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비깨비 큥깨비 'ㅅ'
21
깨질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두 눈을 떴을 때 오랜만에 한 과음이라는 점과
아무생각도 나지 않는 머리를 부여잡고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
....?
...?????
?????????????????????
(1도 기억이 나지 않음)
"쥬야 일어나써..?"
술을 마셨다는 것 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는 내가 머리를 부여잡고 있는데
백현이 두 눈을 감고서 말해왔다. 나는 큼큼하며 목을 가다듬고 백현의 이름을 불렀다.
"백현씨"
" ..응?'ㅅ' "
"어제 제가 뭐 했어요?"
"아니이..? 아무것두..?"
"아!"
"?"
백현의 아! 하는 소리에 내가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백현을 바라봤다.
그래 종인이. 혹여나 백현과 마주했나. 아니야 절대 아닐거야.
"쥬야 데리고 온 사람이랑 만나써"
"..."
오 세상에.
머리를 부여잡은 내가 백현을 잠시 내 방에서 기다리라고 한 뒤 밖으로 나갔을 때
나는 왜 쟤가 저러고 자고 있나 생각에 빠지기 시작했다.
(뒹굴)
1. 백현을 보고 쓰러졌다.
2. 백현을 봐서.
3. 백현
답은 정해져 있었고 나는 한숨을 내쉬며 종인이를 깨웠다.
"야, 김종인"
"..."
"종인아. 김종인"
"..."
"...종인아아아!!!!!!!!!!!!!!!!!!!!!!!!!!!!!!!!!!!!!!!!!!!!!!!!!!"
"(벌떡)"
"..."
나의 소리지름에 벌떡 일어난 종인이가 두 눈을 비비며 하품을 쩍 하는게 아니겠는가.
너무나도 편안해보이는 모습에 내가 말 없이 그 모습을 바라보니.
"아, 허리야"
"...너 왜 여기서 잤어?"
"...어?"
"어제... 끄흑.."
갑자기 심장을 부여잡는 녀석을 보며 내가 눈을 도르르 굴리는데,
종인이가 쫑알쫑알 말을 시작했다.
"누나 생각해봐. 누나를 데리고 왔는데 누나 주머니에서
요만한 애가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커졌어. 꿈이지 그치? 응 꿈이겠지 설마."
"...응, 꿈..이지. 개꿈이네 개꿈"
"어제 술 마셔서 여기서 잤나봐. 아 정말 개꾸.."
"...누나 나 눈이 잘못된거 같은데"
"..."
"배고파서 큥이 나와써
잘해찌 ♡'ㅅ'♡ "
아.. 망했어요..
* * *
나는 일단 출근을 해야 했기에 종인이에게 설명도 하지 못한 채 일을 나가려했지만
아버지에게 전화를 한다는 녀석의 말에 나는 결국 조금 늦는다고 말한 뒤 종인이의 앞에 앉았다.
백현 역시 나의 옆에 앉아 나의 손을 쪼물쪼물 만지기 시작했다.
"..."
(쥬야 내껀데..)(눈마주침)(황급히 피함)
"누나 이것에 대해서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달까(찡긋)"
"...믿어줄꺼야?"
"...?"
"이 소리가 개소리 같아도 들어줘. 이건 사실이니까"
"...자, 어디한번 설명해 봐"
이것이 분명 이상하게 들릴 수 밖에는 없을 이야기 였지만 나는 하나도 빼놓지 않은 채
종인이에게 말을 해주기 시작했다.
"누나 그런걸 뭐라고 하는지 알아?
개소리(찡긋)"
"아니, 진짜라니까? 백현씨 도깨비라고!"
"..나랑 같이 병원갈까?"
"..아 진짜라니까!"
나의 말을 도통 믿어주지 않는 녀석을 보며 가슴을 팡팡 치는데(feat. 선글라스)
백현이 입술을 삐죽이며 소심하게 입을 열었다.
"큥이 진짜 도깨비인뎅.."
"아 예예. 그래서 당신 누군데"
"도깨빙.."
"..."
