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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정략결혼했는데 철벽치는 남편X들이대는 너탄.03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전정국] 정략결혼했는데 철벽치는 남편X들이대는 너탄.03


*


정국의 생각과는 다르게 여주와의 결혼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현재 정국은 식장에서 입게될 턱시도와 한복등을 고르러 웨딩샵으로 향했다. 웨딩샵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해있던 여주가 드레스를 입고 달려와 정국을 반겼다. 여주는 이미 여러벌을 입어봤는지 양쪽 직원 손에는 드레스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었다.


"이거 어때요?"

"별로."

"아.. 이거 별로예요?"


여주는 드레스를 입고 이리저리 돌며 정국에게 물었다. 충분히 예뻤지만 정국의 괜한 심술에 말이 삐뚤어지게 나갔다. 여주는 곧바로 시무룩한 얼굴을 하곤 다른 드레스를 입으러 탈의실로 향했다. 혼자 남은 정국에게 직원이 다가와 신랑분이 입을 턱시도는 이미 신부님께서 다 골라 놓으셨다며 정국을 탈의실로 안내했다. 정국은 탈의실 한쪽에 마련된 행거에 걸린 족히 스무벌은 되보이는 턱시도에 입을 쩍 벌렸다. 이, 이걸 다 입어보라구요?

직원 역시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 하고 더듬더듬 말을 전했다.


"신부님께서 신랑분이 꼭 다 입어보셨으면 한다고 해서.."

"하.."


정국은 행거에 걸린 턱시도들을 거친 손을 넘겨봤다. 제 눈에는 다 거기서 거기로 보이는 이 턱시도들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이걸 다 입어봐. 정국은 결국 가장 깔끔하고 무난한 턱시도로 세개정도 추렸다. 그리곤 그 중에 하나를 입고 밖으로 나서자 드레스를 입고 따분한 표정으로 쇼파에 앉아있던 여주가 벌떡 일어서 정국에게 다가왔다.


"어쩜. 역시 몸이. 와. 뭘 입어도 테가 나네요."


정국은 여주의 말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은 채 직원에게 말했다. 이거랑 거기 나머지 두개. 그렇게 주세요. 여주는 정국의 팔에 매달려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정국씨가 골라주면 안돼요? 드레스?"


정국은 짜증난다는 듯이 한숨을 푹 내쉬고 드레스가 걸린 쪽으로 척척걸어갔다. 대충 쓱 훑어보더니 아무 드레스나 척척 집어들고 옆에 서있는 직원에게 건넸다. 이거랑, 이거. 여주는 성의 없는 정국의 태도를 눈치채곤 입술을 꾹 깨물고 억지미소를 지었다. 정국은 드레스를 모두 골라주곤 쇼파에 소리나게 앉은 다음에 저를 바라보는 여주에게 턱짓으로 탈의실을 가리켰다. 뭐해요, 안갈아입고?


여주는 드레스를 갈아입고 정국의 앞에 섰다. 정국의 표정은 정말 관심없음. 얼굴에 씌여있었다. 여주는 애써 웃어보이며 포즈를 취했지만 정국의 표정은 풀릴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별로네요, 촌스러워요. 정국의 말에 여주는 짜증나기 일보직전이었다. 지가 골라줬으면서 다 별로래! 옆에 윤기가 있었으면 바락바락 소리라도 질렀을텐데 여주는 달아오르는 얼굴을 애써 식히며 웃어보였다. 냉랭한 두 예비부부 사이에서 웨딩샵 직원들은 눈치를 보느라 땀을 삐질삐질 흘려야했다. 마지막 드레스라며 입고 나온 것에 정국이 눈길을 주더니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게 제일 낫네요. 그거 입고 예식해요."


드디어 떨어진 오케이 사인에 직원들은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여주는 그제서야 밝게 웃으며 드레스를 벗어냈다. 그리곤 제 맘에 들었던 세벌정도를 가리키며 말했다. 웨딩 촬영할때 입을게요.


