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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은 뭐 맛도 영양도 없는 똥글이네여ㅠㅠ뀽

브금은 하녀ost various arists - main theme

[이정재] 자급자족용 이정재썰2 | 인스티즈

부제 : 옴므파탈



나는 엄마가 집에 데려오는 남자들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았다. 그녀 역시 나에게 신경쓰지 않았고 우린 한 집에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아는체도 하지 않으며 살았다. 그러나 엄마는 내가 자신과 새로운 남자 사이의 관계도중에 방해가 되지않기 위해 처음 나에게 학교가 언제 끝나냐 물었고 나는 그 남자의 이름을 엄마에게 물었다. 이정재. 엄마가 아니꼽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았지만 상관없었다. 그가 붉은 립스틱을 소매로 닦아내며 눈을 치켜 떠 나를 바라보던 그 순간. 그는 자신의 행동이 어땠을지 몰랐을 것이다. 야하다는 저급한 표현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았다. 그 사람은 조금 더 섹시하고 조금 더 매혹적인 그만의 분위기가 있다. 나를 향해 다가올 때 그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여유로움을 갖추고 있었다. 동시에 나는 그에게서 무거운 중압감을 느꼈고 그의 먹이를 향해 다가오는 것 같은 행동이 나를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애써 두 눈을 꿋꿋히 뜨고 반항적으로 바라보았지만 그는 그런 것에 연연할 남자가 아닌 것 같아보였고 이미 나의 약점까지 파악한 듯 싶었다. 그래서 나는 움츠러든 창피함에 이렇게 계속 머릿속에서 그의 생각을 지우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는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충분히 위협적이며 관능적이다. 마치 표범처럼.



*



"아저씨가 제 학교엔 왜 찾아와요?"

"네 어머니의 애인이니 그것의 예의라고 해두지."


입술을 잘근거리며 주위를 바라보았다. 같이가는 친구는 먼저 가버렸고 주위엔 나를 흘끗거리며 지나쳐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마 원조교제라 생각하겠지. 어떻게 할지 고민하며 흘끗 아저씨를 올려다보자 처음부터 나를 보고있었던 것인지 눈이 마주쳐버렸다. 어서 타라는 듯 재촉하는 눈빛에 눈꺼풀을 꾹 내리감으며 차에 올라탔다. 그러자 그는 문을 닫고 반대쪽으로 걸어가 차에 타 시동을 걸었다. 방향제 냄새가 나는 차 특유의 향에 벌써부터 멀미가 나는 것 같다. 한숨을 쉬며 눈을 감자 묘하게도 다른 향이 나를 덮쳐온다. 의문감에 눈을 뜨자 가까운 곳에 그의 입술이 있어 그만 경직되어 얼음이 된 듯 굳어버렸다. 무언가 찰칵이는 소리가 들렸을까 곧이어 그는 내게서 떨어졌고 나에게는 안전벨트가 매어져있었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차창을 내리며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특유의 스킨냄새와 미약하게 느껴지던 담배냄새. 머릿속이 온통 그의 향기로 물들여진것만 같다. 이상하게도 사랑에 빠진 것 마냥 가슴이 뛰었다. 어이없는 일이지.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었다. 진정, 진정하자. 입술을 잘근거리며 눈동자만 이리저리 굴렸다. 항상 버스를 타고오며 보는 길이 오늘따라 낯설다.


"당황할때 버릇인가."

"...네?"

"입술."

"아닌데요."


나의 대답에 그의 입꼬리가 미묘하게 올라가며 눈꼬리가 휘어졌다. 따라서 살짝 접히는 눈가의 주름에 무시할 수 없는 연륜이 느껴진다. 각잡힌 검은 수트와 깔끔하게 올라간 머리, 단정함. 그에게는 단정함이라는 단어가 어울렸다. 칼같고 곧으며 심지어 단정하기까지 하다. 다만 느낌이 다르다. 보통 회사원의 느낌과는 다른, 조금 더 무거운. 그의 이미지는 보잘것 없는 회사원따위가 아니었다.


"...아저씨는 직업이 뭐에요?"

"그냥 회사원이지."

"그냥 회사원이 그렇게 비싼 정장 입고다녀요? 그리고 이 차는?"


거짓말. 딱 보기에도 그의 수트는 비쌌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한눈에 비싸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만큼. 차 또한 누구나 꿈꾸는 내로라하는 브랜드의 고급차였다. 거짓말을 하는 그의 얼굴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거짓말을 하는줄도 모르게.


"그냥 그렇게 알아둬."


그의 말에 나는 입을 다물었다. 차는 어느덧 거의 집에 도착했고 그때까지 우리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아저씨는 집에 도착하자 먼저 나와 나의 문을 열어주었고 나를 배웅한 뒤 바로 떠났다. 엄마의 얼굴은 보지 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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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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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쉬
;ㅁ;..........캄사해요..저 글 못쓰는데..ㅋㅋㅋㅋㅋㅋ킁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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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ㅎ허....겁나잘쓴다....더써주시어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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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진짜 말그대로 옴므파탈이네요ㅠㅠㅠ다음편이 시급하네요 ㅠㅠㅠ 작가님 글 진짜 쓰세요ㅠ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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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아!!!!!!!!!대박 ㅠㅠㅠㅠㅠㅠ진짜다음편이시급한적은처음이에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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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밀당의고수가트니라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심장쫄긧하게만들고어디가셧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펴뉴ㅠㅠㅠㅠㅠ왜얼이즈다음편 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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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기대되네요ㅠㅠㅠㅠㅠㅠ완전좋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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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작가님ㅠㅠㅠㅠ진짜 필력대박ㅠㅠㅠㅠ가뭄같은 이정재글을..ㅠㅠㅠ...앞으로도 많이 써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필력도 대박이시고 분위기 진짜 이정재랑 너무 잘어울려요..이정재묘사도진짜 잘한거같은느낌ㅠㅠ담편도 기대할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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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와 필력대박ㅠㅠㅠㅠㅠ 진짜 빠져드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ㅜ 분위기도 좋고..진심 다음편이 기대되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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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헉 완전 캐미!! 뒷이야기가 궁금해여 ㅜㅜㅜ얼릉 써주세여 ㅜㅜ현기증난단말이에여 ㅠㅠ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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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 좋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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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 너무 ㅈ좋아요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짱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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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빠..빨리 다음편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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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대박이에요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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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 현기증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옹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ㅜㅠㅠㅠ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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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아아아아애ㅓ애됴ㅜㅜㅠㅜㅠㅜㅜㅜㅜ더주세요ㅠㅠㅜ조아요ㅜㅠ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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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헐헐 다음편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저씨ㅠㅠㅠㅠㅠㅠ이정재 너무 섹시해요 진짜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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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헐헐 다음편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저씨ㅠㅠㅠㅠㅠㅠ이정재 너무 섹시해요 진짜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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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헐헐 다음편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저씨ㅠㅠㅠㅠㅠㅠ이정재 너무 섹시해요 진짜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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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헐헐 다음편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저씨ㅠㅠㅠㅠㅠㅠ이정재 너무 섹시해요 진짜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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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헐 와 다음편 어서 다음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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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ㅠㅠㅠ아오ㅠㅠㅠ정재야ㅠㅠㅠㅠ오빠ㅜㅜ퓨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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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다음편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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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26.104
와..분위기진짜뭔가섹시해여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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