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망상/기성용] she's gone ,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3/d/73dcbc003099f25d7593315ec969f55f.jpg)
'' 헤어져, 못견디겠다 기성용. ''
" 못 견디겠다고? 나 원참, 그럼 왜 사겼는데 ㅇㅇ아? "
외국에 갔다오자 마자 만나자는 여자친구의 말에 나는 기뻐하며 약속장소로 갔다. 근데 가자마자 헤어지자고? 그게 말이돼?
도대체 왜 그러냐며 손을 잡고 인상을 써가면서까지 말해도 그녀는 절대 내 말을 듣지 않는다, 심지어 나를 보고 미간을 찡그렸다.
내가 잡고있는 손을 떼어내며 그녀는 조심히 입술을 열어 말을 꺼냈다,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 남자친구? 나 지금 잘못들은거지 ㅇㅇ아? "
" 아니, 제대로 들었어 기성용. 나 남자친구 있어 "
나와 잠시 싸웠을때, 그때 고등학교 동창이였던 한 새끼와 술을 먹고 친해졌단다, 그리고 관계까지 맺었다는 말에 나는 이성을 참을 수 가 없었다
예전부터 그 새끼 이름은 자주 꺼냈다. 그래 너가 좋다면 나도 좋은데 이제는 내 자리까지 빼앗으니까 이젠 반대야.
너의 남자는 오직 나밖에 될 수 없고, 내 여자친구도 오직 너야. 그건 절대로 바뀌지 않아.
밤길 조심해라 ㅇㅇㅇ . 영원히 넌 내꺼야 딴 새끼에겐 절대 못 줘.
**
" 하, 씨발 "
그녀와 헤어지고 난 다음에 나는 술집에 가서 술을 들이켰다. 술에 취해 비틀 거릴때마다 너의 얼굴이 보일락 말락,
너가 떠나서 그런지 오늘따라 너무 춥다. 술을 먹어도 손이 시리고 발이 시린다.
내가 가지말라고 자존심이 쎘던 내가, 자존심으로 사는 기성용이 너 앞에 무릎을 꿇었을 때 더럽다듯이 쳐다보던 너의 눈빛은 아직도 잊지 못해
집에 도착해서도 남아있는 너의 향기에 나는 짐승처럼 울부 짖었다, 어떻게 너가 나를 버려.
아직도 내 눈엔 너의 그 귀여운 얼굴이, 내 귀엔 너의 목소리가, 내 코엔 너의 향수가 아른거리는데 오늘 일어난 일이 말이 되지 않는다.
침대에 털썩, 힘없이 눕고서는 나 답지 않게 눈물을 흘리고 있을때 배게 밑에서 발견한 너의 쪽지. 이것도 가식이야?
사랑한다는말 그런것도 그 새끼 앞에서는 언제든지 할 수 있어?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
욕을 씨부리고 물건을 던져봐도 참을 수 없는 화에 나는 추운 날씨에 패딩에 모자를 쓰고선 밖으로 나갔다.
이상하게도 너와 같이 있었던 장소에 가면 갈수록 계속 추억이 떠올라서 머리는 미칠듯이 요동치고 있다.
추울 때 너의 목도리를 풀어서 내 목에 감아주었지, 더웠을때는 근처 문구점에서 500원 짜리 작은 선풍기를 선물해줬고 말이야.
그런데 이제는 못 느낀다는 아픔에 머리를 거칠게 긁적이고선 다시 모자를 쓰고 걸어갔다.
편의점에 들어가서는 너를 위한 선물을 사고, 마음을 다시 잡고선 핸드폰을 보았다. 12시
너는 그 새끼와 손을잡고 예전에 나와 하던것 처럼 술을 먹을까? 같이 관계를 갖고 있을까? 아님 둘이 사이좋게 있을까?
그녀가 지금 할 행동을 상상하니까 우스워서 피식, 웃음이 나온다. 뭐가 진짜고 사실일까.
나는 핸드폰을 꺼내서 여전히 나의 단축번호 1번을 눌렀다.
「 ..... 뭐야 기성용. 」
한참을 기다리다가 그녀가 받았다 내 전화를, 그녀는 예전과 달리, 역시 차가운 목소리였다.
너의 달콤한 목소리가 다시 한번 내 귀에 들렸으면 좋았을 텐데......