-


한복을 고르러 와서도 정국의 무성의한 태도는 여주의 주먹을 쥐게 만들었다. 여주는 애써 화를 참으며 정국에게 웃으며 물었다.


"어떤게 제일 마음에 들어요?"

"저는 무조건 빨강이요."

"빨강..이요?"

"네, 빨강 아니면 안입어요."


여주가 입술을 꽉 깨물고 웃으며 디자이너에게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 빨간색 들어간 한복 다 보여주세요. 디자이너는 둘 사이에서 뿜어져나오는 냉기에 어색한 웃음을 애써 지어보이며 둘을 안내했다. 정국은 대충 둘러보더니 빨간색과 크림색이 적절하게 섞인 한복을 집어들곤 여주 앞에 서서 여주의 몸 앞에 대보였다.


"여주씨 빨간색이 안받네. 난 빨간색이 좋은데."


피부가 하얀 여주에게 안어울리는 색상은 없었다. 무슨 색을 걸쳐도 여주는 빛이 났다. 물론 빨간색도 기가막히게 어울렸다. 하지만 정국은 여주에게 좋은 말을 해주고 싶진 않았다. 빨간색이 너무 잘어울리네요.해야하는데 저도 모르게 말이 삐뚤게 나갔다. 여주는 애써 눈물을 삼켜냈다. 둘 사이에서 디자이너는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정국에게 말했다.


"어머, 무슨 말씀이세요. 신부님 피부가 뽀얗고 깨끗해서 무슨 색이든 다 어울리는데. 신랑님이 짖궂으시네."

"괜찮아요. 저희 서방님이 장난끼가 많아서. 정국씨 이게 마음에 들어요? 그럼 이걸로 할게요."


여주는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곤 조곤조곤하게 말했다. 정국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거리며 여주의 말에 동의했다. 절대 여주의 말에 동의 해주지 않으려 했었는데. 정국의 다짐이 물거품처럼 흩어졌다.


차에 올라탄 두사람 사이엔 어떤 말도 오가지 않았다. 정국이 차 시동을 걸려는 순간 정국의 휴대폰이 요란스럽게 울려댔다. 정국은 여주를 한번 쳐다보곤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야! 너 결혼한다면서?

"어.. 어."

-야 이씨. 신부얼굴은 결혼식에서 보여줄 생각이냐? 어?

"아니.."

-나 한국 왔어. 오랜만에 얼굴 좀 보자. 네 신부랑 같이 나와.

"뭐, 뭐? 야, 야!"

-박지민도 부른다. 끊는다, 뿅.

"야, 야!"


김태형 지 멋대로인건 여전하네. 정국은 끊겨버린 전화를 멍하니 쳐다봤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던 우렁찬 목소리에 귀를 쫑끗하고 엿듣던 여주가 살짝 웃으며 말했다. 정국씨 친구? 정국은 여주의 물음에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저 데리고 친구분들 만날 거예요?"


정국은 여주의 물음에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해보이며 말했다.


"예."


여주는 또다시 방실방실 웃으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와, 나 정국씨 친구도 만나고. 진짜 좋아요! 여주의 해맑은 목소리에 정국은 저도 모르게 웃을뻔했다. 하지만 금세 표정을 가다듬곤 시동을 걸고 차를 운전했다. 여주는 정국의 옆에서 쉴새없이 떠들어댔다.


-


"정국씨, 나 예뻐요?"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바 앞에 도착했다. 여주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정국을 붙잡고 물었다. 여주의 질문에 정국은 얼굴이 새빨개져 얼버무렸다. 정국이 대답을 제대로 해주지 않자 여주는 울상을 지으며 정국의 팔에 매달렸다. 별로예요? 네?


"뭐, 못생기진 않았네요."


