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f(x) (Feat. D.O. of EXO-K) - Goodbye Summer
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 13명이라고?
★가자 과거로! 깐따삐야!☆
고등학교 새학기는 언제나 설렘 가득해.
3월이 지나 봄기운 물씬 풍기는 5월이 왔는데 처음으로 그 설렘이 사라진 날이야..
선생님들께서 이름과 번호를 외워야 한다고 번호대로 앉다가 오늘 처음으로 제비뽑기로 짝을 정했는데..
짝이.. 겁나.. 싸가지 바가지야. 난 소심하기에 닥치고 수업이나 듣는 슬픈 하루를 보냈지..
차라리 진짜 제비를 뽑아 올게요.. 산에 올라가서 은둔자가 되고싶은 날이야..
"남녀 짝이 됐으니 짝이랑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야겠지? 종이 한장씩 나눠줄테니 짝에게 물어 꽉꽉 채워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기대하며 종이를 받고 훑어보다가 경악했어..
일단 1번부터 7번까지 다 거지같은데 괄호안에 써져있는 말이 더 거지같아.
저 번호에 무지개색깔은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종이 안에서 실제로 한번도 본적 없는 무지개를 본 느낌이라고 말하면 알겠어..?★
♥짝에 대해 알아보아요*^^*
1.짝의 이름(이름이 뭐예요!?)
2.짝의 좋아하는 음식(배고프네요..)
3.짝의 싫어하는 음식(배아프네요..)
4.짝에게 가장 슬펐던 날 듣고 느낌점 쓰기(ex)흑흑.. 그랬구나.. 넘나 슬픈것..)
5.짝에게 가장 좋았던 날 듣고 느낌점 쓰기.(ex)정말 익사이팅하구나! 넘나 좋은것♥)
6.짝에게 하고 싶은 말을 종이를 바꿔서 써볼까요~?^^(욕하면 한학년동안 지옥을 맛볼거예요~^^)
짝의 눈치를 보는데 그냥 옆으로 치워놓고 엎드리는 거야.
일단 이름은 적을 수 있으니까 한자한자 또박또박 적었지.
윤.정.한.
"거기 자는 친구 누구죠?"
"아! 자는 게 아니라 제가 말한 거 때문에 웃고있는겁니다! 하하!"
"아 세봉이가 엄청 웃긴가보구나? 다음에는 조를 만들어서 해봐야 겠어요."
ㅅㅂ..
나레기 입 또 털었지? 뭘로 막아야 잘 막았다고 소문이 날까?
"음.. 저, 저기..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이것 저것."
"아.. 이것저것.."
말을 따라하면서 적었다가 허무하게 웃으며 지우개를 꺼내려는데 나레게 지우개를 놓고온 거야;;;
눈치를 보며 지우개 있냐고 물어보는데 미동도 없이 엎드려있더라..
"아.. 없구나."
내 말에 일어나더니 가방에서 필통을 내 책상 위에 올려놓고 다시 엎드리더라고..
고마워야할지 필통으로 머리를 강타해야 할지 의문이야ㅎ
"헐.. 너무 귀엽다.."
필통을 열자 카톡이모티콘 스티커가 아직 뜯어지지도 않고 있는 거야.
딱 보기에는 굽지도 않은 빵을 야성미 넘치게 뜯어 먹을 것 같이 생겼는데 실제로는 카톡빵을 먹는 구나~?ㅎ 울 액희~?
"친구가 필요없다고 넣어논 거야."
"아 그렇구나."
대충 대답해주고 지우개를 꺼내 이것저것을 강력하게 지워버렸어.
지우개를 필통에 잘 넣어두고 짝 책상에 올려놓고는 짝을 봤어.
엎드리지는 않고 걍 멍때리고 있더라고.
"일단 내 얘기해줄게. 귀찮아도 그냥 듣고 적어. 이름은 김세봉. 취미는 음악듣기, 좋아하는 음식은 빵, 싫어하는 건 야채."
짝꿍 한 번 하고 말 거 걍 막나가자 싶어 대강대강 말해줬다.
그래도 열심히 써내려가는 짝을 보며 다행이다 싶었지.
"가장 슬펐을 때는 내 동생 다리 뿌러졌을 때. 그 때 진짜 슬펐는데.."
"왜?"
"응..? 동생이 다리를 절단까지 해야한다고 거짓말쳐서 난 믿고 엉엉 울었었거든."
살짝 웃은 짝을 보며 나에게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가 싶다가도 바로 정색하는 짝에 의해 그 마음이 쏙 들어갔어.
됐다. 관두자.
"좋았던 거."
