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갔설 (1234567) 3
w.솦이
너설은 이창섭이랑 중학교 때부터 친구임 ㅋㅋㅋㅋㅋㅋ 워낙 아무것도 모르는 어릴 때부터 친구라 서로 남자 여자 라기보다는
동성친구 같은 느낌을 많이 받음 ㅋㅋㅋㅋ제일친한 친구도 이창섭 술친구도 이창섭 매년 새해 같이 보내는 것도 이창섭 ㅋㅋㅋ
그래서 너설은 20살 성년의날 기념으로 이창섭과 바다로 놀러옴ㅋㅋ
호텔 예약을 너설이 했는데 두개로 잡을까 하다가 돈도 아깝고 둘이 집에서 자고 먹고 한 게 있으니 그냥 한방으로 잡음
이창섭한테 말 안 하고 왔는데 별 잔소리를 다함 ㅋㅋ
"야 넌 생각이 있어 없어"
"아 뭐!! 또 뭐가"
"방을 왜 하나만 잡아. 내가 뭔 짓을 할 줄 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너랑 나랑 한방 쓰는 게 한두 번도 아니고 이제 와서 웬 남자인 척?"
방 들어갈 때까지 투덜투덜 거리는 이창섭한테 너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웃음 ㅋㅋ
이창섭은 계속 뭐가 마음에 안 드는 듯 ㅋㅋㅋㅋ
너설이 "수영 고?" 하니까 그새 수영할 생각에 신났는지 "고고 " 하고는 짐 풀고 옷 갈아입으러 화장 실감
너 설도 옷 갈아입으러 방으로 와서 수영복 입고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하고 있음 ㅋㅋ
-덜컥
"야 너설! 선크.."
"뭐 선크림?"
누워서 핸드폰에 시선 안 때고 옆에 있던 선크림 던져주자 '왜 던져!!!'라고 해야 할 이창섭이 아무 말도 안 해서 핸드폰 홀드 누르고 이창섭을 보자
이창섭은 또 뭐가 불만인 건지 눈썹을 찌푸리고는 나설 쳐다봄 ㅋㅋ 선크림은 받을 생각도 없었는지 바닥에 떨어져 있고 ㅋㅋㅋ
"왜 기분나쁘게 쳐다보냐 너 "
"너 진짜 죽고싶냐??어??"
"아또 왜이래!"
"그 상태로 수영을 하시겠다고요?"
"내 상태가 어때서 ㅡㅡ"
침대에서 일어나서 이창섭 쪽에 있는 화장대 거울로 비춰보자 아무 이상 없는 너설 ㅋㅋㅋ
단지 비키니에 화장을 좀 한 것뿐 ㅋㅋㅋㅋㅋ 모르겠다는 듯 이창섭을 쳐다보는 너설을 향해 이창섭이 어이없다는 표정 ㅋㅋㅋㅋㅋㅋ
"수영복이야 속옷이야 그게"
"수영복이지 너 비키니 모름? "
"아 진짜 .."
가까이 다가와서 물으니 얼굴은 빨개져 있고 눈은 어디다 둘지 모르는 이창섭 ㅋㅋㅋㅋㅋㅋㅋㅋ
너설이 이창섭 반응 웃겨서 푸하하 웃으며 떨어진 선크림 주워서 "발라드릴까요?" 하고 유혹하는 표정으로 싱긋 웃자
이창섭 ㅋㅋㅋㅋㅋㅋㅋ "뭐.. 무... 몰 발라줘!!!!!" 방나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이창섭이 나간 방문을 보고 웃다가 너 설도 나감 ㅋㅋ
바다 가려고 지퍼백에 핸드폰이랑 이것저것 담고 있는데 이창섭이 계속 너설 안 쳐다보고 눈 피하고 티브이만 봄
"야 너핸드폰 줘 지퍼백에 넣게"
"어?..어어"
하고 보지도 않고 툭- 줌 ㅋㅋㅋ 애가 더위가 먹었나 이상해서 너설 갸웃거리다가 이창섭 핸드폰 백에 넣고
이창섭 옆에 앉음 앉자마자 또 움찔- 하고 놀라고 쳐다보지는 않음
"야 이창섭 너 뭐 나한테 화난거있어?"
"아뭐 꺼져"
"삐졌네- 내가 뭐 잘못했어? 아 미안해 화풀어 응?"
"아 그런거 아니라고 가 쫌"
"아 왜그러는데 그럼!!"