네 존나 예뻐요. 정국은 마음 속으로 말을 꿀꺽 삼켰다. 정국의 대답에 여주는 다행이라며 정국의 팔장을 꼈다. 정국은 숨을 한번 들이키곤 여주와 함께 바 안으로 들어갔다. 정국이 들어오자 정국의 친구들은 모두 일어나 정국보다 여주를 더 반겼다.


"와. C그룹 외동딸 여주씨 맞죠."

"실물이 훨씬 예쁘시네요"

"정략결혼이라지만 정말 전정국한테 아까워요, 여주씨."


박지민, 김태형, 정호석. 지민과 호석은 사교파티에서 몇번 만나 안면이 있는 사이였지만 어린나이부터 해외에서 자라온 태형과는 초면이었다. 여주는 웃으며 태형에게 인사했다. 태형은 여주의 기품넘치는 미소에 모지리 웃음으로 화답하며 말했다.


"우리 정국이 잘 부탁해요."

"네."

"와 근데 여주씨? 여주씨 진짜 예쁜데 왜 이런놈이랑 결혼해요. 진짜 아깝다."

"에이.. 제가 뭘. 정국씨도 충분히 잘생겼는데요."

"진짜 아까워요. 전정국 이 놈이 못살게 굴면 저한테 오세요!"


태형은 제 옆에 앉은 여주에게 잔을 건네며 장난스럽게 말을 붙였다. 정국은 그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리곤 태형이 쥐어준 잔을 빼앗아 한모금 마시며 태형을 바라봤다.


"내 부인 될 사람한테 관심이 너무 많네."

"얼~ 전정구기 질투하냐?"

"질투는 무슨."


태형의 날카로운 말에 정국은 얼굴을 붉히며 과일을 집어먹었다. 여주는 그저 눈을 꿈벅이며 그런 정국을 바라봤다. 아니 뭐, 그럴 수도 있지. 정국이 다정한 부부로 컨셉을 잡았다고 이해한 여주는 정국의 팔에 팔장을 끼곤 과일을 먹여주기 시작했다. 정국은 잠시 당황한듯 하다가 여주가 건네는 과일을 모두 잘 받아먹었다.

태형은 그런 두 사람의 행동에 팔을 문질렀다.


술이 한잔 두잔 넘어가고 여주가 화장실에 간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지민이 잔을 내려놓으며 정국에게 말했다.


"야. 너 진짜 복받았다."

"뭔 복."

"정략결혼 상대가 김여주씨라니. 진짜.."

"되게 별로거든."


정국이 살짝 웃으며 과일을 입에 집어넣었다. 과일을 집어먹던 호석이 오물거리며 옆에서 지민을 거들었다.


"야, 전정국 너 진짜 여주씨한테 잘해줘라. 여주씨가 너 좋아하는게 눈에 보여."

"아, 진짜 싫어."

"뭘 싫어. 너 전에 만나던 그 누나보다 훨씬 예쁘고 착해."

"야."


김여주씨면 전정국 인생여자지 뭐. 낄낄대는 친구들의 말에 정국이 숨을 푸푸 내쉬며 웅얼거렸다. 그렇게 이쁘고 착하면 뭐하냐고.. 내가 싫은데. 여주가 화장실에서 돌아오고 슬슬 술자리를 정리해아할 시간이 되었다. 다들 대리를 부르고 정국은 술을 마시지 않은 여주가 운전해 집으로 가기로 했다. 지민, 호석과 인사를 하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정국을 겨우 부축해 차 앞까지 끌고 갔다. 여주는 차키를 찾기 위해 정국의 몸을 더듬거렸고 정국은 술에 취해 잔뜩 꼬인 발음으로 웅얼거렸다.


"어디일.. 자꾸 만져여."

"정국씨, 차키. 차키 좀요."

"이씨이.."


여주는 정국의 주머니를 몽땅 뒤져도 나오지 않는 차키에 당황했다. 그런 여주의 옆으로 차키를 쓱 내미는, 태형. 여주는 태형에게서 차키를 받아들고 웃었다. 감사합니다.