"좋았던 건.. 음.."
"난 방학 때."
"방학? 적을게."
방학이라고 적고는 내가 좋았던 날을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속사포로 입을 열더라.
제 2의 아웃사이더를 만났어요.. 쇼미더머니 꼭 나가렴.
"이름 윤정한. 취미는 영화보기, 좋아하는 음식은 상큼한 거, 싫어하는 음식은 없고, 슬펐던 날은 슬픈영화 본 날."
하나하나 적다가 뛰어넘어가지고 당황하며 쳐다보자 짚어주며 하나하나 다시 말해줬어..
다 적고 나니 뭔가 한층 가까워진 느낌에 웃으며 개드립을 날리려고 했는데 그냥 엎드리더라.
잠만보야 내 좋은 날 안 적었잖니^^
"생각나면 말해."
앜ㅋㅋㅋㅋㅋㅋ 그렇구나! 내가 너무 성급하게 너를 봤구나~
앞으로 슬로우하게 너를 바라볼게^^
생각이 길어져 잠들었을까봐 내가 적어주려 종이를 가져가려고 하는데 바로 일어나더라.
시발.. 존잘.. 얘는 자다 일어났는데도 존잘이구나..?
"말해봐."
"내가 좋아하는 음식 먹을 때."
그냥 웃는 건지 비웃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새끼 웃은 건 확실해.
너랑은 맛있는 음식 같이 안 먹을 거야..!(울뛰)
이제 6번만 적으면 된다! 예!
근데 내 종이에 언제 적은 건지 짧게 뭐라고 적혀있더라고(둑흔)
6.짝에게 하고 싶은 말을 종이를 바꿔서 써볼까요~?^^(욕하면 한학기동안 지옥을 맛볼거예요~^^)
잠 잘 때는 깨우지 마.
그게 끝? 아니 친구야.. 우리 앞으로 영영 보지말자. 제발!!
짝의 종이를 조심히 빼서 잘지내보자라고 흘겨 적고 다시 책상에 잘 올려줬어.
딱 전해주자마자 선생님은 타이밍 맞게 선생님이 뒤에서 걷어오라고 하셨어.
하필이면 맨 뒤인 내 인생을 탓하며 짝꿍꺼와 내것을 들고 일어나서 교탁 위에 올려놓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어.
**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됐을 때 학교에 일찍 온 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어.
하필이면 윤정한도 일찍 온 거야;;;; 생각만해도 어색해;;; 밖에 나갈까봐;;;;
"안녕.."
손을 살짝 들어준 짝에게 감사하다면 큰절을 할 뻔했다.. 말을 걸려고 하는데 곧 휴대폰을 보더라고.
닥쳐야겠다!
"존나 억울하겠네."
????????????????????
뭐가..? 뭐가 존나 억울한데..?
"나같았으면 학교 때려쳤다."
"뭔일인데?"
평소에도 누가 말하는 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난 무의식적으로 뭔일인데?라고 말해버렸어..
내 걱정과는 달리 짝꿍은 친절하게도 말해주더라고.
"교사 휴대폰이 망가졌는데 어느 학생이 망가뜨렸다고 거짓말을 쳤대;; 근데 하필이면 그 날 학생이 쌤 폰 이쁘다고 만진 날이였대."
"그래서 어떻게 됐어?"
"그게 오래 써서 망가진거였대.. 학생을 의심하고 미친 거 아니냐?"
"안됐다..나도 비슷한 적 있는데.."
"언제?"
"중학교 때."
"왜?"
아니.. 왜라고 하면 뭐라고 해야돼..
나의 새드스토리를 털어줘야겠네.
"나만 깜빡하고 컴퓨터로 하는 설문조사를 안해가서 쌤이 노트북을 빌려주셨어."
저기.. 리액션이라도.. 좀.. 해주면 안되겠니?
그래도 난 꿋꿋하니까 꿋꿋하게 말했지.
"설문조사 끝내고 자리로 돌아와 수업을 들었지. 그러다 종례시간이 됐어. 뭔가 화나보이셔서 눈치를 보는데 갑자기 눈이 마주쳐서 난 급하게 피했지."
그냥 날 보고만 있지 말고 고개를 끄덕이던가 해.
제발 부탁이니까.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날 부르시는 거야."
"그랬구나.."
이제야 리액션 해주는데 뭔가 대충 대답하는 게 티가 나는 거야.
결국 그냥 얼버무리고 휴대폰을 했지. 더 말해주고 싶었지만 얘기할 맛이 뚝 떨어졌는 걸..?ㅠㅠㅠㅠ
휴대폰 하다가 더 할 것도 없어서 짝 쪽을 보며 엎드렸는데 내가 보고있는 게 느껴졌는지 날 보더라.
