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에서 내가 뭘했을거 같니...?
"...."
요런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호서기를 보고 내가 뭘 할 수 있었겠니...?
선택 상황 따윈 없었다는거 너네도 잘 알지?
그 자리에서 호석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사생아니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옆집사는 사람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럴 수는 없잖ㅎ아...?
그래서 당장 뒤를 빡돌고
온 몸으로 "호석아!!!!!!!!!!!!나좀 봐줘!!!!!!!!!!!!!!!!!!"라는 기운을 내뿜으며
티켓팅하는 마인드로 비밀번호를 빠바바갑ㄱ 치고
문을 열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를?
우리 집을
방탄 옆집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탄들 답답했찌??
드디어 해냈다!!!!!!!!!!!!!!!!!!!!!!!!!!!!!!!!!!!!!!!!!!
!!!!!!!!!!!!!!!!!!!!!!!!!!!!!!!!!!!!!!!!!!!!!!!!!!!!!!!!!!!!호석이에게 내가 옆집 산다는것을 알렸도ㅑㅑㅑ!!!!!!!!!!!!!!!!!!!!!!!!!!!!!!!!!!!!!!!!!!!!!!!!!!!!!!!!!!!!
삶이 너무나 즐겁다하
너무 즐거워 드디어 해냈어 유후후ㅜㅜㄴ
내가 해냈다구!!!!!!!!!!!!!!!!!!!!!!!!
세상사람들 나좀 봐주세요!!!!!!!!!!!!!!!!!!!!!!!!!!!!!!!!!!!!!!!!!!!!!!!!!!!!!!!!!!!!!!
내가 누명을 벗었어요!!!!!!!!!!!!!!!!!!!!!!!!!!!!!!!!!!!!!!
이제 내 덕질은 탄탄대로(과연)다ㅏ!!!!!!!!!!!!!!!!!!!!!!!!!!!!!!!!!!!!!!!!!!!
그렇다면 여기서 해야지
뭘 하냐구?
확인사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 역시 우리집,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굿! 어서 들어가야지!!!!!!!!!!!!!!!!!"
하고 들어왔어....ㅎ
너네 웬 미친년이지 생각했지? 사실 나도 이런 미친년은 앞으로 존재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
이래서 사람은 흥분하면 안된다는거야....
옘병....알렸다는거에 흥분한 나머지 수치플을 내가 행했어....
불쌍한 울 어빠....나 때문에...얼마나 당황했겠어....
호석아...
미안해....
하지만!!!!!!!!!!!!!!!!!!!!!!!!!!!!!!!!!!
이로써!!!!!!!!!!!!!!!!!!!!!!!!!!!내 누명은 벗어졌다!!!!!!!!!!!!!!!!!!!!!!!!!!!!!!!
나는 이제 선량한 방탄 빠수니!!!!!!!!!!!!!!!!!!!!!!!
그럼 이제 방탄이들은 자기네 빠수니가 옆집 산다는것도 아는건가...(두근)
그렇지만, 난 곧 깨달았지.
어쩌면 내가 그저 옆집에 사는 빠수니임을 알리는것이 더 상황을 꼬이게 한다는것을.....
나야...좋겠지...나야....
어쨌든 누구도 어떤 수니도 타보지 못하는... 계라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계잖아...?
근데 나만 좋은거잖아....
울오빠들 불편한거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ㅅ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란년 도움이 1도 안되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죽어버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드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세상에서 젤 한심한 빠수니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들...이...나 때문에....
생각해봐....
어쨌든 옆집에 수니가 사는거니까....
집인데도 맘대로 못다니고....말도 잘 못하고....신경쓰고....
그렇다고 이사온 숙소에서 또 이사갈 수도 없고....
컴백할때 나 때문에 스포당할까봐 걱정도 해야하는 거잖아....?
나년때문에....
ㅁㄴ라ㅣㅁ너이럼ㄴ이ㅏㅓ리나머리ㅏㄴ머이라ㅓㅣㅁ너러ㅣ너ㅣ러님ㄹ
분명 내가 먼저 살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더 일찍 살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걱정을 해야하냐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왜냐하면....
나는...
방탄 빠수니이니까....
울오빠들이 언제나 갑이구...나는 을이야...
내가 더 힘들게 살면되는거지...오빠들만 편하다면....
그렇게, 나는 두번째 플랜을 짜기로 마음 먹었어.
내 인생에 절대로 없다고 생각하는 일코를 하기로 마음먹었지...
그것도
상대는 방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어이없ㅅ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졸라게 어이없다는거 나도 잘알아...하지만...
오빠들이 괴롭지만 않다면...나는...어떤것이도 해낼 수 있어....
그렇게 나는 //철벽//빠수니 모드로 돌입했ㄷr...ㅁ7ㅁ8
짹짹이에 들어가니 애들 퇴근길 플뷰과 왕창 뜨고 있었어...그래서
다시 한번 불안증세있는 사람마냥 인터폰을 졸라게 눌러댔지. 아까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1!!
그결과 이번에는 약 48분만에 방탄이들이 탄 엘레베이터가 도착한것을 포착했어!!!!!
아, 아직 너탄들 내 계획모르지...
보고 놀라지 말어....
이 계획은 어빠들에게 나는 사생이아니에욧+ 빠수니 아니에욧!을 한번에 표출할 수 있는 계획이야...
결과는 어떨거 같냐구?
나도 잘 몰라...ㅎ...ㅎ....우선 지르고 본다.
"아니, 저녁부터 엄마는 나한테 심부름을 시킨다냐..."
