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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최택] 그 녀석과 나의 상관관계 01 | 인스티즈

 
 

 

 

그 녀석과 나의 상관관계 01 

 

부제: 오늘도 넌 내옆에 

 

 

 

 

강의시간에 맞춰 집앞을 나오는 순간 오늘도 택이녀석은 자신의 집앞에 기대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난 긴머리를 한번 쓸고는 여전한 녀석의 모습에 한번 웃고는 담장에 기대어 꾸벅 졸고있는 녀석을 향해 다가가 볼을 톡톡 쳤다. 

그러자 움찔 하며 풀린눈으로 바라본다. 

 

 

"왔어?-" 

"응 가자. 과제 했지?" 

 

 

어느때와 다름없이 과제를 묻고는 학교를 가기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몇발자국 걸었을까 그녀석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자 의아해 옆을보니 보이지 않아 '얘가 왜이래' 

라는 의문을 갖고 뒤를 보자마자 나를 뚱하게 보고있는 녀석. 

뭐야, 또 뭐가 불만인거야 . 한숨을 내쉬며 택이에게 다가가 나보다 한뼘반은 큰 녀석을 올려다보았다. 

 

 

"뭐야 왜 그러고 서있어?" 

"치마" 

"응?" 

 

이게 무슨소리인가 , 예상밖의 말에 당황한 나머지 되묻곤 내 옷차림을 보았다. 

치마 이상 없는데 왜..녀석 앞에서 치마를 입은게 한두번도 아니고.. 갑자기 이런 반응이 새로워  

빤히 쳐다 보자 그녀석은 뚱-한표정에서 뭔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내 치마를 쳐다본다. 

 

"오늘따라 더 짧은것 같아" 

"뭐야, 안그러다가 갑자기" 

"안그러는척 한것 뿐이야" 

"별로 안짧아 가자 오늘 강의 늦으면 안돼!" 

 

택이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많이 당황했지만 뭐 애가 뒤늦게 사춘기라도 온건지 여전히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내 치마를 힐끔 보는 녀석이 

귀여워 한번 피식 웃곤 말을돌려 학교 가기를 재촉했다. 아직도 마음에 안든다는듯 입술을 삐죽 내밀며 가지만 내옆에는 꼭 붙어 오고있다. 

오늘따라 조금 어색한 학교가는길. 어느덧 학교에 도착하고 그녀석은A반 난 B반인 관계로 각자 흩어지고는 난 강의실에 들어갔다. 

시끌벅적한 강의실에는 내가 들어오자마자 조금 조용해 지는가 싶더니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내 얘기를 하는 무리들과 나에게 다가오는 무리 둘로 나뉜다. 

난 최택 처럼 사교성이 좋지 못하고, 그렇다고 해서 말을 살갑게 하지도 못하기에 반 아이들은 물론 과 동기들은 날 딱히 반기는편은 아닌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끊임없이 다가오는 몇명이 있는데 그중에 바로 한명이 정수정. 

 

 

"오~장나라~웬 치마~" 

 

그리고 1년전 복학한 이현우선배 

 

" 왔냐?" 

 

 

그들의 인사치례에 한번 씩 웃어주고는 가방을 놓고 그들에게 다가가는중, 

여전히 나의 얘기를 하는 무리들을 한번 슬쩍 봐주고는 '앞에서 얘기하던가' 라는말을 툭 뱉어주자 그녀들은 기분이 상한듯 얼굴을 붉히며 

강의실을 나가 버렸다. 그러자 수정이는 푸하하- 웃으며 말했다. 

 

 

"푸핫- 야 너 우리과에서 별명이 뭔줄 알아?" 

"별명?그런것도 있었어?" 

"우리과에서 너모르면 간첩 아니야?" 

"왜지-나 나름 조용했는데" 

"웃기고있네 너 우리과에서 예쁜 또라이 로 통하잖아" 

 

 

뭐지 저 이상한 별명은, 또라이면 또라이지 예쁜 또라이는 뭐야. 기분나쁘게.. 

어이가 없어 바람빠지는 소리로 웃자 현우선배는 큰 손으로 내머리를 쓰다듬었다. 

 

"하긴 넌 그게 매력이지" 

 

내 머리에 올린 선배에 손을 살짝 내치곤 자리에 앉아 수업준비를 하고 있자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보나마나 택이겠지. 핸드폰을 꺼내 확인해 보니 역시나 택이. 

 

'점심 챙겨먹어-" 

'너나 챙겨 내가 안챙기면 안먹는 주제에' 

'같이 먹을거지?-' 

'당연한 소리하지마' 

'강의실 앞으로 갈게 몇호야?' 