식겁해서 다시 휴대폰 하는 척 했지..
다시 짝을 보자 뚫어져라 날 쳐다보는 거야.. 난 날 보는 게 아니겠지 하며 앞을 봤지.
겁나 지리겠네..
"왜 더 얘기 안 해줘? 선생님이 불렀는데 뭐?"
"응? 난 너가 듣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듣고싶어. 말해 봐."
"쨌든 선생님께 가니 이거 누가 그랬냐고 하더라?"
"그래서?"
"난 모른다고 했지. 근데 선생님이 내가 만지 후부터 이랬다고 그러시는 거야;;; 근데 알고보니 진짜 내가 뭔가 잘못 만진거더라고~"
짝표정 보면 얼른 얘기나 끝내라 입에 모터 달린 친구야^^ 하는 표정이었엌ㅋㅋㅋㅋㅋㅋ
난 빠르게 얘기를 끝내버리고 짝 눈치를 봤다.
이번엔 어떤 리액션이 나올까!!?
"웃기넼ㅋㅋㅋ"
"안 웃긴데? 난 눈물샤워했는데?"
드디어 나한테 마음을 열었나 싶어서 한 술 더 떠 개드립도 쳐주니 정색을 하는 짝 덕에 난 짜게 식어갔다고 해..
여기.. 천일염 추가요..
시간이 흘러 자리가 찼고 1교시가 시작됐지.1교시가 끝나고. 2교시 끝나고 쭉쭉 수업듣다가 드디어 점심시간이 됐어!!
친구랑 급식실로 뛰어와 자리를 잡고 먹다가 앞을 봤는데 친구 옆에 익숙한 생명체가 있는 거야..
그래.. 정한이가 내 대각선 앞에 앉아있었어.. 오늘 너 나랑 운명이니?
"헐 귤 개좋아ㅠㅠㅠ 친구야 너의 그 알흠다운 귤을.."
"달라고 하지 마.나 귤 엄청 좋아해."
내 친구가 단호하게 말했고 난 고개를 끄덕이며 밥이나 쳐먹었어.
친구랑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느긋하게 밥을 먹는데 누가 내 식판을 두들기는 거야.. 무섭게..
앞을 보니 짝이 날 쳐다보고 있었고 식겁해서 입에있던 거 다뿌릴 뻔했어..
분무기 빙의할 뻔;;
"나 귤 싫어하는데 니 먹을래?"
"응!!!!"
"맛있게 먹어라."
딱 받고나서 생각없이 먹다가 생각난 건데 짝이 귤을 좋아하는 걸 깜빡한 거야..
어제 선생님이 간직하라고 코팅해준 짝에 대해 알아보아요~*^^*라는 개같은 종이를 다시 한번 볼 때
짝이 좋아하는 음식이 상큼한 것이라고 써있었거든..
〈그로부터 한달 후. 두둥.>
"좋아하는 음식 먹을 때가 좋다면서. 많이먹어라."
여러분은 지금 츤데레갑 윤정한을 보고 계십니다.
"오늘 급식 빵이래. 내것도 줄까?"
"아냐..ㅎ"
갑자기 왜 이렇게 치대는지 모를 일이야..
진짜 틈만 나면 와서 말걸고 먹을 거 주고..
물론 먹을 거 주는 사람은 좋은사람이므로 정한이는 좋은사람이야.
언제는 윤정한이 고백을 받았다면서 나한테 편지를 주면서 읽어보라고 하는 거야..
이걸 내가 왜..?
"얼른 읽어보고 좋은 사람인지 말해줘."
"아.. 아냐..! 이거 쓴 애가 기분 나빠할 거야."
"너가 이제부터 우린 친구라며."
"내가 언제?????"
"꿈이였나? 쨌든 읽어보라고. 안 읽어? 그럼 방금 먹었던 거 뱉어내."
그럴 순 없으므로 편지지를 조심히 뜯어 펼치는데 짧은 글이 보였어.
[내일 나랑 놀러 가자]
이 글씨를 보자마자 난 진지하게 말했지.
"솔직하게 말해도 돼?"
"응."
"이렇게 짧게 말하는 애들은 정성이 없는 거야. 받아주지 마."
"뭐??"
"누가 연애편지를 이렇게 써? 길게 써도 모자를 판에. 내가 좋아하는 여자 생기면 한 10장도 써지겠다."
"아.."
"그리고 시처럼 아련하게 써야지.. 에휴.. 만나자는 거야? 싸우자는 거야?"
