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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제도 잠 못 잤냐? 다크서클 좀 봐라" 

"못 잤으니까 조용히해. 잠 좀 자자" 

"앙탈 부리긴" 

"다 좋은데 너만 닥쳤으면 좋겠다" 

"쯧쯧. 보아하니 걔네들 또 한 판 했나 보네" 

"야!" 

 

 

아유, 알았어 알았어. 우리 세훈이 얼른 코오 해! 코오 같은 소리하네. 니가 입만 다물면 조용하니까 가만히 있어라 김종대. 툭툭. 왠일로 바로 조용해진 종대 덕분에 잠이 서서히 들 쯔음에 가만히 있던 종대가 손가락으로 세훈의 정수리를 친다. 그덕에 잠이 달아버린 세훈이 죽일듯이 종대를 노려보자 무언가를 건네는 종대였다. 

 

 

"우리 할머니가 너 주래" 

"어...이거.." 

"밤에 잠 잘 오게 하는 부적이래. 이거 베개 밑에 두고 자면 아침까지 꿀잠 잔다더라" 

"....." 

"우리 할머니가 너 되게 신경 많이 쓰셔. 아냐? 난 뭐 수험생이란 이유로 잘 챙겨주시지만, 넌 우리랑.. 좀 다르잖아" 

 

 

다르잖아. 그 말에 세훈은 죄수가 된 거 마냥 어깨가 무거워졌다. 고스트헌터. 원해서 된게 아니였다. 세훈은 태어날때부터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부모님, 형 모두는 평범한 사람이였다. 세훈은 자신이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할머니 때문인지 영적 존재를 믿는 종대는 저주가 아닌 너만의 능력이라고 정정해줬다. 

 

 

종대와 세훈은 서로에게 있어서 특별했다. 세훈에게 고스트헌터라는 일을 처음 알려준 사람은 종대의 할머니였다. 무당이였던 할머니는 세훈이를 보자마자 알 수 있었다. 너도 나랑 비슷한 처지구나. 조금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할머니는 종대보다 세훈이를 더 챙겼다. 종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무당인 할머니도 힘들어하시는 일을 어린 세훈이가 할려면 보다 더 힘이 들것이다. 게다가 세훈은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은인이였다. 

 

 

 

종대의 엄마는 3번의 유산 끝에 종대를 임신했다. 그만큼 종대에 대한 집착은 유난히 강했었다. 이 아이는 낳아야 한다. 이 애는 내가 지켜야 돼. 우리 종대 만큼은.. 하지만 몇 번의 유산 때문에 몸이 약해진 탓인지 종대를 낳기도 전에 눈을 감아 버렸고 종대는 수술을 한 후에 태어날 수 있었다. 그대로 눈을 감은 것이 한이 되었는지 종대의 엄마는 죽어서도 종대 곁을 맴돌았다. 그리고는 종대에게 접근하는 모든 사람들을 헤치기 시작했다. 약하게는 다리를 다치거나 했지만 심한 경우는 죽어버리기까지 했다. 종대의 할머니도 속수무책이였다. 어느 날부터 종대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면서 이상증세를 보이더니 쓰러지고야 말았다. 종대의 엄마가 종대까지 헤치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까지 세훈은 종대와 같은 반 친구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다. 

 

 

"너 요즘 아파보이는데.. 괜찮아?" 

"응? 아아.. 그냥 몸살이야" 

"...아줌마 나쁘다" 

"응?" 

"어떻게 자기 아들을 헤칠려고 해?" 

"무슨 소리하는거야?" 

 

 

세훈이 전등을 매섭게 노려봤다. 왜 그러지? 세훈의 시선에 따라 전등을 쳐다보던 종대에게 세훈이 갑자기 달려들었다. 결국 뒤로 같이 넘어간 종대는 화를 내면서 이게 무슨 짓이냐며 몸을 일으키자 아까 쳐다보던 전등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쨍그랑. 종대가 서 있던 자리였다. 

 

 

"이게 지금 무슨.." 

"다행이다. 어디 다친 곳 없어?" 

"없는데 이게 대체.." 

"몸 조심해. 너희 엄마가 뭐 때문에 널 헤칠려는지 모르겠지만" 

"...그걸 니가 어떻게 알아?" 

 

 

세훈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서더니 옷을 털었다. 그냥 그런게 있어. 조심해 앞으로. 어떻게 아냐고 묻잖아!!! 종대의 눈에는 눈물이 조금씩 고이기 시작했다. 우리 엄마인거 어떻게 알아? 우리 할머니도 그랬어. 엄마가 날 왜 헤쳐. 엄마잖아! 조금씩 고이던 눈물이 흘러내렸다. 말해줘 세훈아. 넌.. 뭘 알고 있는거야? 

 

 

 

 

"야, 손 떨어져 얼른 받아" 

"어...고맙다" 

"그건 우리 할머니한테 해. 이왕이면 찾아와서 얼굴 보고 하지 그러냐? 안 본지 오래된거 같은데" 

"다음주에 뵈러갈께. 어디라고 했지?" 

"한설 병원. 빈 손으로 오면 내쫓으라 할꺼다" 

"야 친구끼리 그러기냐?" 

 

 

매정한 놈. 세훈이 창 밖을 쳐다봤다. 낮은 따뜻하지만 밤에는 추웠다. 이제 슬슬 겨울이 올려나. 햄버거가 왜 이렇게 늦게 나오냐는 종대의 투정을 들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던 세훈은 도로 한 가운데에 서 있는 남자를 발견했다. 차가 쌩쌩 달리는 곳에 위태롭게 서 있는 남자를 보고도 사람들은 눈길 하나 주지 않았다. 위험한거 아니야!? 

 

 

"왜? 어디갈려고?" 

"저기!" 

"도로는 왜?" 

"사람이 도로 위에 서 있잖아! 가서 구해야 될거 아니야!" 

"도로 위에? 안보이는데?" 

"잘 봐 분명 저기에..!" 

 

 

없다..? 아까까지만해도 있었는데? 뭐야, 어디갔어! 분명 있었단 말이야! 또 귀신 봤나보네. 여기 앉아있어 햄버거 갖고 올께. 억지로 세훈을 다시 앉힌 종대가 진동이 울리는 게스트페이저를 가지고 갔다. 귀신인가.. 이렇게 대낮에 돌아다니지는 않는데 이상하네. 세훈이 팔짱을 끼고 탁자를 가만히 쳐다보면서 생각하다 다시 창 밖을 보니 엄마야! 아까 사라졌던 그 사람! 아니 그 귀신이 있었다. 이번에는 뒷모습이 아닌 앞모습이였고 어딘가 멍해 보이는 날카로운 눈은 정확히 세훈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굳게 다물고 있었던 입이 움직이며 세훈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세훈은 천천히 입 모양을 따라했다. 오아오? 오아워? 아, 

 

 

"도와줘" 

 

 

 

 

 

나란 망징 오늘은 이거까지만 쓰고 다음은 시험 끝나고 쓸께요! 

라고 말하지만 언제 또 쓸진 모른다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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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민석이가 귀신이군요ㅠㅠㅠ민석이는 왜 도와달라는 걸까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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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심장이 떨리는군...도와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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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종대랑 그렇게 이어진거군녀ㅠㅠ 그나저나 민석이랑 드뎌 만났네여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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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다음편도 기대되요ㅠㅠㅠ이렇게첫만남 ㅎㅎㅎㅎ왜때문에ㅜ도와달라고하는건지궁금하네여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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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다음편 완전 기대되요!!!신알신하구가요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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