"정국이가 차키를 두고갔길래."

"아.. 네."


여주는 차문을 열고 정국을 조수석에 밀어넣었다. 안전벨트까지 채워주고 문을 쾅 닫곤 운전석으로 열심히 뛰어갔다. 여주가 차에 오르려는 순간 태형이 여주의 손목을 잡았다.


"여주씨."

"네?"

"휴대폰, 한 번만요."


여주는 주머니를 뒤적거려 휴대폰을 건넸고 태형은 여주의 휴대폰에 번호를 꾹꾹 찍고 전화를 걸었다. 태형의 안주머니에서 요란한 벨소리가 들리고 여주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태형을 올려다봤다. 태형은 아무렇지않게 히, 웃으며 제 번호를 저장하고 여주에게 다시 휴대폰을 돌려주었다.


"전정국이 힘들게 하면 언제든지 연락해요."


-


대망의 웨딩촬영 날이 밝았다.

여주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스튜디오로 향했고 정국에게 문자를 한통 넣어놨다. [오늘 웨딩촬영 날인거 알죠? 늦지말고 오세요.] 정국은 분명 여주의 문자를 보았다. 오늘이 웨딩촬영인지도, 몇시인지도 모두 알고 있었다.

정국은 정략결혼에 대해 여전히 불만이었고 오늘 그 불만을 표현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 웨딩촬영을 하러 가지 않는 것.

정국은 씨익 웃으며 휴대폰을 끄곤 일에 열중했다. 일을 모두 마친 정국이 시계를 보았다. 이미 약속했던 시간은 훌쩍 지나버렸고 아마 스튜디오도 문을 닫을 시간이었다. 정국은 웃으며 옷을 챙겨입고 차에 올라탔다.

집에 도착한 정국은 옷을 갈아입으며 휴대폰을 켰다. 정국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몸을 떨어대며 여주의 연락을 알렸다. 정국은 뿌듯하게 웃어보였다.


[정국씨 어디예요?]

[저 지금 도착했어요. 빨리 와요.]

[정국씨 오고 있는거 맞죠?]

[정국씨?]


문자가 도착하고 부재중 전화도 어마어마하게 와있었다. 정국이 문자를 하나하나 보며 웃을때 문자가 한통 더 도착했다.


[촬영 다음으로 미뤘어요. 여기 앞에서 기다릴게요.]


정국은 문자가 도착한 시간을 확인했다. 7시 40분, 세시간 전이었다. 설마, 아직도. 지금은 10시 50분. 그러니까 11시가 다되는 시간이었다. 정국은 급하게 옷을 도로 챙겨입으며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에이, 설마. 아직도 기다리고 있겠어. 하지만 정국의 마음 한구석은 불편했다. 왠지모르게 여주라면 그자리에 가만히 서서 저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서. 정국이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을 주고 엑셀을 힘차게 밟았다. 비는 그칠줄 모르고 계속해서 내렸다.


-


여주는 잔뜩 들떠있었다. 웨딩촬영! 촬영하느라 배고프고 지칠 정국을 위해 손수 도시락과 과일까지 준비한 여주는 스튜디오로 향했다. 스튜디오로 가는 내내 정국에게 문자를 했지만 답장은 없었다. 여주는 그저 정국이 바빠서 그런갑다하곤 휴대폰을 핸드백에 넣었다. 스튜디오에 도착해 드레스를 입고 메이크업을 받는 내내 여주의 온 신경은 휴대폰을 향해있었지만, 정국의 소식은 없었다. 촬영시간이 다가오는데 정국은 연락도 없고 나타나지도 않았다. 스튜디오 직원이 여주의 눈치를 보며 쭈볏쭈볏 다가와 말했다. 신부님 촬영시간 다 되었는데.. 여주는 어색하게 웃어보이며 잠시만요 하고 빠져나와 정국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너머로 정국의 목소리대신 전화가 꺼져있다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주의 인상이 구겨졌다. 욕이 목구멍끝까지 차올랐다. 몇번이고 다시 전화를 걸어봤지만 여전히 정국의 휴대폰은 꺼져있었다. 결국 여주는 오늘 정국이 급한일이 생겼다며 촬영을 다음으로 미뤘다. 그러곤 스튜디오 앞에서 정국을 기다렸다. 정국의 잘난 낯짝에 뺨 한대라도 갈겨줘야 마음이 풀릴 것 같았다. 한시간, 두시간이 지나고 해가 지자 비가 추적추적내렸다. 여주는 비오는 하늘을 보며 작게 한숨쉬었다. 그때, 꽉쥔 여주의 휴대폰이 작게 진동했다. 여주는 이름을 확인하지도 않고 씩씩거리며 전화를 받았다.


