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흡ㅂㅋㅋㅋ흑ㅋㅋㅋㅋㅋㅋㅋㅋ김탄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끅ㅋㅋㅋ끅ㅋㅋㅋㅋㅋㅋㅋㅋ"
"ㅏ씨......뒤질래 진짜? 왜 사람을 놀래키고 진짜 아오씨"
"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아핰ㅋㅋㅋㅋㅋㅋㅋ야얔ㅋㅋㅋ진정하셈ㅋㅋㅋㅋㅋㅋㅋ야 내가 더 놀랬엌ㅋㅋㅋㅋ방금 김탄소 핵웃김ㅋㅋㅋㅋㅋㅋㅋ
아~이거 영상을찍어뒀어야 했는데 아까비.."
"진짜 맞는다"
"....응 안나댈게."
"조용히해"
"흐힣....응ㅋㅋㅋㅋ"
생각해봐 나는 방금 내 성감대를 자극받았다고.....것도 학교에서.... 그리고 그 가해자는 내 바로옆에 앉아있고.
평소에 안그러던 애가 갑자기 이상한말을 한 것 자체로도 충분히 당황스러워 미칠지경인데 그 말을
내 오른쪽 귀로 들었으니 허허 말다했지 뭐
그냥 불편함그자체였음.
가뜩이나 그날이라 얼굴에 열오르는데 김태형때문에 완전 얼굴 터질지경ㅠㅜ
.
..
.
.
띵동댕동♪
(종침.믿기지 않겠지만 저건 종소리가 맞다..)
"학교종이 땡땓ㅇ떙~어서 집가자~ ♬"
"야 어디가 창문닫고 문단속하고 가야지"
"아 맞다 아- 귀찮귀찮"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한것도 없으면서 뭐가 귀찮아. 빨리 저쪽 창문만 닫고와라 교실정리는 내가 할거니까"
"ㅇㅇ 사물함쪽 창문 닫으면 되는거? 알겠음"
창문닫을려는데 내가 키가 156이란 말이야... (의도치않은 키밍아웃ㅠ 난쟁이에게 성장판기부좀..)
우리학교 창문이 좀 높은 곳에 달려있어서 내가 닫으려면 의자를 밟고 올라가서 까치발을 있는힘껏 들어 손끝으로 겁내힘겹게 깔짝깔짝대다보면 겨우 닫히거든
근데 뭐 학교생활 하다보니 적응돼서 그냥 자연스럽게 의자를 끌고 올라서서 까치발을들고 휘적휘적 하는데
"아씨 이거 또 안닫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하냐ㅋㅋㅋㅋㅋ 아진짜 오늘 김탄소 여러모로 웃기넼ㅋㅋㅋㅋ"
뭐 평소에 김태형 깐족거리는건 내성생겨서 그닥 열도 안받음 이제;
"님 얼굴이 더^^ 닥치고 책걸상정리나 빨리해라~"
근데 왜 안좋은일은 한번에 다 덮쳐오는건지
딱 닫을려고 하는 순간
의자가 삐거덕 거리더니 결국 의자와함께 난 무너지고말았음
우당탕쿵탕퉁탕투탕카멘!!
"악!!!!!!"
"헐 미친 야 괜찮냐????"
"아...."
"야 다쳤음? 봐바"
넘어지면서 발목을 살짝 삔것같았음. 평소에 급식먹으러 미친듯이 뛰어가다가도 발목 잘 삐는데
방금은 의자가 발목을 꽤 세게 깔아뭉개(?)쳐서(?) 뭐 암튼 의자와의 충돌로인해 꽤 심하게 다친것 같았음.
일어날수는 있는데 그상태에서 한발짝도 못움직이겠는거야ㄹㅇ;
"아 진짜 김탄소 조심좀하지..."
"아,아 야 건드리지마...악! 아파 이새끼야!"
"야 너오늘 뭐 잘못한거 있음? 이정도면 재해수준"
"억..야 장난아니고 진짜아파진짜 "
"아...씨 가지가지한다 김탄소"
하더니 얘가 등을 내미는게 아니겠음??
설마 아니겠지 설마 얘가 그정도로 친절보스는 아닐거라 생각하며 어리둥절 하고 있었는데
"뭐하는데, 안 업히고."
"...?진심?"
"아 빨리업혀라 더늦으면 학교 문닫는다"
"야 나 무거운데.."
"아는데"
"아 응ㅋ; 진짜업힌다?"
"업혀"
나는 의자에 앉아있었고 김태형은 바닥에 쪼그려앉아서 나한테 업히라고 등을 내밀고 있었음.
누구한테 업히는건 아빠빼고 처음이라 솔직히 좀 겁도나고(떨어질까봐) 설레기도하고 응...
아무리 10년 가까이 된 파이어에그친구라도 넓은 등판을 보면 설레는건 본능이기에 당연한거라고 생각한다 나는ㅇㅇ
결국 망설이다가 용기내서 김태형 등에 업혔다ㅋㅋㅋ
"업힌다- 하나-둘- !"
"윽. 야 왜 둘에 업히는데 셋에 업혀야지"
"업혔으면 됐지 말이많아"
"아이고 진짜 내가 별고생을 다한다 김탄소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빨리 죽을듯"
"와 그건 나도 마찬가지!! 야근데 니 가방은..?"
