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최택] 그 녀석과 나의 상관관계 0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24/2/25daeee59dec04e79d4604a1202677d4.jpg)
그 녀석과 나의 상관관계 02
부제: 균형이 깨지다.
일주일째 등굣길은 나 혼자였다.
어느 때와 같이 등교를 같이하고 강의실 앞에서 날 기다려주고 밥을 같이 먹었던 그날 너의 한마디에
우리는 뭔가 멀어진 듯 서로를 조금 피했다. 아니 내가 널 피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집을 나서고, 강의실을 빨리 나오며, 밥도 먼저 먹었다.
마음만 먹으면 넌 날 붙잡을 수도 날 찾을 수도 있었지만, 그런 노력은 하지 않은 것 같았다.
딱히 피할 정도까지의 말은 아니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나는 너무 갑자기 생긴 그 녀석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줄을 몰랐다.
이때까지 택이와 난 택이 가 A 하면 난 B 이렇게 정해져있었다. 잘 맞추어지려고 하는 큐브 정도일까
내가 화를 내면 택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미안해 나라야'
내가 웃으면 택이도 따라서 배시시-
너무 익숙해진 것이 많았고 변함없는 반응이었다.
그래 그래서 그런 거야 갑자기 택이가 변해서 내가 혼란스러운 거겠지. 내가 변한 게 아니야.
수업을 마치고 오늘도 강의실을 일찍 나왔다. 나오자마자 보이는 건 택이.
일주일 만이었다. 한 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일주일 만에 보는 너의 얼굴은 꽤나 반가웠다.
택이는 나의 눈을 피하지 않고 쳐다보았다. 나 또한 그런 택이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나라야"
"응 택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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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택이는 내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너무 놀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서있자 그 녀석은 날 강의실 문 옆벽으로 밀치곤 키스 아닌 키스를 했다.
넌 어색하게 내 볼을 감싸고 한 손으로는 벽을 짚고선 그렇게 간절하게 떨리는 입술을 맞대었다.
내가 정신을 차리고 어깨를 살짝 밀자 너무나 쉽게 떨어지곤 나를 쳐다보다가 고개를 푹 숙인다.
강의실 앞. 꽤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있어 눈을 찡그린 채 녀석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와 집으로 향하는 길.
"택아"
".."
"택아"
"..."
"대답 "
"응"
"왜.. 그랬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말이 떨렸다. 안 그러려고 했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
많이 당황스럽고 떨렸다. 첫 키스는 아니었지만 그 상대가 택이라는 부분에 있어 정말 꽤나 큰 쇼크가 아닐 수 없다.
"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응?"
"넌 날 너무 몰라"
그 녀석에 말에 의아했다. 정말 그 녀석은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그런데 뭐? 널 너무 모른다고? 웃기는 소리. 몇 년을 봤는데 널 왜 몰라 내가.
밥을 먹을 때 뭘 빼는지 잠버릇은 뭔지 걸을 때 무슨 발부터 내미는지 사소한 거 하나하나 다 아는데,
"그건 좀 아닌 거 같은데? 난 너 제일 잘 알아"
".. 그래?"
택이의 목소리가 살짝 날카로워졌다.
벌써 택이와 나의 집 앞, 마주 보고 서서 그 녀석을 빤히 보자 눈을 한번 찡그리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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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한번 맞춰봐 . 내가 지금 널 어떻게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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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술을먹어서..해롱해롱...정신없이 글썼네요
잘부탁 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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