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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 T R O
당신이 날 재앙으로 인정한 날부터
언덕마다 달이 자라났네
성동혁, 〈口> 中
**
어머니가 경매에서 싸게 샀다는 시골의 새 저택에 발을 들일 수 있었던 것은 의사의 퇴원 허가가 떨어지고 나서도 보름이 지난 후에야 가능했다.
"제발, 두 해만이라도 우리가 마음 편히 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렴."
대문 앞에서 내 두 어깨를 잡고 신신당부를 하는 어머니에게 '우리'의 기준선이 어디까지인가를 묻고 싶은 충동이 치밀었으나,
이미 답을 알고 있는 탓에 입을 다물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질문을 대체했다.
어머니가 바라는 이상적인 가족의 기준에서 나는 늘 현저하게 뒤쳐지는 돌연변이였고, 오차가 용납되지 않는 이 완벽한 가정 속의 유일하게 도태된 존재였다.
스물은 나의 유통기한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는 주방에 작은 달력을 걸고 내 생일이 돌아오는 날마다 붉은 사인펜으로 크게 X를 표시하기 시작했으며,
병원에서 막 열 여덟번 째 생일을 맞고 돌아온 내 만료일은 어느덧 729일로 줄어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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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종갓집인걸 얘기를 안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