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니 몇주 전부터 이상했다. "흠. 택배 왔다고 했는데?.." 집 문 앞에 놓았다던 택배가 없어졌는가 하면, "으...개추워" 잠에 빠지기 전 분명히 닫았던 창문은 새벽녘 추위를 막지못하고 열려있는 경우가 허다했으며, "학생! 이제 그만 애인 용서해줘~ 날도 추운데 밤마다 안쓰러워 죽겄어, 아주!" "ㄴ,넹..? 무슨 말씀이세요??" "밤마다 잘생긴 총각이 학생집앞에 서있던디, 애인이랑 싸워서 그런게 아녀? 그 총각 눈이, 아주 불타오르는것이 학생한테 아주 미안한 모양인디..그만 받ㅇ" "어휴 저 아니에요!! 저 애인없어요,할아버지..하하" "응? 그려? 아이구 그럼 신경쓰지말어, 늙은이가 오해를 했나보네! 학생집을 보는게 아니었는가.?" 이런 경우없는 오해까지. 정말, 이상했다. . . . . . . 심장이 쿵쾅거린다. 다리가 덜덜 떨리고, 식은땀이 흘렀다. 뒤에 분명, 분명히 누군가 쫓아오고있다. 핸드폰..! 아, 배터리는 나간지 오래였다. 좆같게도 믿을건, 오직 두다리 뿐이다. "씨발!! 살려주세요!!!" ...?뭔소리야 살려달라고? 급히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 봤다. 다꺼져가는 희미한 빛을 내는 가로등밑을, 긴머리의 여자가 죽을것같은 표정으로 달리고 있었다. 누가 쫓아오는건지 몸을뻗어 더 멀리를 보려 눈을 찡그렸지만 보이지 않는다. "...안 쫓아오는거같은데" 흠..안보이는건 둘째치고 사람은 살려야지- "여기에요!!! 들어오세요!!!!" 혹시나 안보일까봐 급히 핸드폰을 켜 손으로 쥐고 흔들었다. 나를 본건지. 두 눈동자가 흔들렸다. 쫓기던 그 여자는 계단을 크게 울리며 올라왔다. 여자가 들어오길, 초조하게 기다렸던 나는 그 여자가 들어오자마자 문을 잠궜다. 도어락.., 됐고 손잡이, 체인까지 철컥- "괜찮으세요?? ㄱ,경찰 경찰번호가 1..112 바로 신고해드릴게요, 들어가서 앉아계세요..!" 내말에 그 여자는 가삐 쉬었던 숨을 참고, 굽혔던 허리를 곱게 폈다. 어 키가 크다, 많이
"히.." ...? 웃어? 심지어 목소리도 이상해. 소름끼치는 감각이 턱끝까지 차올랐지만, 방금전 험한꼴을 당할뻔한 여자에게 불쾌한 감정을 내비칠 수는 없었다. 불쾌하다못해 역겨운 감정을 마지못해 억누르고, 내가 두렵다는 사실을 그녀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말을걸었다. " 물..한잔 드릴까요? 소리지르셔서 그런가, 목 많이 아프-"
"도와줘서 고마워요. 사람이 너무 착해, 덕분에-" 이제서야 깨달았다. 아, 남자구나. 깨닫는 순간에는 이미 늦은것이다 내가 늑대를 제손으로 들였구나. 결국 그 늑대는 내 목을 뜯을것이 분명하다
"흡!" 그는 내 귀를 물었다. 그리고 내입을 틀어막고 속삭였다.
"모르는사람한테 함부로 문열어주면 돼요, 안돼요?" 두려움에 잇새 사이로 신음이 절로 나왔고, 두볼에는 탁한 눈물이 흘렀다. 발버둥쳐도 나보다 머리하나는 큰, 근본적으로 남자를 이길수는 없었다. 막히는 숨에 서서히 힘이 풀려갔다. 나의 풀린 눈에 그가 가득 담겼다. 그는 소름끼치게 웃었고, 나는 서서히 눈이 감겼다 "그래, 나는, 나에게 갇혀서 무능력한 너가 좋아. 너도 좋지? 나랑 같이살자. 너, 죽을때까지 김탄소" 네..스토커 납치범 여장남자 태형이에요 태형이를 쫓아온남자는 사실공범임 예쁜지미니
그냥 작가의 사심이애오. 원래주인공은 지민이였는데^ 읽을 분 계실지는 모르겠다만 읽어주신 모든분 사랑합니다♡ +단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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