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완전 멋있어..."팔을 들어 윤리 선생님이 필기하실때마다 여자애들의 나지마한 탄성이 들렸다. 더위를 잘 타시는 윤리쌤 덕분에 반팔 폴라티를 입고 수업을 하시는데 필기를 하시려고 팔을 드시면 근육라인이 잡히고, 얼굴도 흠 잡을데 없이 잘생기셔서 우리학교 거의 모든 여학생들이 선생님을 흠모 하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거짓말이 아닐거다."야 내가 보기엔 덥다는거 존나 핑계같거든? 그냥 지자랑 하려고... ""야 조용히해 선생님 목소리 안들리잖아.""저 정도 근육은 나도 있거든""재롱떤다 기성용 말 그만 안거냐?"아 다리에 있다고, 다리! 축구 때문에 체육복을 걷어 올린 기성용이 제 앙상한 다리를 보여주며 씩씩 거렸다. 목소리가 큰 기성용 덕에 온갖 시선이란 시선을 다 받고있었다. 심지어 선생님 까지도, 이거 좋아해야되나... "얘들아, 원래 윤리가 조금 지루한 과목이야 떠들고 싶어도 참자 우리? 쉿하자"눈가에 주름을 만들며 아이처럼 웃은 윤리 선생님은 나를 잠깐 바라보더니 책을 들어 읽기 시작했다. 인간의 도리하는둥 나하고는 정말 별세계 이야기였지만, 선생님의 목소리를 듣는다는게 얼마나 행복인지 모른다. 옆에서 식빵하고 짧게 욕을한 기성용 마저 꿈나라로 딥슬립. 조용히 팔을 괴고 감상했다."수업시간 십분 남았네.. 오늘 수업 여기까지 할까?""네!!"아이들은 선생님의 말이 끝나자마자 엎드렸다. 나도 슬슬 자려고 야자때 쓰려던 목베게를 주섬주섬 꺼내고 있는데 내 옆으로 윤리 쌤이 걸어왔다."내 수업이 재미 없니?"귓가에 손을 대고 사근사근 말하시는 바람에 정말 그대로 졸도 하는줄 알았다. 아, 아니요! 크게 말하자 선생님이 웃으며 입에 검지를 올리신다. 애들 자니까 조금만 조용히 말하자 우리? 라고 말해주시며 그대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신다. 오늘 30분 일찍 일어나 고데기에 데여가며 만든 머리지만 진짜 엉망으로 헝크러트려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이름이 익인이 맞지?""어떻게 아셨어요?"놀라서 처다보니 선생님이 제일 예쁘게 듣는 학생이라 기억해놨지 하고 순진하게 나 잘했지? 라는 표정으로 웃으셔서 나도 모르게 같이 웃고는 우와 제가요? 하자 머리를 도닥거려주신다. 다시 귀에다가 손을 대시고는,"응, 아 이따가 교무실로 잠깐 와. 나 좀 도와주고 나랑 퇴근하자. 바래다 줄께."라고 하신후 윤리책을 들고 쌩하니 나가버리신다. 나 방금 꿈꾼거야? 라고 생각하자마자 끝나는 종이 쳤다.----------------------항상 똥손 주의를 겪고계신 독자님들 아... 아이러브유근데 이렇게 써놓고 작가가 상고출신이라 윤리를 안배운게 함ㅋ정ㅋ 흐어아 태쁘 선생님이라면 그누가 잘까요 하나라도 더 들어야 되는거 아입니꺼?!아 맞다ㅠ 죄송해요 마카롱님 사랑해요!사랑해요 박태환 선수
![[박태환망상] 윤리 선생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0/0/e00cdf244cf3abbe2115d6a8ac41b7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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