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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고스트! 01

 

 

[권순영] 헬로? 고스트! 01 | 인스티즈

 

 

 

내 나이 열여덟. 살면서 무수히 많은 공포영화를 봤지만 나한텐 그것과 비슷한 일 조차 단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 그저 난 평범한 십팔 살, 내년이면 고3인 십팔 살일 뿐이라고!!!!
그 뿐이었다. 그래 그 뿐이었지.. 성적은 중상위권은 유지하고, 친구 관계도 원만하고, 딱히 나대는 걸 좋아하지 않아 가끔 조별 과제 발표 담당이 아니면 전혀 남들 이목을 끌만한 행동도 한 적 없다. 그런데 시발. 하루아침에 다 망해버렸어.

 

 

오늘도 평소와 똑같았다. 아침마다 북적이는 버스 덕에 역시나 등교시간에 간당간당하게 맞춰 학교에 오고, 내 옆자리 이석민은 내가 아무 대답이 없어도 열심히 혼자 떠들고. 그러다가 선생님 심부름을 다녀온 부승관이 합세해 아주 정신을 쏙 빼놓고.
조금 정신이 없기는 하지만 내가 항상 겪고 있는, 또 겪기를 바라는 일상이다. 조금 시끄러운 친구들을 둔, 평범한 18살 고등학생 ##이세봉! 물론 가끔 저 놈들 때문에 주목을 받긴 하지만, 뭐 그건 나름 재밌기도 하고 쟤네가 받는 주목이니깐. 절대 내 행동으로 주목을 받는 일은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줄 알았다.


한국사 시간이었다. 왠진 모르겠지만 그 선생님 수업은 항상 졸렸다. 심지어 자습을 줘도 애들은 잘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뭐. 오늘도 선생님은 침 튀겨가며 열심히 수업을 진행중이셨고, 아이들 대부분은 잠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험 성적을 올려야 세븐틴 콘서트에 보내준다는 엄마의 협박이 있던 나는 절대 잘 수가 없었다. 잠에 푹 빠져버린 이석민을 몇 번 찌르다 지쳐, 그냥 기지개를 한번 쭉 폈다.

 

 

그리고 그 때,


“안녕?”

천장에서 웬 노란 머리를 한 남자애가 불쑥 튀어나오더니 내게 말을 걸었다.

 

“그래 안, 으아아아아아악!!!!!!!!!!!!!!!”

무의식적으로 대답을 해주다, 정신이 돌아오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것도 아주 크게. 모두가 깰 정도로. 망할.

 


 내가 지른 소리에 놀란 선생님은 물론, 자고 있던 친구들까지 모두 깨 나를 바라봤다. 그러나 그 남자아이는, 그 상황에 개의치 않고 내게 계속 말을 걸어왔다.
“뭐야, 인사 왜 받아주다 말아. 그나저나 너 내가 보여? 앗싸 신난다, 드디어 성공이네.”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책상을 박차고 일어난 그대로, 얼어붙어버렸다. 그리고 이내,


탁,탁,탁!


“##이세봉, 빨리 자리 안 앉아? 뭐하는 거야 지금!! 이따 수업 끝나고 교무실로 따라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선생님은 얼굴이 벌개져서 내게 소리를 지르고 계셨고, 아이들은 모두 당황스런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망할. 내 인생 최초로, 내 행동으로 인해 모든 사람에게 주목을 받는 날이었다. 너무 창피한 나머지 올라오는 눈물을 숨기고 있는데, 아까 천장에서 머리를 들이민, 모든 일의 원흉인 이 놈은 내가 발로 차 멀리 밀려나 있는 책상에 걸터앉아 나를 방긋방긋 웃으며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책상을 원위치로 돌려놓으러 가까이 가자 책상에서 폴짝 뛰어내린 그 놈은, 내 주위를 빙빙 돌며 내게 이것저것 말을 걸어왔다.

“야, 나 진짜 보여?”
“그나저나 놀랬냐? 미안,”
“야 나도 그렇게 발작 수준으로 놀랄줄을 몰랐지..”
“야아아아, 반응좀 해줘라.”
“너 이름은 뭐야?”
“말 안 해줄거야? 아 내이름 먼저 말해야하나? 난 권순영!”


거의 부승관 이석민 수준으로 시끄러운 그 새ㄲ, 아니 권순영에 난 슬슬 열이 올랐고,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닥쳐라 좀..”


그러자 이석민이 흠칫 하더니 화났냐며 나를 쿡쿡 찌르기 시작했다. 안봐도 뻔하지. 권순영에 정신이 팔려 나는 듣지 못했지만, 열심히 수업 도중에 소리를 지르며 벌떡 일어난 나를 놀리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 그러다 내가 나지막히 뱉은 말에 괜히 찔려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거겠지. 아, 엄마 보고싶다. 엄마!!!!!!

 

 

수업이 끝난 뒤 곧장 선생님께 불려갔기에 아이들의 수근거림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한 게 있었다. 우리 학교 애들이 한국사를 싫어하는 이유가 졸리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 그보다 더 큰 이유는 그 선생님의 깐깐함이었다. 시발. 왜 하필 걸려도....

 

“아니 너는 평소엔 수업 잘 듣던 애가 오늘은 왜 그 난리야? 헛것이라도 봤어? 뭐, 애들 잠이라도 깨워주고 싶었니? 아니면 그냥 내가 만만하니?”


쉬는 시간이 거의 끝나감에도 불구하고 이 선생님의 잔소리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진짜 아까 그 천장에서 튀어나온 애, 이름이 뭐였지? 권.. 권 뭐였는데.. 하여간 그 아이를 만나면 인사는 죽빵으로 시작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이 서는 순간이었다.


잔소리가 끝난 후 교실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건 샛노란 머리를 뽐내며 내 자리에 앉아있는 그 권 뭐시기였다. 아이들이 들어온 나를 보며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저 놈을 보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역시 사람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야지’ 하는 다짐과 함께 힘차게 죽빵을 날렸으나 너무 가볍게 피한 그 아이 덕에 이석민의 팔뚝만 강타하고 말았다.

 


“아, 왜!!!!!!!!!!”
“아, 아니 실수... 쟤 때리려다가 쟤가 피하는 바람에...”
“뭔 소리야 ##이세봉, 쟤가 누군데.”
“아니 저기 저 노란머리 있잖아....”

 


아니 이건 또 뭔 개소리야. 뭐 잘못먹었냐? 하는 소리와 함께 정신이 퍼뜩 돌아왔다. 아니 그럼 쟤 나만 보여..? 아니 그리고 생각해보니깐 아까 천장에서 튀어나왔잖아. 말이 안 되는데..? 그럼 저거.. 귀신인가...?

 


“야 석민아, 나 귀신 보이는 거 같아.”
“ㅁ,뭐라고 귀신이 보여???????????????????”

 

난데없이 끼어든 인간 확성기 부승관 덕에 반에 있던 모든 아이들의 시선이 내게로 집중되었다. 아...★ 이렇게 내 인생 목표는 물 건너가고..... 고개를 돌려 노란머리를 바라보니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며 웃고 있었다. 으으.. 저거 약올라...

 

 

 

 

안녕하세요 순랑입니다! 글은 처음 써보는 지라 어색하네요ㅎㅎ

이번 화는 말이 1화지 거의 맛보기 같네요! 잘 부탁드려요 앞으로!

*느리게 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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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103
우왕 주제가 신선하네요!!! 재밌어욯ㅎㅎ 수녕이 꾸욥!!! 또 써주세요...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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