"그정도면 됐어."
편지를 맹수처럼 낚아채가더니복도로 나가는 거야..
그래. 저런 여자는 절대 만나지 않기를 빈다.. 내 친구라고 말하지만 어색한 사람아..
그로부터 일주일쯤 지났을까 이번에도 연애편지를 받았다면서 편지를 주는 거야,
짧은 것도 긴 것도 아닌 애매판 편지를 보고 의아해하다가 걍 읽어봤지.
[풀벌레 찌르찌르.
바람소리 위이위잉
산으로 올라가볼까?
계곡물 넘실넘실
바위 쿵쾅쿵쿵쾅쿵
계곡으로 가볼까?
파도 찰쌀찰싹
뱃소리 뿌우우우우 부우우우우
바다로 갈까?
어디론가 떠나보자꾸나.]
시발? 이게 뭐야?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정한이를 보니 뒷머리를 긁적이며 웃고있는 거야.
아니 이딴 연애편지 받고 수줍어하고 있는 거니?
"셋중에 뭐가 좋아?"
"셋다별로..;;ㅎ"
"그러면;;"
"알바생소리 4800원입니다. 알바생소리2 거스름돈 5200원이요. 빵집으로 떠나볼까?"
"딱 중간으로 시내에 가자."
"시내좋겠네! 시내가 봐!"
"언제?"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시간 조정해서 맞춰봐."
"와 얘는 진짜 어쩜 이렇게 눈치가 없냐? 넌씨눈이야?"
오늘 이유없이 넌씨눈 들은 날이야.
일기에 적어서 끝까지 잊지 않고 저주할거다.
"뭐가..?"
"내가 너한테 쓴 편지라고 이게."
정적 한 4초쯤 후. 난 진짜 반이 떠나가라 웃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산 계곡 바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진짜 윤정한의 머릿속이 너무 궁금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며칠 뒤에 정한이랑 시내에서 만나 신나게 놀고난 후에는 눈치 보지 않고 겁나 까불면서 친해졌어.
짝이 바뀌어도 난 정한이 자리를 찾아가 놀았고 내가 안가는 날에는 정한이가 날 찾아왔어.
물론 귀차니즘에 정한이가 찾아온 날이 더 많앜ㅋㅋㅋㅋ
"걍 병ㅅ..이네.."
"욕하지 말랬지."
"너한테 하는 거 아니잖아."
"내앞에서는 하지마."
"응. 걍 닥칠게."
내 말에 정한이는 욕도 끊었고.
내가 다이어트 한다고 했을 때는 나에게 음식 주는 걸 끊었어.. 이날 진짜 울 뻔 했다.
정한이의 명줄을 끊을 뻔 했달까~?ㅎ
하숙집에서 어색하다고 제발 오면 안되겠냐고 사정사정을 해서 오게된 거라 정한이가 맨 마지막에 하숙집을 입성했어.
그래서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고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지!
bonus(정한시점)
성격이 내성적이었던 나에게 여자는 달갑지 않은 존재였다.
하지만 짝을 바꾸니 여자짝꿍이 됐고, 난 최대한 조용히 시간을 보냈다.
어느 순간부터 자꾸만 눈에 띄고 그러다보니까 모든 행동이 웃기고, 귀엽고, 착하다.
"아 어떡해.."
영상을 시청했는데 슬픈장면이 나올 때마다 금방이라도 울듯한 표정의 짝을 보며 웃음이 터져 싸이코패스 취급을 받았었다.
그날부터 내 별명은 소시오패스가됐다는 건 비밀.
진짜 울까봐 은근 조마조마하고 있는데 영상이 끝날 때까지 울지는 않았다.
"아.. 너무 슬프다.."
"귀엽네."
"??????응?"
"바탕화면이 귀엽다고."
어색한 손가락을 들어 바탕화면을 가르키며 말하자 호탕하게 웃으며 말하는 짝이었다.
"아.. 귀엽다! 하하!"
지나다닐 때도 선생님이 무거운 걸 들고 있으면 들어주고.
다친 친구가 있으면 도와주고, 반에서 소외당하는 친구를 챙겨주는 그런 아이었다.
친해지고 싶어 혼자 고민하다가 3일째되는 날 귤을 준 건 나에 대한 호감표시였다.
친하게 지내보자고. 내 아끼는 귤을 줬으니 나랑 꼭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집착)
"제발 공 좀 피해라."
"차 조심해야지. 학교에서 말고 병원에서 인사하고 싶냐?"
"넌 365일 빙판위에 있냐? 왜 맨날 넘어져?"
