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눙 캐나다에 유학하는 학생이고 내 룸메가 중꿔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다니는 학겨근처에 동양인들이 별로 없어서 그 중꿔랑 나랑 환상의 짝꿍처럼 붙어다니는데(같은클래스이기도하공ㅇㅇ..)
어느날 갑자기 운동장보다가 중꿔가 너 쟤네랑 말한번 섞어봤냐?ㅋ 이럼서 나를 도발함ㅋㅋㅋ
중꿔가 말하는쟤네= 우리학교 축구부= 엄청잘놀고 핫한일진들 ㅇㅇ..
그래서 내가 순간적으로 너무 욱해섴ㅋㅋㅋ 야쟤네 내가 말걸면 다 넘어옴 ㅇㅇ하고 드립을침...도르르.. 도르르....
암튼 그래가지고 중꿔앞에서 축구부얘들한테 말을 걸게됨.... 내 인생 최고의 흑역사..☆★☆..
옆에 잘노는 백인여자애들이 막 남자얘들 축구뛰는거 응원하고있고 그런 상황에서하위클래스에 영어도 어버버 거리는 내가 소심소심 돋게 다가갔으뮤ㅠㅠㅠㅠㅠ
근데 분위기가 다른얘들한테 다 말을 걸 수 있는 분위기가 안되는거야.. 내 앞에 말을 걸만한 추꾸부 남자애가 한명밖ㅇ에 없었는데 걔가
딱봐도 나 짱쎔 내가 왕 나 잘놈ㅇㅇㅋㅋ내가 학겨파티의 주역이다 포스 쩌는 애인거야............
무서워서 그냥 돌아가려는데 중꿔가 벌써부터 '니 그럴줄암ㅋㅋㅋㅋㅋㅋㅋ'이런느낌으로 웃고있어서 나도 모르게 중꿔에게 들으라듯이
그 남자애한테 '야!!안녕 너 축구쩐다' 이렇게 말걸어쓴데 걔가 생긴거하고는 다르게 엄청 당황순수 돋는 표정으로 막 날내려다보는거야 글서
아 생각보다 무서운애는 아니구나.. 이러고 있는데 생각해보니까 걔는 축구안하고 걍 몸만 풀고 있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그걸 눈치채고 당황당황열매먹어서 걔한테 되게 어버버 거렸음..ㅠㅠ
'너 축구도 쩔고 지금보니까축구화도 쩔어 이거 메이커인가? 아 메이커네' 막 이런식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지금 생각해도 이불 빵빵이다 진짜
그 일찐 남자얘가 나를 되게 읭..?ㅇㅁㅇ 이런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자기 친구들 한번 나 한번 쳐다보더니 갑자기 웃는거야
그때 뭔가 설렜음.. 하지만 그 상황이 나에겐 되게 오금저려뜸.. 얘 앞에서 계속 이러고있다가 백인여자애들한테 잘못 찍히면 평화로운 학교생활 빠빠이임..
실제로 우리학교가 쫌 그래......... 막 어떤 동양인이 노란색으로 염색해왔는데 백인얘들이 비웃으면서 괴롭히고 암튼..ㅇㅇ
그래서걍 떠날려고 했는데걔가 아직도 싱글벙글인 얼굴로 '내 이름 카일이야ㅋㅋㅋㅋ' 이러더니
'너 진짜 작고 귀엽다 ㅋㅋㅋㅋㅋ' 이러더니 내 앞머리 쓰다듬는고야.. 물논 캐나다와서 얘네 되게 스킨쉽이 당동하다는걸 느꼈지만
나는 너무 설레고 무서웠기에 앞머리 붙잡고 도망옴......
