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기성용] The Never ending Story ; 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5/b/35b0b71dd6cc0a781685f2f15d10c97b.jpg)
The Never ending Story ; 00 Prologue
「 I saw many happy ending stories
난 이때까지 많은 해피엔딩인 이야기를 봤어
but, I don't like it , because it's too boring.
하지만, 난 그것을 좋아하지 않아, 왜냐하면 너무 지루하거든. 」
책의 페이지를 하나하나 넘긴다, 무척 공감되는 내용이다. 나는 마치 판타지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해피엔딩은 질색할 정도로 싫어한다, 읽는책도 마찬가지.
동화속에서나 나올것 같은 불행 속에 생겨나는 하나의 희망의 불씨 따윈 필요없다, 이와 비슷한 말로 기적따위도 필요없다. 그냥 가는데로 가는것이다.
근데 언젠가부터 가는데로 가는것보다 내가 스스로 더 재밌고, 신기하고, 이때까지 겪어본적 없는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번, 자주하게 된다.
눈물을 책이 젖을만큼 흘려대는 슬픈 레파토리? 좋아. 깔깔 웃으면서 배꼽을 잡고선 일어나지도 못하는 웃긴 레파토리도 좋아. 그냥 모든게 행복해졌다.
너와 손을 꼭 잡고선 어깨도 기대고, 아니면 어두 캄캄한 밤에 벤치에 앉아 너와 캔커피, 아니면 차가운 탄산음료를 먹는것도 하나의 즐거움이고.
사람들은 그렇게 깊은줄 모르는 너와 나 사이에 관계를 숨기고선 조용히, 몰래 나와서 너와 스릴 넘치는 데이트도 힘든일을 잊게해주는 약이고.
아침마다 너와, 그리고 나의 친구들. 너의 친구들과 함께 여러명이 모여 함께 수다를 떨며 등교하는것은 외국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움과 기쁨이였어.
근데 너와 떨어진다는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충격적이고 찢어지게 가슴이 시리고, 눈이 퉁퉁 부을만큼 울정도로 힘든일이야. 근데 너가 간다니?
「 000, 너지금 내 말 좀 들어봐 제발, 제발. 」
어제 엄마를 통해 들은 너의 소식은 충격적이였다. 너가 어딜가...너하고 나 20대 되면 약속한게 너무나도 많아,같이 수능공부도 하자는 너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울려
그럼 왜 내 앞에서만 항상 늘, 그렇다듯이 맑고 착하고 밝고 활발한 모습만 보여준건지 모르겠다. 너의 마음은 지금 착잡할텐데 나에게 신경쓸 필요 없는데. 왜그런거야
차라리 내가 더 아파해줄 수 있게 가슴을 치고 같이 울어줄 수 있게라도 해줄수 있는거 아냐? 너에게 아무리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봐도 보지를 않아. 내가 미워?
볼 수 없는 너의 모습이 그리워 고개를 푹, 숙이고선 조용히 울었지만 서글픈 마음은 풀릴 생각이 없다.
「 사내 대장부가 또 운다, 에휴. 왜 울어 기성용! 우쭈쭈 내가 달래주리?
「 안 울어, 안운다고! 쫌!!! 」
학교에 가면 아직도 널 그리워 하는 사람들은 많고 또 많아, 너를 탓하는 사람은 없을거야, 아마. 있어도 너를 싫어해서 그런건 아닐꺼야. 단지 너가 걱정되서 그랬다고
그 새끼. 전학갔어. 그래야 네 마음이 풀릴줄 알았지만 역시나 넌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한번, 딱 한번 나를 향해 뒤돌아 보고선 눈물 한방울 흘리고선 그대로 떠났다.
너의 그 미소를 보면 아직도 마음이 아프고 가슴 한쪽이 쿡쿡, 시려오는 느낌이 든다. 누가 그렇게 혼자 앓으랬는지 모르겠지만 너도 힘들었기 때문에 널 놔줄수 없었겠지 나도
언젠간 꼭 만날거야, 그럴거지?
01
" 엄마! 지금 몇시야! 왜 나 안깨웠어!!! "
" 어이쿠야, 미안 미안. 그래도 많이 지각하진 않았으니 다행이니까 얼른 나가, 잘갔다와! "
이번 학년 처음으로 등교하는 학교라 가장먼저 학교에 도착하려고 회식에 나가있는 아빠대신 티비를 보고 계신 엄마에게 몇번을 강조해서 말했지만 역시 늦게 잠드신 엄마.
