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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난로 전체글ll조회 2089

 

[샤이니/김종현] 난 아직도, 그 시절 그대로야 | 인스티즈

 

 

 

 

 

 

 

 

 

…이혼 할까?

그래, 하자 이혼.

 

 

누군가의 하나뿐인 아내이자, 여자가 된다면 마냥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였다.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여행의 끝은 꽤나 쉽게 찾아오고야 말았다. 내 인생에 있어서 시작은 아니더라도, 머나먼 마지막까지 약속해 줄 사랑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내 남자의 잔인한 이별 통보는, 나의 가슴에 따가운 가시가 되어 아주 깊숙히 박혀버렸다. 이럴거면 우리 결혼 왜했니? 너, 나 사랑하긴 했어? 난 대체 너한테 뭐였니. …그래도 애 없는게 다행이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나머지, 밖으로 흘러 나오려 하는 눈물을 애써 삼키며, 앞에 놓여진 커피를 들이 마셨다. 아, 쓰다 써.

 

 

 

 

“ …이빙산 ”

“ … ”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듯 한 익숙한 목소리. 내 어깨에 조심스럽게 올려진, 온기 가득한 큰 손. 고등학교 졸업 후, 단 한번도 마주쳐 본 적이 없었던 뜬금없는 김종현의 등장에 나는 그만 들고 있던 커피잔을 그대로 떨어뜨릴 뻔 했다.

 

 

 

 

“ 여기서 뭐해? 커피 마시러 왔어? ”

“ 어, 어…. ”

“ 되게 신기하네. 너 쓴거 싫어 하잖아 ”

 

 

 

 

조금 뜸을 들이다가, 곧 내 옆에 자리를 잡고 앉는 김종현의 모습에, 나는 단 한시라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아니 그냥…, 평소에는 잘 못 느꼈던건데. 막상 보니까, 너무 반갑고…내가 널 많이 그리워했고, 보고싶어했다는게 이제서야 실감이 나서.

 

 

 

“ 남편은 어디다 두고, 왜 너 혼자야 ”

“ …그러게, 어쩌다 이렇게 됬나 ”

“ 뭐야, 그 대답 ”

 

 

 

커피를 한모금 마시던, 김종현이 미간을 좁히며 내게 물었다. 남편이 너한테 못 해줘?

 

 

 

 

“ … ”

“ 왜 대답이 없어 ”

“ … ”

“ …나 좀 화나려 하네 ”

 

 

 

 

 

아까까지만 해도 꾹 삼킬 수 있었던 눈물들이, 다시 스물스물 나오려 하기 시작했다. 주책맞다. 너무 추해. 여전히 아무 말 없이, 정면만을 바라보는 날, 뚫어져라 바라보기만 하던 김종현이, 이내 커피를 다시 한모금 마시며 깊은 한숨을 내 뱉었다. …종현아, 우리가 만약, 아주 만약에. 우리 둘이 결혼을 했었다면…이렇게 외롭게 홀로 커피를 마시는 일도 없었겠지?

 

 

 

 

 

“ 넌, 결혼했어? ”

“ …아니 ”

“ 왜? ”

“ 너 때문에 ”

 

 

 

 

 

애써 웃으며 김종현을 바라보았다. 그게 왜 나 때문이야.

 

 

 

 

“ 아직 너만큼 좋아한 여자를 못 만났으니까 ”

“ …너 지금 나 죄책감 가지라고 이러는거지 ”

“ 그런거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지 ”

 

 

 

 

 

커피만큼이나 쓴 웃음을 머금은 김종현을 바라보았다. 나, 이렇게 살아. 그래도 넌 행복해야지, 왜 행복해 보이지가 않아. 나를 마치 혼내는 것마냥 귀여운 잔소리를 해대는 김종현 떄문에 결국 바람빠진 웃음이 나왔다. …그러게. 우린, 어쩜 운명이었는지도 몰라.

