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주의))
너징은 요새 정말 인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는 인기 남자 아이돌 그룹 '엑소'의 막내 세훈이랑
이란성 쌍둥임. 정확히 말하자면 너징은 쌍둥이 동생. 겨우 1분 차이로 갈린 오빠 여동생 사이라 너징이랑
세훈이는 존댓말? ㄴㄴ 저스트 반말. 오직 반말만 씀. 오빠 동생의 경계따위는 개나 줘버린 지 오래ㅇㅇ..
하지만 가끔 세훈이가 오빠 행세를 할 때가 있는 데 그럴 때마다 너징은 콧방귀만 뀜. 자기가 불리할 때만 오빠타령
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란성이라 그런가 너징이랑 세훈이는 얼굴이 참 다르게 생겼음. 근데 얼굴 하얀 거랑
코 높은 거 턱 얄쌍한 건 똑같음..축복받은 유전자임 그냥..ㅋ 근데 세훈이는 좀 차갑고 무뚝뚝한 이미지라면 너징은
엑소로 따지자면 도경수같은 그런..세훈이랑은 상반된 그런 좀 귀여운 이미지임. 아, 그렇다고 얼굴이 씹덕터진다거나
그런 건 아님. 단지 이미지가 그렇다는 것 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하나 이상한 게, 너징이랑 세훈이는 서로가
쌍둥이 남매라는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안 밝힘. 가족들이랑 친척들만 앎. 너징 친구들도 아무도 모르고 엑소 멤버들도
모름. 왜 이렇게 철통 보안이냐고? 서로가 서로에게 해를 입히기 싫어서 그럼ㅇㅇ. 만약 너징이 무슨 안 좋은 일을
저지르면 세훈이 이름에 먹칠을 하는 거고, 세훈이한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너징에게 피해가 가니까. 그리고 세훈이가
자기 가족들 얼굴이 인터넷에 돌아다니거나, 알려지는 걸 싫어함. 맨날 붙여놓으면 싸우면서 이럴 땐 또 배려심 넘침;;
하지만 이런 굉장한 배려심때문에 너징이나 세훈이나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님...ㅠ
"야 세훈아 '오징어ㅗ♥'가 누구야? 설마 여자친구?!!!"
"아 형!!! 왜 남의 폰을 훔쳐 봐!!!!"
"숨기는 거 보니까 너 뭐 있는데? 누구야 불어"
"..친..친구야 친구. 진짜 친한 애 있는데 걔야 걔"
"아~ 넌 친구한테 하트도 붙이냐? 오세훈 몰랐는데 소녀감성이네"
"아 백현이 형ㅠㅠㅠㅠ빨리 줘 폰ㅠㅠㅠㅠㅠㅠ"
예전에 백현이가 세훈이 폰 주소록을 몰래 훔쳐보다가 저렇게 저장되어 있던 너징의 이름을 보고 계속 물어서
엄청 당황해서 버벅대며 대충 둘러댔던 적이 있는 세훈이는 급기야 너징을 'ㅗ'라고만 저장해놓았던 적도 있음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엑소 존나 멋있지 않냐? 대박ㅠㅠㅠㅠㅠㅠ"
"나는 거기서 세훈? 걔가 좋더라 진짜 존잘임;;;;;;"
"오세훈이 뭐가 좋아; 난 맨날 보는ㅅ...컼"
"...응?"
"아 아니야; 아 나는 세훈보단 카이가 좋다고..아무것도 아니야^^"
"그래? 아 뭐 됬고 엑소 진짜 짱ㅠㅠㅠㅠㅠㅠㅠ"
역시 대세라 그런가 맨날 학교에서 하는 얘기가 엑소 뿐인 너징 친구들의 이야기를 심드렁하게 듣고 있다가
세훈이의 얘기가 나오면 무의식적으로 입에서 튀어나와 버리는 말들 때문에 너징도 곤란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님ㅋㅋㅋㅋㅋ
그럴 때마다 왜때문에 내 쌍둥이 오빠는 연예인인 것인가 그것도 요새 대세 엑소 오세훈이란 말인가 하면서
애꿎은 세훈이를 원망하는 너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나가는 대세 아이돌이 쌍둥이 오빠라서 안 좋은 점들이 참 많음;
근데 또 남들이랑은 조금 다르니까 재밌는 일도 많고 설레는 일도 많음ㅇㅇ
아이돌인 쌍둥이 오빠 덕에 좋아하는 타 연예인 싸인종이 받아보고 그런 것도 참 설레지만
쌍둥이 오빠랑 같은 그룹 멤버들이 엑소라는 사실보다 설레는 건 없을 거임;
ㅎ..예전부터 생각해오던 썰인데 결국 쓰게 됬네요..
독자분들이 원하시면 계속 연재할거에요. 똥손으로 쓴 망글이지만 재밌게 읽어주떼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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