너 설도 짜증 나서 소리 지르니까 이창섭은 너설 힐끔 보더니 한숨을 푹- 쉬고 "아 됐어 바다나 가자"
하고는 옆에 있던 하얀색 큰 반팔 티 하나를 너설 얼굴에 던짐
"위에 이거 안 입으면 너랑 안 놈"
하고 제 혼자 나가버림ㅋㅋ너설은 그렇게 못 봐줄 만한 가 하고 ㅋㅋㅋ 안입고 나가려다가 더 삐질까 봐 그냥 얌전히 입음
쫄레쫄레 이창섭 뒤를 따라가서 파라솔 밑에 자리를 잡음.
이창섭이 나를 한번 보더니 티 입은 걸 보고 다시 평소처럼 헤실헤실 거리면서 "고고!!"를 외치며 너설 손목을 잡고 바다로 달려감 ㅋㅋㅋㅋㅋ
신나게 수영하다가 너 설도 이창섭도 진이 다 빠져서 파라솔로 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 사서 먹고 있는데
이창섭 또 제 혼자 불만 가득함 표정 ㅋㅋㅋㅋ
"이창섭 너 생리하냐?"
"아 말하는거 하고는"
" 또 뭐가 마음에 안들어"
"야 너 그 티 그냥 벗어"
아니 이게 너설 놀리나 ㅋㅋㅋㅋㅋㅋㅋ 입으라고 퉁퉁 될 때는 언제고 이제는 벗으래 ㅋㅋㅋ
너설은 뭐야 진짜 하다가 축축하고 달라붙는 티 감촉이 불편해서 잘 됐다 하곤 벗으려고 하는데 이창섭이 또 찡찡
"안돼! 아니야 그냥 입고있어"
"아진짜!!!!"
"아냐 그냥 방에 가자. 넌 내가 정신교육을 다시시켜야겠어 다큰애가 말이야 어?!내가 그렇게 키웠어?!"
그러곤 제 혼자 다크 해져서 방으로 감 ㅋㅋㅋ 너설 진짜 어이없어서 '참나-지가 날 키우긴 개뿔 내가 지를 키웠지'
하고 이창섭 기분 풀어주려고 또 쫄레쫄레 따라감 ㅋㅋ어차피 화난 거 오래가는 애는 아닌데 오늘 하루 종일 이러니 너설은 걱정되기도 함ㅋㅋ
어디 아프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
방에 들어와서 소금물에 담근 머리 때문에 찝찝해서 "창섭아 나 먼저 씻을게" 하고 대답도 안 듣고 욕실로 들어옴ㅋㅋ
그렇게 씻다 보니 너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오자마자 바로 욕실 들어와서 속옷을 안 가져옴 ㅋㅋ
와 진짜 ㅋㅋ그렇다고 지금 화나있는 이창섭한테 속옷을 가져오라고 시키는 것도 좀 그렇고 또 속옷을 가져와달라는 것도
부끄러운 너설은 대충 수건으로 닦고는 안에 있던 가운을 꺼내서 입음 끈을 꽉 조여매니 티도 안 나고 안 입은 줄은 모를 거라는 생각에 만족감이 든 너설은
욕실을 나옴-
-덜컥
"아 깜짝이야"
"뭐냐 왜나오냐 너 속옷 안가져 갔잖..야 설마"
문 바로 앞에 이창섭 ㅋㅋ 내 속옷 들고 노크를 해야 되나 고민했나 봄 ㅋㅋ너설은 이창섭이 들고 있던 속옷을 뺐고는
얼굴 빨개져서 "어우 야! 넌 부끄럽게 " 이러고 방에 들어감 ㅋㅋ속옷 갈아입으려고 가운 끈을 풀었는데
-덜컥
문을 안 잠갔던 너설이 놀래서 가운을 손으로 잡고 "야!! 들어오면 어떡해!"
하자 이창섭이 자기 머리를 한 손으로 뭉게더니 한숨을 쉬고는 너설 앞에 서서 눈을 빤히 바라봄
"야 너 내 인내심 시험하냐 지금?"
"뭐라는 거야 나가"
"솔직히 7년 참았으면 많이 참았지. 그치?"
하고 한 손으로는 너 설 허리 끌어 않고 한 손으로는 목덜미 잡고 키스함
너설 설리둥절 이게 무슨 상황이 지 이해 안 가는데 이창섭이 입을 살며시 땜
너설 뭐라고 하려다가 진지한 이창섭 표정보고할 말을 잃음
"친구인 척 이제 안 해. 너도 나 이제 친구라고 생각하지 마."
"참을 만큼 참았어. 너 오늘 잠 못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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