 

 

 

 

 

“ 아무리 생각해도, 인생에서 내 첫사랑과 마지막 사랑이 ”

“ … ”

“ 아직도 너라고 확신하면 ”

“ … ”

“ 지금이라도 ”

“ … ”

“ 니가 내게 와 줄 수 있을까? ”

 

 

[샤이니/김종현] 난 아직도, 그 시절 그대로야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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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크흡.............맴찢....이네요ㅠㅠㅠㅠㅠ 잘보고 갑니다ㅠㅠㅠ 자까님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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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와 되게 짧은데 뭔가 여운이 남는 ㄱ그런...ㅠㅠㅠㅠㅠ 여주 넘나 안쓰러웠는데 종현이가 딱! ㅠㅠㅠㅠ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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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느아.... 이런 아련한 글 넘나 좋아요... 종현아....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자까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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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끄아 이렇게 여운 남는 글 넘나뤼 좋아여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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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이혼하자는 남편이 종현인줄ㅠㅠㅠㅠ아니라서 다행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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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 여운이 남네요... 짧지만 강력하다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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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제목에 적힌 이름만 보고도 심장쿵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역시 김종현은 심쿵당하지 않는 심쿵시는 사라뮤ㅠㅠㅠㅠㅠㅠㅠ아련아련한게 여운대박ㅇ이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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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ㅠㅠㅠㅠㅠㅠㅠ아련아련 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으으규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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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헝....ㅠㅜㅜㅜㅜㅜㅜㅜ아ㅜㅜㅜㅜ미치겟다ㅜㅜㅜㅜ심쿵포인트왜캐많아여?ㅠㅠㅜㅜㅜㅜㅜ종현아ㅜㅜㅜㅜ내가사릉하ㅐㅜ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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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95
헐 ㅠㅠㅠㅠㅠㅠㅠ 이런 글 넘 취저ㅠㅠㅠㅠㅠㅠ 좋어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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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아련아련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ㅜㅜㅜㅜㅠㅠ 사랑해요 작가니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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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크으... 좋네요ㅠㅠㅠㅠㅠ 글도 좋은데 브금도 좋아요ㅠㅠㅠㅠ 어쩜 이렇게 글과 잘 어울리는 사진과 노래를 고르시는지...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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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오마이갇....................여운쩔어요퓨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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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아 종현아ㅠㅠㅠㅠㅠㅠㅠ 브금이랑 글이랑 정말 잘 어울려요ㅠㅠㅠ아련한 느낌의 글 사랑하는거 어떻게 아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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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도대체 노래 제목이 뭐에요??ㅠㅠ노래 너무 좋아서 계속 틀어 놓고 있어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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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2222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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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난로
헐 제가 너무 답글이 늦었네요ㅠㅠㅠㅠㅠㅠㅠ이거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ost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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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으아 맘이 아프다ㅠㅠㅠ 빙산이도 종현이도 둘다 맘이 아파요ㅠㅠㅠㅠㅠㅠ근데 엄청 재밌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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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ㅠㅠㅠㅠㅠㅠㅠ 아 찌통 ㅠㅠㅠㅠㅠㅠㅠㅠ 브금도 어쩜... 이거 그시절 ost맞..맞져..?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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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난로
네 맞아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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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아 세상에ㅠㅠㅠㅠㅠ진짜 가슴이 너무 시리고ㅠㅠㅠ하고ㅠㅠㅠㅠㅠ이런 글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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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헐..갈께 지금(다급)
아련 종현이 넘나 핵좋
작가님 실력이 점점 느시는듯!
짱짱 사랑해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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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타팬인데 댓글다려고 기다려써여....넘나 좋아요ㅜㅜㅜㅠ샤이니팬분들은 다잘쓰시는듯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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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아...아련한데....뭐라해야하지.....아....와.....쩔어요ㅠㅠㅠㅠㅠㅠㅠ 연재해!짝!연재해!짝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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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종현아ㅠㅠㅠㅠㅠㅠ 이제 나랑 결혼을...! 털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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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워...아련하다ㅠㅠㅠㅠㅠ종현이 약간의 찌통ㅠㅠㅠ브금도 아련+찌통+첫사랑+과거회상 느낌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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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네ㅠㅠㅠㅠㅠㅠㅠ 가고말구요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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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네 오빠 지금 갈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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