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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1325 전체글ll조회 1789l

 ▶ 수시로 올리겠습니다 ♥

 

표지훈 우지호 그리고 우리 03

 

 청객이 찾아왔다. 방 한 칸과 거실 부엌 화장실이 끝인 좁은 집에 두 명도 벅차다면 벅찬 좁은 집에 일주일 짧은 기간 동안 세명이 살게 되었다. 고등학생 때 표지훈과 함께 다니던 친구인 이름은 이태일. 고등학교는 한국에서 무사히 마친 후 졸업식이 끝나자 며칠을 한국에서 보내다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그리고 9월 후반인 지금 7개월 만에 잠시 동안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런 점은 중요하지 않았다. 친하지 않은 사람과 일주일을 마주 보며 지내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며칠 전부터 구석에 쌓아두었던 상자를 풀어 사용하지 않던 게임기를 정리하고 있는 표지훈.

 

 소처럼 오전 7시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는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 오전 10시에 집에 도착해 이태일의 캐리어에 정리되어있는 짐을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표지훈과 이태일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이기에 소파에 앉아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있다. 표지훈은 워낙 스킨십이 많은 스타일이다. 특히나 170도 되지 않은 작은 키에 애교를 부리지 않아도 귀여운 말투에는 더욱더. 안부를 물을 때도 조잘조잘 대답해 대는 이태일의 볼을 꼬집으며 귀엽다는 말을 하곤 했다. 어린 시절 호기심으로 만났을 땐 질투가 나지 않았지만 사귄 지 2년이 지난 지금. 표지훈을 좋아하게 된 지금. 오전 11시 다정하게 소파에 앉아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만 봐도 화가 끓어오른다.

 

 “언제 가?”


 “일주일만 있다가 가요”


 “좀 빨리 가지”

 

 태일과 웃으며 안부를 묻던 표지훈은 굳은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왜 그래, 태일이 무안하게”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말이라 대꾸도 하지 않은 체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이제 막 해가 중천에 떠 따스한 햇빛이 들어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하얀색 시트의 침대에 앉아 배게 위에 던져 놓았던 볼일 없는 폰을 껐다 켰다 하며 마음을 가라앉힌다. 분명 1년 전만 해도 질투가 나지 않았다. 일요일 할 짓 없는 지루한 주말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시간을 때우던 도중 지훈이가 그 당시엔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 했던 충격 발언을 했다.

 

 “나 태일이 좋아했었어”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질투 안 나?”


 “딱히”

 

 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태일 표지훈 그리고 나. 셋이서 롯데리아를 간 날. 일부러 이태일의 옆에 앉아 감자튀김을 먹여주고 어깨동무를 한 체 귀엽다는 말만 하루종일 했다. 티 나는 질투 유발 작전인듯하다. 목소리를 높이고 어떤 스킨십을 해도 반응이 없자 결국은 이태일의 볼에 진하게 뽀뽀를 한다. 이태일은 마냥 좋은 듯 웃음을 짓고 있는 표지훈을 보곤 표정을 찌푸리며 손등으로 입술이 닿은 부분을 손등으로 문질렀다.

 

 “형 태일이 귀엽지?”


 “귀엽네”

 

 심이었기에 표지훈은 며칠간 삐쳐있었다. 일일이 풀어주지 않았던 성격이라 등하교를 할 때도 아무 말하지 않고 먼저 말을 걸지도 않았기에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21살이 된 지금 행동 하나하나가 거슬린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새벽 2시가 되었고 샤워를 끝내고 나오자 표지훈의 입에선 뜻밖의 말이 나오고 있었다.

 

 “셋이서 같이 자자”


 “좁을 것 같은데…. 그냥 소파에서 잘게"

 

 태일은 표지훈의 말에 몇 번이곤 거절하였다. 몇 시간 전부터 이태일을 따라다니며 끈질기게 부탁을 해서인지 2시가 다가오고 피곤한 시간이 다가오자 내 눈치를 보다 어쩔 수 없이 허락을 했다. 일인용 침대에 세 명의 남자가 누워있으니 비좁았다. 그런데도 신경 쓰이는 건 표지훈의 옆에 누워있는 이태일. 신경이 거슬린다.

 

 “침대 존나 좁네. 알아서 빠지지”

 

 잣말을 다 들리게 하자 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손가락으로 허리를 쿡쿡 찔렀다.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고 지훈이를 쳐다보았다.

 

 “저가 갈게요. 저가 생각해도 너무 좁고…. 죄송해요”

 

 가 그렇게 미안한 것인지 이태일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표지훈은 밖으로 따라나가 이태일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하다 방으로 들어와 한숨을 쉰 뒤 문을 세게 닫았다. 표정은 화가 난 듯 굳어있었고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보며 천천히 다가왔다. 침대에 앉아 한숨을 길게 쉬고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태일이 싫어?”