나의 고나리로 책을 만든다면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주옥같은 대사가 참 많다.
원한다면 고나리로 하루를 보내게 해줄 수도 있다.
나쁘게 말하면 고나리, 좋게 말하면 걱정을 하다보니 익숙해져서 습관이 됐고, 챙겨줘야하는 병이라도 걸린 것마냥 항상 챙겨줬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부담스럽겠지? 싶다가도 행동으로 실천하는 내 모습에 고개가 절레절레 돌아갈 지경이었다.
결국 그렇게 챙겨주다가 한학년이 지났고, 2학년 때도 같은반에, 3학년때도 같은반인 기적이 일어났고 우리는 더더더 친해질 수 있었다.
"야 윤정한 너 나 좋아해?"
크리스마스날에 불러냈더니 고작 하는 말이 저거다;;
저 김칫국은 대체 언제쯤 바닥이 날까?
"시발.. 오랫동안 봉인했던 욕 나오게 하지마라 진짜."
"아니 그렇잖아..! 맨날 나만 부르고.. 챙겨주고.."
"익숙해져서 그래. 좋아했어도 1학년 때 잠깐?"
"뭐야..?"
내 말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놀라는 모습을 보며 또 웃음이 터졌다.
눈 튀어나오겠넼ㅋㅋㅋㅋㅋㅋㅋ
"걱정마. 지금은 애증이야."
"애.. 사랑애..?"
"아니 동태애. 내장있잖아."
"그럼 증은 뭔데?"
"몰라서 물어? 증오잖아."
"아~ 동태애를 증오한다구~?"
"아니. 동태같은 너를 증오한다고."
"죽여버린다 진짜."
"얼른 놀자. 밥부터 먹을까?"
"응!!ㅎ"
단순해도 너무 단순하다.
마지막으로 끝내기 전에 말하겠는데 제 싸가지 돌아왔어요.
이제 여러분들은 제 싸가지말고 세봉이의 개념을 찾아주시면 됩니다.
찾으신 분은 전화주세요 010-1313-1717
물론 세봉이 전화번호에요. 찾았다고 말씀드리고 전해주세요.
물론 못 찾으시겠지만..(절레절레)
울 암호닉님덜~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 독자/권순0/짐잼쿠/밍밍이/쭈꾸미/피치피치/코드네임/열두시/둥이/투덥이/뿌라스/부가이드/이과민규/안농밍구/문홀리/닭키우는순영/레몬수녕/투녕/블리/도메인/일칠/너누야사랑해/붐바스틱/알라비/순수녕/꽃님/쎄쎄쎄/워후/원우야밥먹자/모찜모찜해/쭈꾸미/별/지하/천상소/권수녕수녕해/무기/더쿠/담요/차닝꾸/순제로/고양이의보은/옹동이/레드립/오징어짬뽕/새벽세시/천상소/1600/사과/순낀다/도른자/여르마부타케/체리립밤/0103/쏠라밍구/한라봉/소령/이이팔/옆집남자/부사랑둥이/착한공/츄파춥스/파루루/니뇨냐/쿱파쿱스/듕듕/후하/미니/원블리/또렝/1600
[속보]금붕어 세봉이네 하모씨가 몇몇분의 암호닉을 빼먹는 일이 발생해..
네.. 전.. 바보에요.. 최근에 댓글에 저는 왜 안 적어주셨냐는 댓글이 늘고 있는데요ㅠㅠㅠ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라ㅠㅠㅠ 제가 막 지나치나봐요ㅠㅠㅠ 죄송합니다ㅠㅠㅠ
앞으로는 노력해서 잘 적어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ㅠㅠ
암호닉 신청은 []안에 꼭 넣어주세용~
독자10님의 소재입니다!
과거라니 참 새롭네요ㅠㅠㅠㅠ 저번에도 한번 썼지만 한편을 다 채우니 뭔가 새로워요!
정한이의 츤데레를 마음껏 볼 수 있었던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소재 감사해요~
여러분 7편에 보너스를 기억하시네요?
사흘이 됐을 때 읽으시면 익숙하다 싶은 게 있을거예요!
그걸 토대로 썼거든요~ 뭔가 이어붙이고 싶었어욬ㅋㅋㅋㅋ
궁금하시다면 7편 보고오셔도 좋아요! 이번에 구독룍 0으로 설정해놓을게요(찡긋)
다음편은 오늘편과 운명적이게도 하숙집에 들어온 첫날이네욬ㅋㅋㅋㅋ
소재 주신분 둘이 데스트니안가요? 뭐야뭐야 나 촉 되게 좋아(음흉)
다음편에서 봬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