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그냥 엄마친구아들한테 과외받게 된썰 4

 

 

* 그냥 엄마친구아들한테 과외받게 된썰

 

 

 

어느덧 과외시작한지는 쫌 꽤지났어

일주일쫌넘었나??거의 매일와서 과외를 하니까

하..나 진짜 이러다가 1등급찍을기세임

은 훼이크 고 비글선생한테 매일 과외를 받아도 수업시간중에 60%는 개소리에 비글근성이 나타나고

20%의 뭐 소소한 잡담 이건 정상적으로 하는 대화 20%의 수업으로 이루어지는데

매일온들 무슨소용이요 선생양반!!!!!!!!!!!!!!!!!!!!!!!!!!!

일등급 만들어 주겠다며 첫날 큰소리치더니 ... 근데 더문제는

 

 

 

"헐ㅋㅋㅋㅋㅋㅋ선생님은 어떻게했어요?"

 

 

 

나도 점점 휩쓸려가고있다는 거임..ㅠㅠㅠㅠ

선생님 오늘은 꼭 수업다하고 가요 이래놓고

막 얘기하면 같이 듣고 얘기하고 ...아 그리고 이제 선생님이랑 꽤가까워졌어

막 그렇다고 엄청 편한 사이도 아닌데 농담치면 받아치는정도 됬어

장족의 발전으로 거듭났지...

근데 내가 좀더 적극적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계기가 있어

 

바야흐로 몇일전

 

 

나징어는 선생님이 (그래도 과외랍시고 진도는 안나갔지만) 내준 숙제를 하고있었음

알다시피 영어랑 담을 쌓은지 아니 애초에 시작을 제대로 안했으니

무튼 와타시는 빠가스런 머리를 굴리면서 숙제를 하고있었음

참고로 변백선생은 숙제안하면 굉장히 싫어하는듯했음 진도는 안나가지만 숙제를 안했더니

처음으로 인상을 쓰고 잔소리를 했음..

와타시능 쿠크다 부서졌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막 숙제를 하고있는데 도저히 모르겠는거임 그래서 그냥 변백선생한테 물어볼려고 카톡을 했음

친절하게 쪽수의 모르는부분을 찍어 사진첨부와 함께

 

 

' 쌤..이부분 모르겠다능..; '

 

그리고 얼마안가서 읽었뜸 근데 이 망할 선생이 답장이없음

문제를 지금 보고있기엔 시간이 꽤 지났뜸..슈발..

나 지금 읽씹당한거임? 이 비글한테????

근데 그때 액정에 비글선생 이라고 뜸 나 엑르렁엑르렁 대 ~

내 벨소리 존나 요란하게 울림

아 이선생님은 참고로 문자나 카톡이런거 보다 전화주의자임 카톡으로 할얘기도

꼭 전화와서 함

근데 전화목소리가 생각보다 좋다능 설리설리

아무튼 나름 예의상 목소리를 가다듬고 전화를 받음

 

 

"왜요 그냥 카톡으로 대답해주지.."

 

 

나란 징어년 무뚝뚝하게 또 공격시작했음

평소같으면 왜에~좋으면서 팅기는거야 뭐야 이러면서 말도안되는 소리하더니

오늘은 아무말도 없었음 뭔가 이상했음..잘못걸린건가?

 

 

"..쌤?"

- ...우..응...징어야~~~~~~

 

 

설마 너 님 술마신거임???????

오케이!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술마신 남자의소리는 아빠뿐이였는데

우리딸~새우깡사가지고 갈까~?

술을 많이 마셨는지 말도 이어가지못하고 계속 내이름만 부르다가 숨소리만 수화기너머로 들렸어

 

 

"선생님..술마셨어요?"

-웅 징어야 오빠 술마셨쩌~~~흐헿헿ㅎ헤헤헿헿 징어징어 오징어 징징이~

"??"

-후으..아 ... 징어야

 

 

 

옆에서는 시끌시끌 거리면서 변백현 너 여친이냐? 뭐이런소리 간간히 들렸어

그럴때마다 야 닥쳐 여친아냐 우리 징어야 징어

이렇게 대꾸하는 변백현이였어..그때 막 있잖아 우리 징어라는 말이 들리니까

막 그냥 이상하게 설레는거 있지 그냥 우리서로 아무말도안하는데

나도 모르게 얼굴이 달아오르는게 느껴졌어...시발...