"전정국씨 지금 어디예요."

-어, 어. 저 전정국씨 아니구 김태형씨인데요.

"아.. 예."

-정국이한테 바람맞았어요?

"네?"


정곡을 찌른 태형의 질문에 여주는 울컥했다. 눈물이 쏟아질것같았지만 꾹 참아냈다. 얼굴에 한 신부화장이 여주의 눈물을 쏙 들어가게했다. 지금 어디예요, 여주씨? 여주는 얼떨결에 자신의 위치를 밝혔고 전화는 그렇게 끝이 났다.

전화가 끊긴지 몇분지나지 않아 태형이 눈앞에 나타났다. 태형은 여주에게 살짝 인사했고 여주는 울먹거리며 태형의 허리를 꽉 끌어안아버렸다. 태형이 깜짝 놀라 들고 있던 우산을 떨어트려버렸다. 우산이 떨어지고 태형은 여주의 등을 조심스럽게 토닥였다.


"여주씨, 오늘 정말 예뻐요."

"예쁘면 뭐해요, 정국씨는 나한테 눈길도 안주는데."

"전정국 그 새끼 눈이 이상한거예요. 여주씨 정말, 정말 예뻐요."


여주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태형의 다정한 목소리와 손길에 여주는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렸다. 여주는 이 순간에도 제 앞에 정국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에 화가났다. 전정국은 개새끼야. 여주는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여주의 말에 태형은 웃으며 여주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울어도 예쁘네요. 태형의 말에 여주가 다시 태형의 품에 머리를 박으려던 그 순간 여주가 그토록 기다렸던 목소리가 둘 사이를 갈랐다.


"두 사람 지금 뭐하는 겁니까."


*





전정국 나쁜놈...
고구마 백만개는 먹은 듯한 이 답답함..
제가 굉장히 싫어하는 전개인데여..
하지만 여러분 참아야해여
전정국..부들부들..
후.. 쓰는 저도 화가 나는데 보는 여러분은..(먼산)
모두 사랑 맨날하구. 아프지마여.
어제 몸살나서 하루종일 끙끙 앓았어요.ㅎ
자고일어나니까 언제 아팠냐는 듯 싹 나아버림 ㅎㅅㅎ
아 그리구퓨ㅠㅠㅠ 저번화ㅠㅠ 여러분 넘나 고마운것

[방탄소년단/전정국] 정략결혼했는데 철벽치는 남편X들이대는 너탄.03 | 인스티즈


저번화 추천수가 10넘었다구ㅠㅠㅠ 쪽지오구ㅠㅠㅠ (감동)

정말정말 감사해여! 앞으로도 열심히 쓸게여!

그리고 정구기 여주 점점 좋아해여! 이거 전정국 후회하는 내용이에여! 화내지마여! 힝. 그럼 2만

아. 암호닉.