'316호' 

 

 

그렇게 문자를 하고 있자 어느새 내옆에 앉아있던 수정이는 혀를 차며 나를 쳐다본다. 

그런 수정이에게 갸웃하며 '왜 그렇게 봐?' 라고 물으니 

 

 

"너의 아들이 너 점심굶을까봐 걱정되 죽겄다니?" 

"아들?" 

"최택~" 

"무슨 소리야 그건" 

"너 최택엄만거 모르는사람 없다~그녀석도 참 이상해 다른애들 앞 에서는 안그러는데 니 앞에서만 유독 애기가 되냐" 

 

 

하긴 그녀석이 예전 중학교때에 녀석이 아니라는건 고등학교때부터 느껴왔지만 너무 오랫동안 같이있어서 그런지 

그 녀석은 나에게만 의지를 했던 버릇을 놓지 못하는것 같았다. 어리광을 자주 부리긴 하지만 귀찮긴 개뿔 귀여울 뿐이다. 

진짜 내가 아들로 생각하고 있는건가, 참  

 

 

강의가 끝나고  책을 챙겨 수정이와 선배에게 인사를 하고 강의실을 나서자 어김없이 보이는 녀석. 

내가 씩 웃으며 그녀석을 보자 핸드폰만 보던 녀석이 고개를 들고 나를 보았다. 

내가 다가갔더니 녀석은 오늘 아침에 보던 표정을하곤 서있다. 

 

"씁, 표정" 

"..." 

"가자" 

"...응" 

 

 

내가 눈에 힘을주며 혼을내듯 말하자 표정을 풀곤 내 뒤를 따라오는 녀석에게 까치발을 해 머리를 쓰담쓰담 해주곤 앞장을 서 밖으로 갔다. 

중간중간 가는길에 자꾸 걸음을 멈춰 왜이러나 싶기도 했지만 무사히 식당에 도착을 해 자리를 잡고는 주문을했다. 

그녀석은 여전히 당근을 뺀 오무라이스. 난 토마토 스파게티 

달라진건 없었다. 그냥  넌 여전히 나에겐 아이같고 없으면 안될 소중한 친구였고, 난 그런 널 지켜주는 엄마정도 

아까부터 표정이 좋지않은 택이에게 무슨일이 있냐고 물어보자 그녀석은 다시 뚱- 대체 왜이래? 

 

 

"애들이 자꾸 너 얘기를 해" 

"항상 있던일이야 근데 왜?" 

"기분이 나빠" 

"오늘은 또 무슨말을 들었길래 기분이 안좋으실까 우리택이-" 

 

내가 턱을괴고 웃으며 기분을 달래주려 애교스럽게 말하자 놀랜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가 붉어진채 앞에 놓인 물컵만 만지작만지작. 

내가 픽-웃고는 '또 무슨소리를 들었는데' 

 

"너가 우리과에서 제일 예쁘데" 

"그게 왜 기분이 나뻐 내가 제일 예쁘다는데, 넌 내가 안예뻐?" 

 

꽤나 공주병 느낌이나는 말이였지만, 어쩌겠는가 워낙 듣고 살다보니 면역이 된건지 감흥도 없고 그러려니 하는데 

이녀석이 기분나쁠게 뭐가있는가 . 질투라도 한단 말이야? 귀엽게 내말을 듣고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러더니 나지막하게 살짝 쉰 목소리로 말한다. 

 

 

"예뻐" 

"근데 그게 뭐가문제인데?" 

"니가 예쁘니까 문제지" 

"..응?" 

"지나가는 남자애들이 니 얘기 밖에 안해 진짜 화나" 

 

 

변했다. 뭔가 많이 . 받아들이는 내가 변한건지 너가 변한건지 20여년 동안 내가알던 최택이 아닌것 같았다 순간. 

불과 몇분전 까지만해도 여전한줄 알았던 넌 , 알게 모르게 변했다. 

 

 

 

 

 

 

잘부탁드립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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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21.239
우유퐁당이에요ㅠㅠㅠㅠㅠㅠ
아구 택이 그랬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이 구역의 택이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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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
아 우유퐁당님! 오셨네요! ㅎㅎ 반가워요!!
정말 넘나 귀여운 택이...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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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53.124
ㅠㅠㅠㅠㅠㅠ택이야♥♥♥ 진짜 택이는 사랑입니다♥ 암호닉 받으신다면 [율]로 신청해도 될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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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
네!신청 받았습니다! 택이는 정말 사랑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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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어..요즘이런글이 필요했는데 감사해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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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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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어머 택아....너무 셀레는거 아니니.. [야생]으로 신알신 신청이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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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택이가 좋아한다는 티를 막 내니까 좋습니다 바람직해요 흐믓합니다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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