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x김종인] 싸이코 : 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d/5/4d59d443d5f0fec577fad4dc4d52073c.gif)
어렸을 적 커다란 세퍼트가 길가에 죽어있던 모습을 보았던 적이 있다. 기억으로 아마 그때 나는 초등학생이었을 것이다. 어렴풋한 기억속에 생생히 기억나는 것은 죽어있던 세퍼트의 모습과 그것을 바라보던 나의 모습이었다. 세퍼트는 배가 갈라진 채로 내장을 모두 드러내고 있었다. 주변에 피는 흘러있지 않았다. 다만 약간의 피가 엉겨있던 털. 그것 빼고 시체의 모습은 꽤나 깨끗한 모습이었다. 사람들은 세퍼트의 시체를 흘끗 바라보다 가던 길을 갔고 나는 그 자리에 멈춰서서 쪼그려 앉아 가만히 세퍼트를 관찰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가본 그 장소에는 세퍼트가 없었다. 어린 나이의 호기심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후로 나는 다른 아이들과 아주 정상적으로 어울리며 자라왔다. 간간히 왜 사람은 동물을 죽이는데 사람은 사람을 죽이면 안되냐는 의문이 머릿속에 간간히 떠돌긴 했지만 나는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입 밖에 낸 적이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쓸모없는 생각일 뿐이니까. 나는 좋은 부모님에, 좋은 직장을 얻어 아주 좋은 생활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어릴적 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는건 왜일까. 추측해보자면, 아마 김종인이라는 아이가 내가 보았던 세퍼트의 모습을 하고있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내가 보았던 세퍼트는 덩치만 거대하기 그지없지 어느 누군가에게 장난으로 죽임을 당해 길바닥에 버려진 하찮은 존재였다.
| 앗흥 |
문득 갑자기 쓰고싶어져서..몇 분 안걸렸음..! 리퀘 받은건 정말 쓰고있어염..! 윗글요약 1 이정재는 길거리에 죽어있는 세퍼트를 봄. 한참을 가만히 관찰. 그리고 다음날에 그 장소에 또 가봤음. 2 아주 정상적인 생활을 했음. 겉으로는 다른 아이들과 정말 다를 바 없이 정상적임. 3 본인도 정상적이라고 생각 함. 4 다만 겉으로만 정상적임.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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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서도 모쏠이면 연애 하기 힘든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