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다각/뱀파이어물] 트란실바니아(The Vampire) Pro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8/1/e81a79b90cda252c87e765ddfa566554.jpg)
트란실바니아 ; TRANSILVANIA
루마니아의 서북부 지방으로 예로부터 음침하고 어두운 속설이 많이 전해 내려옴.
뱀파이어의 기원을 설명할때 자주 등장하며, 엘리자베스 바토리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 Vampire-Ali
수년동안 그 존재는 베일에 싸여있었다. 뛰어난 외모로 인간을 매료시키는 존재. 어떤 한 사람의 머리에서 시작되어 쓰여진 공상이야기는 세계로 널리 퍼졌다. 그것은 곧 인간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대변하는 수식어였다. 지상에 활개를 치는 수많은 대군들처럼 상계에도 여러 신들이 있었다. 십선(十善)을 수행하는 열 두 개의 신선들은 항상 모여 여담을 나누곤 했다. 어느 날, 깝죽대기를 좋아하는 토끼신이 눈을 부라리며 화제를 꺼냈다.
ㅡ 그대들은 불사의 존재 뱀파이어에 대해 아시오?
ㅡ 불사의 존재?
노티나게 왜 그러냐는 토끼신의 비아냥대는 말투에 호랑이신이 이빨을 날카롭게 세웠다. 당황한 토끼신이 눈치를 주자 넉살좋은 돼지신이 호랑이신을 진정시켰다. 저 토끼 빈정대는 것 한 두번 보는 것도 아니고 왜 그러시오. 딴에는 싸한 분위기를 무마하려고 한 말 이였지만 한번 삐지면 오래가는 토끼신의 심기를 건들인 건 아닌가 싶어 신들은 서로들 눈치를 살폈다. 다행히도 별생각 없어 보이는 토끼신에게 닭신이 물었다. 토끼신이 얼마전에 본 뱀파이어 영화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열두 신들은 모두 숨을 죽였다. 마침내 그 길고도 웅장한 이야기가 끝나자 신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 인간들의 상상력은 아주 대단하군. 재밌어. ”
개의 신을 비롯한 모든 신들은 그 이야기를 구름장에 치부했다. 어느 누구도 괜히 말을 덧붙이지 않고 자신의 위치로 돌아갔다.
별(辰)의 한자어를 지닌 용의 신은 십선대군의 눈에 들어 열 두명의 신들 중 가장 늦게 합류 되었다. 하지만 특유의 기품 있는 형상과 호탕한 성격 덕에 모두와 서스럼없는 사이가 되었다.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으나, 유독 그에게만은 냉대했던 신이 있었다. 가뜩하나 뱀과 용은 처음부터 친해질수 없는 사이이기 마련이다. 뱀의 신은 자기대로 용의 신을 질시하며 미워했으며, 용의 신도 그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특히 요즈음에는 용의 신이 뱀의 신을 미워하는 정도가 더욱 더 심해져서 둘의 사이를 모르는 신들이 없을 정도였다. 뱀의 신은 일부러 용의 신을 골탕먹일 방법을 찾고 있었다. 좋은 생각이 난듯 머리를 탁! 친 뱀의 신이 바쁘게 움직엿다. 곧, 용의 신을 제외한 모든 신들이 초대받은 성대한 잔치가 열렸다.
용의 신은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분노에 겨워했다. 얼마 전, 뱀의 신이 자신을 쏙 빼놓은채 성대한 잔치를 벌렸다는 소식이 귀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의 분노가 하늘을 치솟았고, 지상에는 비바람이 쳤다.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용의 눈이 날카로웠다. 당장이라도 한 사람의 목을 졸라 죽여버릴 수도 있는 살기에 다른 신들이 고개를 훠이 저었다. 단단한 결심인듯 했다.
얼마 후, 십선대군이 주최한 회의가 열렸다. 늦을세라 열 두명의 신들이 앞다투어 도착했다. “황제께서 하사한 비단 연적이 감쪽같이 사라졌소.” 대군의 입에서 나온 말은 모든 신들을 경악에 빠트렸다. 고개를 푹 숙이고 면목이 없다는 듯한 대군의 모습에 몇몇 신들도 송구한 마음이 들었다. 그 때, 가만히 미소 지으며 바라보고 있던 용의 신이 충고보다는 요구에 가까운 한마디를 건넸다.
ㅡ 뱀 신의 여의주보를 살펴보심이 어떠신지.
그리고 설마 했지만 분명히 뱀의 신이 항상 들고 다니는 여의주보에서 발견된 금빛의 해태 연적에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재촉되는 상소문에 지친 대군이 결국 결정을 내렸다. 오늘부터 십이지(十二支) 는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열한 개의 신으로 나누어 다스리도록 한다.
***
비바람이 치고 태풍이 일며 번개와 우박이 계속 되었다. 뱀의 신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더 이상 이렇게 바라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 호랑이신이 뱀의 신을 찾아갔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으며 가장 오래되고 가까운 벗의 방문에 뱀은 반겨주었지만 한눈에도 말라 뵈는 뱀의 형상에 호랑이신이 한숨을 쉬었다. 자신이 오랫동안 생각하고 고민한 생각을 뱀에게 속삭이는 호랑이의 손끝이 떨렸다. 그 말을 들은 뱀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최근 들어 보지 못한 반짝거림 이였다.
호랑이신의 방문 이후로 뱀의 신은 단 한발자국도 집밖을 나서지 않았다. 이미 그에게 신뢰가 깨져버린 신들은 혀를 차며 뱀의 신이 정신이 이상해진게 틀림없다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뱀의 신은 아랑곳 않고 열중해왔다. 그 날과 마찬가지로 천둥과 바람이 매우 심하던 밤, 뱀의 신은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고 생각했다. 여의주보를 풀자 용이 되지 못한 여섯 개의 구렁이들이 빠져나왔다. 여의주에 숨결을 불어넣은 뱀의 신이 여섯 개의 조각으로 여의주를 나누었다. 각자 한 개의 조각을 감싸 않은 구렁이들이 슬며시 흡수되어갔다.
우르르 쾅쾅!
천둥이 치자 여의주조각들이 눈부신 빛에 의해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 조각들은 각자 육대주으로 떨어졌다. 그들은 남들보다 눈부시고 어딘가 모르게 매혹적인 외모로 인간들을 홀려 피를 빨아먹었다. 신들은 홀연듯 진짜 나타나버린 뱀파이어라는 존재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순리를 거스르는 영원한 생명과 젊음을 가지는 그 존재에 대해 아무런 불만을 제기할 수 없었다. 불만어린 목소리로 얘기를 꺼낼라치면 항상 강시나 다른 귀혼들은 어쩌냐는 반론이 일었기 때문이다. 뱀파이어들은 여러 지역에서 번식을 하며 점차 그 범위를 넓혀 나갔다.
그 중에는 아시아로 향한 첫 번째 여의주. 순수 뱀파이어 혈통을 지켜나갔던 카이가 있었다.
DAL'EN |
제목 정해달라니깐 열심히도와준 징쁘니들 고맙슴니다 ㅠㅠㅠㅠ
트란실 바니아는 뱀파이어 물이예요! 판타지 싫어하시는 분 조심..
무거운 소재지만 무겁게는 풀어가지않으려고 노력중이니깐 걱정안하셔도 됩니당!
오늘은 카이의 등장만 나왔는데 1화부터는 엑솤과 엑솜이들도 다 나올예정이예요~
댓글은 작가가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ㅎㅎ
흥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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