하고 박력분 넘치게 현관물을 빡-열고 나갔지!!!!
이번에는 방탄이들이 있는 정면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이야!!!!!!
"엄마야"
그에...마음약한...우리 짐니는 놀라고...말..았다...
내가 너무 우렁차고 그 큰 몸을 놀리면서 문 연게 잘못이지....나년...
어쨌든 나의 우렁찬 목소리와 지민이의 '엄마야'의 시너지로 방탄이들의 모든 시선이 내게 꽂혔지...
첫번째...김석진의...시선...
(저건 뭐냐)
이정도의 반응이라면...괜찮아...! 내쿠크 괜찮아...!
두번째...민윤기의...시선
"아."
.....
오늘도...난...윤기의...쟈가운..목소리에...쿠크를 또 깨부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호석 말 안했나봐ㅠㅠㅠㅠㄴㅇ뮬ㄴ뮤ㅠㅠㅠㅠㅠㅠㅠㅠ
세번째...정호석의...시선...
"아, 저 사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해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ㅆ...에서 사람으로 신분상승했다ㅠㅠㅠㄴ유류ㅠㅠㅠㅠ
근데 호석어빠ㅠㅠㅠㅠㅠㅠㅠㅠ융기오빠한테 말 왜 안해요류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사생아니라고뮤ㅠㄹ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번째...김남준의...시선
"(당황) 아, 저기."
미안...해요...미안해요...오빠 놀라게해서 미안해요...
너무...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섯번째...박지민의 시선....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음)
...그런 얼굴로 보지 말아여...죄책감 들잖아...
미안한데..너무 귀여움너륜러ㅠㄴㅁ유류ㅠㅠㄴ유ㅠㄴ윰륨ㄴ유류ㅠㅠㅠㄴ유ㅠㅠ뮨ㅇ
이런 빠수니를...용서해줘요....
여섯번째...김태형의...시선
"(동공지진) 어...."
오빠는 날 볼때마다 동공지진만 하는구나....
오빠랑 눈 마주칠때 마다...오빠의 눈알은 나를 바라보지 아니하지....
마지막...일곱번째...전정국의...시선
"...."
의중을 알 수 없는 전정국의 시선과 침묵은 (마음만) 연약한 빠수니를 힘들게해요...
탄들아......
내가 잘 한걸까....?
크ㅡ흐니ㅡㄼ류ㅠ륜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ㄴ유류ㅠ류ㅠ류ㅠㅠㅠㅠㅠㅠㅠㄹ유류뉴ㅠㄹ유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불안해ㅠㄴㅠㅠㅠㅠㅠㅠㅇ류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속으로 울부짖고 있을때였지....
"저기."
....?
무슨소리가 들렸는데, 저거 내가 잘 못들은거 아니지...?
저 동굴 목소리...군주님이 날 부르는거 같은데...
나말고 다른 사람 부른거지...?
나 아니ㅈ...?
"저기요."
....?
....나 맞나봐...
봐봐...나...민윤기랑...눈...마주쳤어....
이번에는 무슨 말을 하려고 오라버니....((((((나)))))))
"....네?"
"저번에...어깨치고 나간거요. 제가 사생팬으로 오해해서 그런거, 정말 죄송합니다. 옆집 사시는 분인지는 몰랐어요."
"그리고, 전정국 너도 와서 사과드려."
"죄송해요.. 저도 당연히 사생팬인줄 알고.. 그때 제가 한 말은 잊어주세요..
그리고 더군다나 저희 팬이실줄ㅇ..."
"아니에요!"
"네?"
"팬 아니에요! 친..ㅊ..친구가 좋아해서! 팬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팬...아니니까!
팬 아니니까...!
팬...아니...
맞아...팬 아니지...
더쿠지...빠수니지....
그렇게 나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부정해 버렸어....
울 호비오빠...말 안한 줄 알았는데 했구나...고마ㅏ워...쿨럭...
그래도 확실히 해야할거 같아서...나도 나서봤어....
탄들아, 나 눈에서 땀이 고이는거 같은데 모른체 해야겠지...?
오빠들만...괜찮다면...나는...괜찮아...
오빠들만...편하다면...나는...
괜찮다고...옘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괜찮아................................
****
분량보다는 짤이 급격히 늘어난듯한 이 상황은...기분 탓이 아니것죠...?
어쨌든 다 나오기는 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에 풀리는 상황이었음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을것이에요(음흉)
앞으로 여주의 덕질 라이프는 어떨것인가 기대해주시구요..! 뭐 이래봤자 금방 들키겠지만요ㅋㅋㅋㅋㅋㅋㅋ
짤은 그저 상황으로만 봐주시구요...짤 찾는게 넘나 힘들었어여...(눈물)
근데 읽어보니까 엄청 급전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번화만 이럴거에요...다음부터는...안그럴거에요...
어쨌든
그럼
여러분 안녕!!
넘나 감사한 ♡암호닉♡
[닭키우는순영] [미니미니] [신셩] [유만이] [현] [미키부인] [boice1004]
[낑깡] [호빵맨] [1234] [이프] [개나리] [아이스크림] [리플] [융기야]
[짐니] [호석이이] [매직핸드] [ 1 ] [융융아 오해야!] [구구콘] [근돼] [☆☆☆투기☆☆☆]
[뜌] [종이심장] [둥둥이] [blossom] [캉캉] [가시버시] [고래는삐약삐약] [부띠끄] [사과]
[윤오] [쿠마몬] [바움쿠헨] [꾸기꾸기] [고무고무열매] [슬비] [꿀]
여러분 사랑해요(하트)
암호닉과 신알신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