♥전정국이랑 혼인신고 하실 외동딸래미덜♥

버뚜/ 0103/ 슈가슈가/ 켓흐/ 골드빈/ 자몽더쿠/ 몽총이덜/ 대머리독수리★/ 윤기야 나랑살자/ 꾹꾸기/ 우리꾸기/ 둥둥이/ 근돼/ 지금당장콜라가먹고싶다/ 캉캉/ 무뼈닭발/ 찌몬/ 쉬림프/ 초코쿠키/ 플랑크톤회장/ 밤식빵/ 슈퍼맨/ 설탕/ 미키부님/ 방탄건강맨날하자/ 코코팜/ 유만이/ 낑깡/ 뿅아리/ 방탄비글단/ 슈탕/ 열원소/ ☆☆☆투기☆☆☆/ 0523/ 퓨아/ ♡꽃단♡/ 방탄에게 인생베팅/ 토끼풀/ 바움쿠헨/ 이프/ 삐요/ 나의별/ 전정국오빠/ 머루/ 페이볼/ 부릉부릉/ 숩숩이/ 이사/ 나라세/ 상상/ 정꾸루꾸루/ 슙기력/ 아카정국/ 용용/ 수저/ 고무고무열매/ 52/ 하울/ 꾸꾸하세요/ 이블/ 꿀/ 망고빙수/ 꾸기밥/ 희망빠/ 정쿠키/ 0207/ 흥탄♥/ 뜌/ 미니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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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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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3
전정국 나쁜노마ㅠㅠㅠㅠㅠㅠ여자를 그렇게 기다리게하는거 아니다 너ㅠㅠㅠㅠ진짜ㅠㅠ너무했다ㅠ근데 태형아.....친구의 여자를..설마???그 노래가 생각나는데 제목을 모르겠네요......뭐였더라..ㅋㅋㅋㅋㅋㅋ잘못된만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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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4
아 여주 너무 맴찢이예요ㅠㅠㅠㅠㅠ 태형이는 착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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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5
태형이..태형이가!!!아쉽..태향이가 남편이라묜.....앙대 그래도 정국이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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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6
하...넘나 맘아프다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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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7
전정국이놈의 나쁜쑤ㅖ키 ....여주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렆게착하고이쁜여자가 어디있다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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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8
아놔 이 고답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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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9
정국아 정말 왜이러니ㅠㅠㅠ 보다가 눈물나네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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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0
전정구우우우우욱 !!!!!!! 넘무해 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ㅠㅠ 나 울꺼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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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1
전정국 진짜... 너무 나쁜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 진짜 마음 아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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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2
흐어어어엉 맴찢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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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4
전정국 넘나 답답한것ㅠㅜㅠ그냥 친절하게좀 해주지ㅠ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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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5
아오!!!정국이너무하네너무햣어!!!!여주한테관심이가면그냥솔직하게행동하라고!!!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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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6
워휴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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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7
와 태형이이.....너무 설레는........ 여기 남자들은 다 설레네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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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9
고구마 백만개 먹은거같은것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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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0
으아아아닛뭐하냐닛..!우리꾹이질투하게만들고있자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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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1
윤기도 좋고 태태도 좋은데 전정국 넌 싫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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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2
뭐야...진짜...알아서 미리미리 잘해주라고ㅠㅠㅠㅠ난중에 후회하지말고ㅠㅠㅠ이바보야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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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3
전정국 나쁜놈이야ㅜㅜㅜㅜㅜㅜ태형이랑잘됐으면좋겠는디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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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5
빨리 여주에게 표현을 하고 사이가 좋아지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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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6
아니 이 전정국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빴어 진짜ㅠㅠㅠㅠㅠㅠㅠ 태형이가 여주 좋아하나봐여 진짜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도 얼른 여주한테 표현을 해야할텐데ㅠㅠㅠㅠ 태형이 품에 안겨있는거 보니 질투는 나고 그런거야 정국아..? 아이고 답답아 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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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7
점점 재미있어지네엽 ㅎㅎㅎㅎㅎ 여주도 많이 속상하겠어요ㅠ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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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8
ㅜㅠㅠㅠㅠ전정국 나빠ㅠㅠㅠㅠ자기가 바람맞혀놓고 화까지내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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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9
와 진짜 만약 제가 결혼할 사람이 저러면 ....ㅂㄷㅂㄷ 여주의 인내력에 박수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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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0
와 전정국!!!!!!!!! 저언저엉구우욱!!!! 나빠!!!! 하 그래도 엄청재밌어지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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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1