넥타이도 삐뚤삐뚤, 와이셔츠 단추도 몇개는 풀어놓고. 머리 손질은 가면서 해야될 것 같아서 신발도 대충 갈아신고서는 가방과 실내화가방을 챙기고선 민첩하게 밖으로 갔다
몇몇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이 머리가 나처럼 산발이 된채 전쟁이 난 것 처럼 뒤도 안 돌아 보고선 뛰고있었다. 나도 그 뛰어가는 무리에 동참해 뛰고선 교실에 도착했다.
선생님은 딱 나를 째려보더니 첫날이라 봐주겠다며 다음에 보자고선 자리 배정표를 보고선 내 자리에 앉으라고 했다. 나는 벽에 붙여져있는 자리배정표를 보았다.
' 2번 기성용' 옆에 써져있는 사람은 누굴까하고 내 옆자리를 보자 눈이 크고 얼굴이 마치 조명처럼 새 하얀 아이가 앉아있었다. 나를 보고선 빨리 앉으라고 손짓하고 있었다.
나는 가방을 다시 등에 들쳐업고선 그 아이 옆에 앉았고, 시간표에 적혀있는 ' 수학 ' 을 보고선 수학교과서를 꺼내려는 순간. 가방에는 수학교과서가없는걸 확인. 망했네
" 야, 나 수학교과서 안가져와서 그러는데 빌려주면 안될까? "
" 그래! 여기- "
" 고마워, "
선생님에게 정말 이번에는 제대로 눈이 찍힌것 같다. 정신 없어서 잘못하고 신발을 신고 교실까지 왔지. 교과서도 안가져왔지. 게다가 지각까지! 찍히기 3종세트다
선생님은 하루종일 나를 쳐다보면서 하나하나 트집을 잡았다. 교복 넥타이가 바르지 않다더나, 머리가 헝클어졌다더나, 실내화를 구겨 신었다더나! 식빵, 어쩌라고
나는 1교시까지 필기도 하면서 궁시렁 궁시렁 거렸다 하도 선생님이 트집을 잡아서 선생님이 저 멀리 갈때 씨발, 욕을 중얼거리자 옆에있던 짝이 눈이 동그래지면서 쳐다봤다
선생님이 내가 늦게온게 맘에 안들었는지 4교시 내내 쉬는시간 없이 계속 수업을 진행했고 나와 내 짝. 그리고 반 친구들 모두 녹초가 되어서 모두 집중은 커녕 잠을 자거나 더운 날씨에 땀이 나는지 얼굴을 부채질하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점심시간 종이울렸고, 짝은 내가 넥타이가 잘 안 되서 그런줄 알고 그럼 말하지 그랬냐며 넥타이를 매고선 가슴을 툭툭. 쳤다.
" 야, 넥타이가 잘 안 묶어지면 나에게 말했어야지! "
" 응? 아, 어쨌든 고마워. 책 빌려줘서 "
" 그나저나 넌 이제 어떻해? 첫날부터 선생님이 너 이름 몇번을 불렀는지 몰라. 이제 외울정도다 "
내 옆에 있는 밝고 착하고 환한 웃음을 가진 여학생의 이름은 지혜였다, 이지혜. 지혜는 씽긋웃으며 내 손을 잡아 끌고선 넓은 운동장으로 나왔다.
운동장에는 쉬는시간 10분 동안 만이라도 축구를 즐겨보겠다는 남자아이들과, 동전 몇개. 한 500원? 정도를 갖고와서 음료수를 뽑아먹는 여자애들. 이렇게 이루어져있었다
나는 음료수 자판기에앉아서는 주머니를 뒤졌다, 나에게 교과서를 빌려주고 엉망인 머리를 꼬리빗으로 살살 빗어준 사람인데 이거라도 보답을 해야겠지 싶어서 주머니에 손을 뻗자 나오는건 500원짜리 동전 2개와 100원짜리 동전 4개. 1400원이 내 주머니에 있었다, 나는 이지혜를 쳐다보며 뭘 마실거냐고 묻자 ' 사이다' 라고 답하면서 씽긋 웃는 이지혜를 향해서 ' OK ' 싸인을 보내고 콜라 한개, 사이다 한개를 뽑았다. 나는 콜라를 들이키고서는 사이다를 빨대를 친구에게 구하고선 쭉쭉 빨아들이는 이지혜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이지혜는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음료수 캔을 들고있던 한손으로 나를 툭툭 쳐내면서 놓으라 했다
" 기성용, 마지막 교시 체육이지, 너 축구 잘할것 같아! 활약 부탁해! "
" 응- 너는 안나올거야 교실에서? "
" 당연하지, 더워 죽겠는데 어딜나가.....히히 "
" 멍 때리지마- 바보같아 "
처음 날이라 그나마 조금의 자비라도 베푼 선생님은 5교시까지만 하기로 했고. 그 5교시가 체육이였기 때문에 쉬는시간 없이 진행됬던 수업 때문에 쌓여있던 불쾌지수를 가진 남학생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 사랑합니다 선생님, 허허 역시 선생님 밖에 없죠 허허 '를 말하였고 늘 항상 그랬듯이 난 미드필더를 맡았고, 다른 남자애들끼리 편을 나누어 골키퍼나 공격수 수비수 이렇게 나눴고 그렇게 기다려왔던 축구경기는 시작되었다!