 “어”


 “심했어”


 “너도”

 

 어 웃음기 없는 표정은 이미 화가 난 듯하지만 그 모습을 감추려 하는 것인지 최대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며 대화 도중 계속해서 긴 한숨을 쉬었다.

 

 “1년 만에 본 친군데 네가 그딴 식으로 대하면 내 입장은 뭐가 되”

 

 무런 말도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고 표지훈의 표정을 관찰하였다. 화가 났지만 최대한 화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 웃음기 없는 표정과 흥분하지 않고 가라앉은 목소리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내 입장도 생각하고 행동해”

 

 말이 있었지만 쉽사리 입이 때어지질 않아 몇 번이고 입을 뻐끔거렸고 내 표정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있던 표지훈은 무슨 말을 하든 기다려 주겠다는 듯 아무 말하지 않고 가만히 나를 보고 있었다.

 

 “우리가 무슨 사인데”

 

 지훈의 딱딱한 얼굴이 풀어지고 금붕어처럼 뻐끔거리던 입술이 열렸다. “연인… 사이”그 말을 하고는 귀가 붉어져서는 장난기 섞인 얼굴로 나를 보며 웃다 침대에 앉아 검지로 내 볼을 툭툭 건드렸다.

 

 “그러니깐 걔랑 스킨십 하지 마”

 

 투 난다. 대놓고 말하지는 못했지만 빙빙 둘러 질투 나니 이러이러한 짓 하지 마하고 말하니 지훈이의 눈이 커다랗고 초롱초롱해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물건을 부술 듯이 화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귀가 평소보다 더 빨개지며 가라앉은 목소리를 풀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형도… 질투하는구나”

 

 가 빨갛다.

 

표지훈 우지호 그리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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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는 조금 짧죠 괜찮아요 다음 화는 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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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도 모르게 광대승천해서 읽고있네요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ㅏ어라니어라닝ㄹ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ㅓㅠㅠㅠㅠㅠㅠㅠㅠ이태일도 귀엽ㄱ 표지훈도 귀여ㅛㅇ우뷰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지호가제읽귀엽다허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악하어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지호 질투하는거 너무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피코행쇼!!!
그런데 작가님 암호닉받으시나요?

10년 전
1325
받습니다!
10년 전
독자4
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5
끄아앙ᆞ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호랑지훈이둘다귀엽닼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6
ㅜㅜㅜㅜㅜㅜㅜㅜㅜ세상에나ㅜㅜㅜㅜㅜㅜㅜ기여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7
헐 세상에 질투유발도 어쩜저리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아 진짜 왜이렇게 귀여워요 제 광대 좀 눌러주세요 입꼬리도 내려주시고 눈도 좀 크게 뜨게 해주실래요? 아 진짜 너무 귀엽잖아요 어쩔 수 없네요 태일아 이리와 누나 침대 이인용으로 넓게 샀다 이리와 태일아 여기서 코해^^
10년 전
독자9
광대 날아가는 소리 안들리게 해주세요!!!!!!!!!!!!! 크캌ㅋㅋㅋㅋㅋㅋ케켘ㅋㅋㅋㅋ켘켘ㅋㅋㅋㅋ켘ㅋㅋ키캌ㅋ켘ㅋㅋㅋㅋㅋ 태일아미안해 (*^▽^*) 미안하지만 난 좋ㅎ다.... 이런 내가 너 무 조 Eㅏ...*&#% 어휴 저 츤데레데레좀 어떻게좀 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ㅅ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0
정말너무귀엽다아주깨물어주고싶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바루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나이거좀빨리볼꺼루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왜고민을하다가지금봤는지몰라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아항핳ㅎㅎㅎㅎ 질투작전ㅠㅠㅠ
10년 전
독자12
아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너뮤좋ㅎ아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3
ㅋㅋㅋ아오늘부터보기시작했는데 왜 이걸 이제 알아버렸을까요? ㅠㅠㅠㅠ 달달터지넴 ㅠㅠㅠ
10년 전
독자14
헐 질투했어 우지호가 대박이다 와 말도 안돼 헐 좋아 왜 내가 좋지ㅠㅠㅠ
10년 전
독자15
아 간질간질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질투심 유발하게 만드는 방법이 완전 표지훈이라섴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뻔한 술순데 지호 입장에선 다 알면서도 질투나는거고... 펴지훈은 뭐가됐든 지호가 질투해주니까 그냥 좋아죽는거고ㅋㅋㅋㅋㅋ 아으아아 달달해요..... 흘러내리게써.....(주금)
10년 전
독자16
지호야ㅠㅠㅠ 질투유발하는 지훈이나 또 질투하는 지호나ㅠㅠ 둘다왜이렇게귀엽니ㅠㅠ
10년 전
독자17
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ㅠㅠㅠㅠ지훈이 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태일이도 너므 귀여워요
10년 전
독자18
ㅜㅜㅜㅜㅜㅜ지호의질투ㅜㅜㅜㅜ너무귀여워요진짜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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