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일이 아닌 걸 알고 무작정 좋아서 하게 된 일들이 점점 힘들어지고 서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 해 볼만한 여유없이 달려온 몇 년의 세월이 이런 일들에 조금 씩 흔들릴 때면 나도 고작 이런 사람에 해당되는 부류였구나 생각도 들고 밀려오는 실망감은 감출 새도 없이 그래도 너니까 믿는다하며 좋아했던 감정이 아까워서라도 자꾸 지켜주게 되고 나는 또 마음 추스릴 새 없이 당연한 일이고 그게 마땅한 일인듯 감싸주게 되고 아니 그게 나한테는 이제 정말이지 익숙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이라 하게 되고 그렇게 나는 또 잡념에 잠기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진짜 감춰진 이야기만 기다린다며 말하는 것도 솔직하게 힘이 들지만 이런 거 한 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또 이렇게 묵묵하게 견디려고 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거라면 진짜 이 것 밖에 없겠지 자꾸 어긋나고 서로에게 상처 주지 말자 우리도 남들만큼 더 애정가득 할 수 있는 그런 사이잖아 말 안 해도 좋아하고 늘 응원한다는 거 알아줬으면 하잖아 자꾸 아프게 하지 말자 나도, 너도 오래 오래 보자 우리
2012 09 13
오늘의 고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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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상황 알고 나니까 이이경 AAA에서 한 수상소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