여자애들은 교실에서 창문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어 ' 짝수 이겨라! ' , ' 홀수 이겨라! ' 를 외치고 있었다. 얼굴을 빼꼼 내밀은 여학생중에 이지혜도 있었다. 이지혜는 나와 같은 짝수가 아니였기 때문에 홀수 이겨라도 외치고 있었지만 어딘가 조금 짜증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 이럴때가 아니다. 지금은 경기에 집중해야지 쓸데없는 생각은 금물이지
정신을 차리고 쉴 새 없이 뛰고, 또 뛰고, 계속 뛰느라 등과 머리는 온통 땀 범벅이 되었다. 3:1로 이겨서 그런지 우리팀은 흥분하고 있었다.
나는 선생님께서 정리를 하고 가라는 말에 교실의 바닥을 쓸고, 창문도 닦고, 또 청소기를 돌리고, 칠판도 깨끗이 닦고. 온갖 청소를 다 한다음에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나갈수있었다
실내화 가방을 들쳐메고선 휫파람을 불고 있을 때, 골목길에서 여러 남자애들에게 둘려싸여서 어깨를 움츠리고선 덜덜 떨고있는 여자애를 발견했다. 얼굴을 자세히 보니 이지혜다
이지혜 저 바보가 가만히 당하고 있는걸 보는게 답답하고 게다가 놔뒀다가는 남자애들에게 무슨일을 당할지 몰라 걱정되어 머리를 헝클고, 주머니에 있는 껌을 입안에 넣어 씹었다.
좋아, 나도 이제 너희들 포스가 난다고. 남자애들에게 팔자걸음으로 다가와서는 껌을 뱉었다. 퉷. 남자애들이 나보다 대충 10cm는 더 작아서 잘못해서 남자애들의 머리에 떨어졌다.
상황은 가면 갈수록 더 젠장 맞아졌고 그냥 이대로 있다가 나도 큰일날것 같아서 축구공을 차는것처럼 한번씩 종아리를 차고선, 얘들이 욕을 씨부리며 가자 나는 그제서야 풀썩 주저
앉은 이지혜를 내려봤다, 이지혜의 블라우스의 단추는 몇개쯤 풀어져 있었고 뺨에는 빨간 자국이 있었다, 잠깐 생각해보니 내가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정말 큰 일이였을 것 같았다.
이지혜는 손을 가늘게 파르르, 떨며 엉켜있는 머리를 귀 뒤로 넘겼고. 나는 눈높이를 맞추려고 꿇어앉아 떨고있는 손을 잡아주고 말없이 입꼬리를 올려 살짝. 웃었다.
그리고선 충격을 먹었는지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 나는 몇개 풀어져있는 단추를 잠궈주었다. 이지혜를 일으켜 올리자 그제서야 나를 쳐다보며 생기없는 웃음을 지었다.
" 고마워, 기성용 "
" 이것가지고 뭘, 너 이제 나랑 다녀라. 불안해서 정말. "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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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Jeff Bernat- Groovin'
작가의 주저리 |
좋은 날에 똥글 싸지르고가는 저를 용서해주세요.........곶아손인 주제 뭘쓴거죠.. 아 영어철자 틀렸을것 같네여, 맞았으면 좋겠어요...앞으로 영어공부나해야지... 제가 못하는 공부가 1번째가 수학이고 2번째가 영어입니다 이해해주세요 댓글 써주시면 착한독자님^,*!!!! 눈팅 진짜 내가 화나게하는 원인이에요...ㅁ7ㅁ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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