변백현선생의 향한 마음은 첫날 비글근성과함께 곱게접어 하늘위로~보냈는뎅

그냥 마무리 하고 끝어야 겟다는 생각에

 

"선생님 !! 저 그냥 내일봐요 제가 모르는 부분으ㄴ..."

-오징어

"???네?.."

-너나싫어해???

 

 

 

진짜 갑자기 뜬금없이 여전히 혀가 꼬인채로 너나싫어해 라고 물었어

저말은 수업한지 얼마안됬을떄 내가 아직 부끄러워하고 그럴때 한 얘기였는데

그것도 술마시고 뭔가 갑자기 급진지해지면서 물어오니까 할말이없는거야

아니 저 선생님안싫어해요 좋아해요 아 그 좋아하는거 말고요

이렇게 말하는 것도 웃기고..그래서 그냥 한참을 우물쭈물 거리면서 있었는데

계속 말을 하는거야

 

 

-너 나 실허하냐고오 나랑 눈도 안마주쳐어~말도안해애~맞잖아 나실허행 허헣

 야 징어 나 싫어한다아~나 실허행..

"..아니에요 그런거"

-아니며언~원래 그래? 성격이 원래그런거야??

"....그냥 끊을께요"

 

 

 

뭔가 원래성격이 그렇냐는 말에 쿠크가 바스락 거리기 전에 그냥 끊었어

나도 이러는거싫은데 나도 모르게 툭툭 거리고 그러는걸 선생님이 그러니까 짜증났어

진짜 뭐 알지도못하면서 ..

다음날 과외하러왔는데 나는 쫌 민망하고 쭈뼛거리면서 들어올줄알았는데

너무나 태연하고 당당하게 아무일없었다는 듯이 들어오는거야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거처럼 아님..기억이 안나는건지..

 

 

 

"아 징어야 어제 숙제는?"

"모르는 부분빼고 했어요.."

"아..맞다!!너 어제 물어봣었지? 숙제?? 그래그래 맞아 그랬어"

 

 

뭐야 다 기억하구만

아니 오히려 뭔가 신나서 더 얘기해주는 느낌이였어

야 내가 어제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술마셨는뎅~ 막 이러면서

아 진짜 짜증나게 나는 어제 괜히 혼자 쿠크 바스락 거리고 그랬는데 씨..

 

 

"아 그리고 어제"

"........"

"내가 술많이마셨어 근데 나 진짜 묻고싶어"

"......."

"너 나 싫어해? 아님 진짜 성격이 원래그래?"

 

 

와 징하다 징해 변백현

아니 변백현 에이형이야? 저런거 은근 마음에 담아둠??

장난아니구먼

 

 

"아니에요 원래쫌 그런것도 있는데..안싫어해요 .. 선생님 안싫어해요"

"헐..감동.."

"??????"

"뭔가 이렇게 들으니까 속시원하다 나 은근 그런거 신경쓰여서 우리어쨌든 같이 공부할껀데"

"....ㅎ.."

"그럼 앞으로 눈마주치고 나랑 얘기 많이 하기? 오키?"

"네"

 

 

 

근데 그때 내가 그냥 책상 모서리쪽 보면서 그냥 대답했거든

근데 내머리위에 손이 가볍게 올라오더니 고개를 살짝 들어올리니깐

바로 눈이 마주치는거야!!!!!!!!!!!!!끼야킄야야야야악

그리고 눈웃음 삭 지으면 진짜 훈남의 완성

 

 

"나랑 눈마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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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름 역순행적 구성을 취해봣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했네요 ...ㅠㅠㅠ

제가 댓글한분한분 다 못달아드려도 제가 몇번씩 읽곤해요 ㅠㅠ

몇명되지않는 독자님이지만 한분한분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독자1]

나니??????순간핥어택!....★ㅋㅋㅋㅋㅋㅋㅋㅋ큥큥하고울지요ㅠㅠㅠㅠㅠ

[독자2]

큥아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3]

꺄아아아ㅡㅠㅠㅠㅠㅠㅡ백현아ㅠㅠㅠㅠ

[독자4]

나니? 여주눈내눈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