그 후로 내 룸메에게 비웃음+어느정도의 부러움섞인 놀림을 들으며 지내다가 어느날학교 매점에서 걔네 그 일찌니 백인무리들이랑 마주쳤는데
카일이 '어! 그꼬맹이다' 이러면서 아는척하는거야 ....도르르 도르르... 내 잊고싶은 기억을 아무렇지않게 다시 파헤쳐놈
글서 걔 주위에있던 몇몇 덩치큰 백인남자애들이 나를 다 쳐다보는데 그때 내상태가 후드티에 모자쓰고 폐인돋는 상태였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색한척 모르는처갛고 있는데 어떤 남자애가 'ㅇㅇ? 뭔데? 아는애?' 이러니까 카일이겁나
'아 잘모르는데 얘 말하는거 진짜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귀여움' 이러더니 나한테 다가와서 내 머리 동글동글 쓰다듬으면서
'나 오늘은 티셔츠 쩌는거 입고왔다' 이러는겨 그 상황이 나한테 뭔까 쪽팔림+기분별로 였는데 그말들으니까 의도치않게 웃음이 터지는거얔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걔 올려다보면서 웃으니까 걔도 웃으면서 'ㅋㅋㅋㅋㅋㅋ너 이름도 알려줘야지' 이래서 내가 글쓰니이라고 알려줌 (물논본명)
나능 외국인들이 발음되는 이름이라 외국서도 고대로씀ㅋㅋㅋㅋ암튼 그러더니 걔가 물건 ㅏㅅ면서 '아~그래쓰니..쓰니..흠.. 무슨 클래스야?'
이러길래 클래스 가르쳐줬는데 물논 이때는 걍 별 의미없이 안부차 묻는것처럼 물어보길래 아무생각없이 대답해줌 ㅇㅇ..
그렇게 매점사건후 평소처럼 중꿔 룸메랑 (+이때 중동에서 온 얘도 몇일간 같이 방쓰게됨) 수학잘하는 아시아인 코스프레하면서 지냈는데
일주일? 후 쯤에 내가 수업받는 클래스로 카일이 찾아옴 지금와서 말하지만 카일이랑 나는 학교에서 반이되게 ㅁ멈ㅇㅇ..
나는 겅부못해요ㅠㅠ왜냐? 영어못하니까! 하는 늅늅이여서 기초반수준으로 듣는데 걔는 잘하니까 ㅋㅋㅋㅋㅋㅋ..암튼
카일이 웃을땐 천사돋고 의외로 순수해도 역시 겉모습은 쎈캐쩔고 학교의 진정한 일찐들 무리라던 축구부 멤버답게 아주 당당하게 우리반 들어오더니
내 옆에 누구 앉아있었는데 잠만 나와보라고 하면서 내 옆에 앉음.. 그때 아 역시 아무리그래도 일찌니는 일찌니구나 깨달았음..
그러더니 나를 되게 뚫어지게 쳐다보는거야 막 웃을듯 말듯한 표정으롴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부담스러워서
나한테 왜 아는척해..? 이럼서 되게 소심하게 말했는데 걔가 '쓰니가 먼저했으니까 ㅋㅋ' 하더니 음....으음........ 이러는거야
글서 내가 왓 이러니까 아냐아냐 하면서 손사레치더니 갑자기 핸드폰을 꺼냄 ㅇㅇ..
나도 촉이란게 있지 얘가 나에게 왤케 친한척을 할까 날좋아하나 오바인가 이러고있는뎈ㅋㅋㅋㅋ 그거 있잖아 뭐 영어로말하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되서 나오는거
거기다가 대고 말하더니 한국어로 번역되는거 보여주는거임ㅋㅋㅋㅋ근데 영어권이여서 번역이상했음
너는 못할지도 그것 하는것이... 막 이런식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 기억은 안나는데암튼 그거보여주면서너는 영어 너무 못해 그래서 이렇게 대화하자는거야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자존심상했는데 내가 어휘력이 딸려서 충분히 그럴말 나와도 뭐..도르르....
옆옆방에서 소소하게 썰이나 풀다가 여기까지 왔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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