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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택운. 전체글ll조회 214

사랑한다고 고백하지 않았을 때부터 이미 사랑하고 있었다 | 인스티즈

 

 

 

 

 

 

나는 누군가의 간절한 거짓이었다. 

당신, 정말 날 사랑하는거야? 

아니, 난 당신을 믿어. 

 

거친 비포장도로를 거닐며 당신과의 

기억들이 환호하는 것을 귀담아들었다. 

당신의 유령들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끔찍한. 

얘야, 넌 내 자식이 아니지만 내 말을 들어줄 수 있겠구나. 

 

소년과 촛불. 

 

아이는 우악스러운 눈빛으로 어둠 속에서 자신을 밝히고 있었다. 

날 닮은 목소리로 아이가 말했다. 

당신의 거짓말을 조금만 내게 주세요, 

친절한 손가락들과 입술을 배신하고. 

나는 당신을 믿었다. 

내 전부가 가려지길 기도했지. 

크고 작은 돌들이 길가 여기저기에 널브러져 깔깔거리고 있었다. 

당신의 얼굴을 닮은 돌들이었다. 

유령들의 빈 몸을 등에 지고, 

무덤으로 가지 못하는 세월들을 달력에 정리하고. 

 

소년과 촛불. 

 

사랑한다고 고백하지 않았을 때부터 

이미 사랑하고 있었다. 

얘야, 미안하다, 참혹하게도 

어떤 말에도 위증(僞證)할 수밖에 없었어! 

당신, 조용히 해요, 이제 더는 내게 말할 수 없어. 

더 이상 할 말이 없는데 살아 있어서 말한다. 

 

내 몸에서 목소리의 메마른 흔적들이 만져졌다. 

내 것이 아니지만 나처럼 말하는, 

어떤 인생들이어야만 한다. 

가느다란 불이 나를 보고 있다. 

나는 말하지 못하는 것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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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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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대표 사진
정, 택운.
거짓말의 목소리.
10년 전
대표 사진
정, 택운.
당신의 거짓말을 조금만 내게 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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