멀었다.
후회하냐고요.
- 아니.
05
맏형대우를 받지 못한다. 라는 건 준면에게만 놓여지는 것이다. 크리스는 백현의 존경대상이였고 레이 역시 백현의 춤 선생님 중 한명이였다. 옛날 백현을 험담하던 종인과 세훈은 백현의 오른팔, 왼팔 처럼 꼭 붙어 다녔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준면과 같은 생각이였던 종인은 없다. 백현의 말로는 잠깐, 아주 잠깐 타오와 사이가 안좋았다. 그러나 지금은 소고기를 연발하며 친해지고 있는 것 같다. 루한과 민석은 말도 필요 없고 종대 역시 비글이라며 쿵짝 잘 맞는것 같다. 백현이 경수 주위를 맴돌았다, 그리하여 경수는 별 힘 들이지 않고 위치의 안전을 확보했다. 문제는 찬열이였다. 버림받았다, 찬열은. 주위사람이 봐도 한눈에 알 수 있었던 것은 둘이 사이가 좋지않다는 것이였다. 둘 사이 꽤나 큰 갈등이 있는 것이 확실했다.
김준면과 박찬열. 이 둘은 확실했다.
06
그의 행동을 보면 알겠듯이 백현은 학생에 비유한다면 엄친아 같은 존재이다.
그는 못하는게 없었고 아이들과도 완만한 사이를 보여주 듯 붙어있는 사진이 쭉쭉 올라온다. 백현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서있다. 변백현이, 쟤가 주동자에요. 라고 큰소리쳐도 아무도 듣는이 없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되려 저에게 손가락질이 돌려질 수도 있다. 그 만큼 백현이 얼마나 이미지관리를 해 왔는지 알 수있다. 절대 그럴 애가 아니라는 확신을 주었다. 대단해.
07
엑소가 언제까지 갈 것 같아?
방송에서의 엑소와 실제 엑소는 다르다는걸 깨달아야해.
니들이 엑소, 엑소 거려도 걔들은 너 몰라.
아, 그렇다고 사생을 뛰라는 건 아니야. 그럼 더 싫어하겠지.
엑소 사생이 너무 심해서 해체를 해도 사생한테 시달리기 싫어서 해체 할 것 같아.
아니면 중간에 해체 하던가.
불화설? 그럴 수도 있겠지. 근데 불화설이면 계약기간 끝나고 할 껄?
불화설이 거론되면 아이들이 신경을 세우고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하니까 잠깐은 사그러들겠지.
우리 오빠 그런 사람 아니에요. 근거 없는 말은 안하는 게 좋아.
각만이조각만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 큰일낫다 앞에는 아는 착한언니가 도와줘쓴ㄴ데 ㅜ뒤로갈수록 막장이구만.근데제가원래스토리를다안짜고생각날때마다쓰는거라뒤죽ㅈ박죽인건쩔수없다능!ㅎ,ㅎ 떡글쓰러가긴무슨 총게임하러감 자기들빠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