나쁜노미야...나쁜놈...넘우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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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2
전정구욱........못됐어....ㅠㅠㅠㅠㅠㅠㅠ너무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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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3
여주 힘들때 태형이가 딱 와주니까 슨간 차라리 태형이랑 이어졌으면 좋겠다 하고 바랬아요 ㅋㅋㅋ튜ㅠㅠ 그러니까 전정국 좀 잘해보란말이야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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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4
태형아 친구 와이프인데....(우르먹) 정귝아 어도 태도를 확실히 해라...(우르먹) 하....질투유발른 제대로 였겠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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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5
태형이가 관심을 보이고 이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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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6
정꾹..너그러는거아냐ㅜㅜㅜㅜㅜㅜ 너무해ㅜㅜㅜㅜㅡ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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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7
전정국이...나ㅃ...ㅡ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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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8
근데 정국이가 금방 마음의 문을 연 것 같아여..! 생각보다 빨리 마음의 문을 연 느낌이랄까..? 아무튼!!!! 태형이는 뭔가 여주한테 관심이 많아 보이네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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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9
나한테 왜그래 전정꾸이ㅜㅜㅜㅜㅠㅠㅜㅡㅜㅡㅜㅡㅜ 니가 먼저 바람 맞혔잖아 멍충아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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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0
ㅠㅠㅠㅠ 대박 이번에 정국이가 제일제일 잘못한것같아요 ㅠㅠ 작가님 저 [은하수별만큼] 암호닉 신청할게요 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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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절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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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2
으앙ㅇ아 정국이 너무 사람 헷갈리네 하네요 다음 편도 기대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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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3
으아앙ㅇ아 정국이 너무 사람 헷갈리네 하네여 다음편도 기대돼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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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4
태형이....아...와......정국....이....나쁘네........그러는 거 아닌데.....와...작가님 제 맘 알죠? ㅅFㄹ5ㅎh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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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5
전전국...나빴어ㅠㅠㅠ 자기가 어느 늦게나타나놓고ㅜㅠ 웨딩촬영 여주가 얼마나 기대했는 건데 안 바쁘면서 물론 바쁠 수도 있지만 여주랑 약속했던 거잖아 늦게 왔는데 뭐 하냐는 거냐 하니 네가 일찍 와서 여주 달래줘야지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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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7
쒸익 전정국...쒸익....! 다음편을 얼른 보러가야겟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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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8
정구가 너때문에 그런건데 화내지말어ㅠㅠ담편얼릉보러갑니답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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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9
아정말...ㅠㅠㅠㅠㅠ 여주도 안타깝고...다 안타까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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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0
하 재밌는데눈물도나고ㅠㅠㅠㅠㅠ흐ㅠㅠㅠㅠㅠ나쁜꾸가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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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1
으잇... 정국이 외 글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한테 외 글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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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2
김태형 꼭 놓쳐야하나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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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3
재미뎌재미져여 작가님ㅜㅜㅜ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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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5
메에에에에!!!!! 김태형 넘나 스윗해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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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6
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쳤어 전정국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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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정국기 미워ㅠㅠㅠㅠㅠㅠㅠㅠ너진짜나쁜애야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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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8
넘 했다 정국이 ㅠ 온제까지 이럴래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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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9
후...태형아 여주를 가져버려!!!!! 전정국이 고구마 만개는 먹은듯한 답답함..사이다 사이다가 필요해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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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0
으ㅏㅇ 전정국개나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태형이랑잘되버렸음....좋....겟..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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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1
와ㅜㅜㅜ진짜 나뿐놈ㅜㅜㅜ웨딩촬영날 안오다니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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