" 너, 지금 어디야? 만날 수 있을까? "
「 ............... 」
" 한번만 보자 자기야 제발, 제발 보고 싶어..... "
「 그래, 한번만이야. 어디서 만나? 」
한동안 침묵만 흐르는 통화해서 내가 사정사정하니까 만나주겠다 하는 그녀. 고맙다 고마워
이제 한번만 만나면 이세상에 없는 사람이라 칠거니까 한번만 만나줄거지? 그렇게 믿을께 라고 마지막 말을 말하고 난 통화를 끝었다
그리고 문자로 우리가 자주 갔던 골목길을 찍어서 보냈고. 나는 먼저 도착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는 항상 술을 먹고 취해서 헤롱헤롱 거리면서 내 등에 엎히면 늘 여기서 내 등에서 내리고 키스를 해줬지.
애교도 부리고, 앙탈도 부리고. 그런 너를 보며 난 심장이 떨리고 행복했어. 늘 나에게 행복이 되어줬던 너가 다른 사람의 행복이라니? 말도안돼
그딴건 있을수 없기에, 난 절대로 그런것을 내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난 너를 놓아줄수 없는거야.
일종의 집착이겠지, 그렇겠지. 하지만 난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 ........ ㅇㅇ아..... "
" 기성용. 할말 있으면 빨리 말해 "
넌 또 왜이렇게 끝을 툭툭 잘라서 말하는거야, 내가 화나잖아. 난 정말 너와 얘기하고 싶다고.
" 진짜 용서해주면 안돼? 내가 잘못했어..... "
" 너 지금 뭐하는거야? 사람들이 있잖아!!! 빨리 안 일어나? "
그만 좀 찡그리라고, 이쁜얼굴에 뭐하는 짓이야. 나에게 역겨운 표정 짓지마 나도 그럼 머리아파.
자존심 따윈 잠시 접어두고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쳐다 보기 시작했고 그녀도 당황하며 날 잡아 끌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손을 잡고선 그녀를 끌고 갔다.
" 뭐하는거야 기성용, 이 손 안놔? "
" 사람 없는곳으로 가자..... 둘만 있고 싶어서 그래..... "
그녀는 내가 진심으로 쳐다보는 내 표정을 보며 잠시 미간을 찡그린것을 풀고선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쫒아 왔다.
나는 그녀를 가면서 계속 뒤돌아 봤다, 그녀는 계속 왜 쳐다보며 말했지만. 마지막 모습인데 계속 봐와야지 안 그래?
눈에 저장해서 영원히 보려고 그래.
그녀를 한 골목길에 데려오고나서 나는 두 팔로 그녀를 내 팔 안에 가두었다. 그녀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나는 싱긋 웃었다.
술김은 아직도 가지 않았고 취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었다.
" 그 새끼랑 자니까 기분 째졌어? 나보다 기분 좋아? "
" 집착 좀 그만 해, 너도 한번 딴 년이랑 했었잖아? 나도 좀 쌤썜으로 해보겠는데 뭐가 어때서! "
" 그땐 너가 싫었다며, 그래서 원나잇으로 한거잖아. 난 죄책감 가지고 있어 넌 죄책감 따윈 없고 그게 다르지? "
" 미친놈...... 이거 놔. 할말 다 끝났지? "
그녀가 처음으로 나에게 말한 욕과, 그 다른 여자와 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서 나도 모르게 그녀의 뺨을 쎄게, 후려쳤다
그녀는 맞은 뺨을 손으로 감싸고는 째려봤다. 째려본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싸울때도 그녀는 나에게 욕을 하지않았고 오히려 울었다.
이번처럼 나를 째려보며 욕을 한 그녀의 마음은 이미 나에게 너무 멀어져있었고 그 새끼에게 더 가까히 있었다.
그녀는 나를 밀치고서는 씨발, 다시 욕 한마디를 하고 걸어갔다.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한번이라도 더 그녀를 보고싶어서 나는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그녀는 되돌아 봤고. 난 달려가서 그녀의 복부를 칼로 찔렀다.
그녀는 약간의 비명과 신음을 하며 내 앞에서 쓰러졌고. 난 그녀를 잠시 쓰담으며 입을 맞추었다.
입술이 차갑다, 너는 죽었다.
" 사랑해 자기야, 이게 너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야
그니깐 왜 나를 버렸어, 난 너 없으면 못 사는거 알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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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안녕하세요 뭘봐요자기 입니다^,^!!!!
반응보고 연재할게요....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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