(내 가방은 김태형이 앞으로 메고 있었음)
"아맞다. 우짜지 내가방?"
"역시 대책없는 태형이. 박수를 드려요"
"뭐 어차피 든것도 없는데, 내일 선도부 서기전에 아침일찍 등교하면 가방없어도 안걸림"
"잔머리만좋은새끼 대단해 응.(엄지척)"
"뭘 이런걸 가지고"
그렇게 업혀서 한 5분쯤 걸어갔다
솔직히 좀 무거울것 같아서 김태형한테 미안했음. 오늘 그래도 친구랍시고 당번일도 도와주고 했는데 돼지보스 업게만들기까지 하고..
"야 미안.."
"..뭐?"
"미아ㄴ..하다고"
"ㅋㅋㅋ뭐가"
"아 그냥 이것저것 다. 오늘 도와준것도 고맙고"
"ㅋㅋㅋㅋㅋ알면 좀 잘해주지"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그럼 못하면 대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
"ㅎ...뭐 어떻게 잘해주까? 응? 야 오늘 고생했으니까 내가 니 원하는거 한가지는 들어줄게! "
"오.남아일언중천금! 무르기없음!"
"야 남아일언...!(혈압).하 ..그래. 말해 하나정도는 충분히 가능"
그러더니 김태형이 한 15초정도 꽤 오래 고민을 하더라고 (얘 기준에서 15초면 철학연구급임.. 워낙 즉흥인생을 사는애라)
"이름불러줘"
"ㅇ..? 이름? 야 김태형. 됐냐?ㅋㅋㅋㅋㅋ"
"아니 그거말고"
"ㅇㅅㅇ?뭔..."
"성떼고. 이름만 불러"
"태형ㅇ..히익!(입틀막)"
"ㅋㅋㅋㅋㅋ뭐해 왜 부르다 말어!"
"야!! 왜 많고 많은 것 중에 이런걸 시키는데!"
"ㅋㅋㅋㅋㅋ니가 다 들어준다매"
"Aㅏ.."
"태형아~ 해봐라. 얼른."
"..ㅌㅐ형아"
근뎈ㅋㅋㅋㅋㅋ불렀는데 얘가 대답을 안하는거임
얘 어디 나사가 하나 빠진게 아닐까 생각하며 한 두어번정도 "ㅌ.태형아?"
불러도 대-답이 없는거야! 그떄 딱 우리집앞에 도착해서 (우리집에 도착하면 걔네집앞에 도착한거나 마찬가지)
나 내려줬음 내려서 김태형 얼굴을 확인했는데 애가 정색을 하고있는겨
얘가 정색하면 좀 무서운 얼굴이라 살짝 흠칫했음.
"왜 대답이없어... 불러달라며"
" ..야 안불러도 되니까 그냥 원래대로 불러라"
"왜?"
"아 뭘 왜야 왜는 ㄱ,그냥 안불러도 된다고.."
내가 진짜 다른건 몰라도 눈치는 백단이백단이거든? 게다가 내가 얘랑 보고지낸게 10년인데 얘 얼굴보면 대충 견적 나온단말이지~
딱 보니까
얘도 장난칠려고 되도않는 이름불러보라고 시켰는데 막상 진짜 부르니까 이상한거지ㅋㅋㅋㅋㅋ어색하고ㅋㅋㅋㅋㅋㅋ어떤 느낌인지 님들 감이 좀 오시나??ㅋㅋㅋㅋ
그래서 이 기회를 놓칠 내가 아니지
"ㅎㅎㅎㅎㅎ왜????태형아 왜??난 이렇게 부르고 싶은데에 태형아"
" (흠칫) 그만해라고 헀다"
"시릉데??계속할껀데??? 태형아 잘자라~ 내꿈꾸고~"
"후.. (절레절레)"
하더니 그냥 도어락 누르고 자기집으로 들어가버렸음.
아 놀리는거 넘나 재밌는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또 놀릴계획을 짜며 아픈 발목에 파스를 붙이고 나는그렇게 잠이들었음
.
.
.
다음날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음.
잊고있었다. 김태형은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교활한 놈이라는 사실을.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교실 문을 열어제끼는 순간
"어 탄소(이)다. 우리 탄소 안녕!"
염병. 당했다. 어제 김태형이 정색한 이유를 알 것 같은 순간이었다.
+
내일 못 올릴 것 같아서 오늘 분량 왕창 넣었슴다!! (오늘만 5포인트 올렸어요..ㅠㅜ죄송합니다ㅜㅜ)
후 쓰는데 거의4시간 넘게 걸렸네여 처음 글쓰는 거라 (게다가 실화라 개인적인이야기 최대한 빼고 욕도 최대한 빼는게 오래걸리더라고욬ㅋㅋ)
양해부탁드려요호..^^
가기전에 댓글!!
| 암호닉!!!!! |
피치피치해,둥둥이,0103,핑핑이,열원소,소진,태태요정,뱁새,당근,뿌Yo,뀰요,아홉다섯,민짱뿡
읽어줘서 고마워요 하트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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