"큥이는 정말 도깨비야. 큥이 화나려구 해."
정말 백현이 화가 나려는지 고개를 푹 숙였다.
여전히 믿으려 하지 않는 종인을 보며 결국 백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방망이 소환)(큥망이)(방리둥절)
"큥이가!!! 도깨비라고 해찌!!!!!! 큥이 도깨비야!!!! 도깨비라고!!!!!"
"아! 왜이..! 이건 또 어디, 아!!!!!"
"큥이 도깨비야!!!!!!!"
"악! 아파! 악!"
* * *
종인이는 말그대로 두들겨 맞은 끝..에 백현이 도깨비라는 것을 믿었다.
(물론 저번처럼 무엇인가로 변하는 것을 보여주고 끝내 믿었다.)
얼이 빠진 종인와 백현을 두고 나는 그렇게 회사로 향했다.
이 둘을 과연, 두고 가도 되나 하는 고민 끝에 결국 나는 집을 나섰고
최대한 퇴근시간에 맞춰 빠르게 귀가 했다.
"나..왔어!"
"쥬야 와써? 큥이 기다려찌!"
"누나 왔어? 누나를 위한 선물이 놓여져 있어."
"...?"
일단 씻고 오라는 종인이의 말에 내가 욕실에서 씻은 뒤 식탁으로 갔을 때 나는
입을 떡 벌릴 수 밖에 없었다.
"누나를 위한 선물 (격한 갈비뜯기)"
"...헐"
나의 입이 떡 하고 벌어질만한 상이 차려져 있었다.
내가 놀란 모습을 바라보던 녀석이 어느새 백현을 데리고 와 식탁에 앉혔고
나 역시 식탁에 앉아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던 녀석이 냉장고로 향하더니 내가 오기 전 사온것인듯 술을 다시금 꺼냈고.
맥주 한캔을 나에게 따서 나에게 건넸다. 뭐 이정도는 하며 그것을 받아들었고 녀석 역시 시원한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러다,
"야"
"...?"
"이거 마셔. 맛있어."
"마시써?"
"응"
백현에게 맥주를 건네는게 아니겠는가, 내가 그것을 말리려고 하자
백현이 말릴새도 없이 그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백현씨!"
"(궁금)"
백현이 이내 딸꾹질을 하며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푹 숙였다가 엎어졌다.
"...뭐야, 그냥 자는건가보네."
"이걸 왜 마시게 해!"
나의 물음에 대답이 없는 녀석을 때리며 백현의 밥그릇을 보니 그래도 어느정도 다 먹은 듯해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밥을 먹다가
갑자기 비틀비틀 일어나는 백현을 보며 내가 두 눈을 크게 떴다. 자는거 아니였어?
"...?"
"...?"
"..."
갑자기 분위기가 바뀐 백현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갑자기 종인이를 노려본 백현이 나의 손목을 붙잡고는
종인이에게 말했다.
"얘, 내꺼야. 다가오지마."
"배..백현씨?"
"알겠어?"
"..."
종인이가 깜짝놀라 고개를 끄덕이며 딸꾹질을하기 시작했고 백현은 다시금
스르르 쓰려져 잠에 들었다.
* * *
쥬야가 회사에 갔을 때-
" 'ㅅ' 쥬야 큥이꺼야. 큥이꺼니까 쥬야 만지지마."
"...?"
" 다가오면 내가 또 때릴거야."
"..."
♡'ㅅ'♡ |
♡'ㅅ'♡ 암호닉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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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백현이의 주사를 알 수 있었져. 네. 백현이의 주사는 ...섹시해 집니다. (사심) ㅎ..♡
종인이는 지금 요리를 전공으로 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얼마전까지 해외에 있다가 한국들어와서 망나니처럼 놀다가 집에서 쫓겨난..(ㅎ-ㅎ)
오랜만이져? 벌써 11일이라니.. 한것도 없는데.. 오늘 센깨비랑 슈깨비 올리고 싶었는데 그건 이번주 내로 올릴게요! 그럼 해피월요일 여러분! SSㅏ라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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