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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향대로 골라보자 ~

03 ; 연하 남자친구


1.


분명 나보다 두살이나 어리고 내가 밥을 몇그릇은 더 먹었을텐데 왜때문에 얘가 더 어른스러운거죠? 항상 느끼는 점 이지만 대화를 하다보면 말하는게 정말 논리적이여서 내가 연하를 사귀는지 연상을 사귀는지 헷갈릴 정도다. 아주 가끔은 어린 티가 나는 귀여운 면도 있긴 하지만 어른스러움에 묻혀버린다. 혹시 얘 주민등록증 위조한 건 아닐까.


" 아, 진짜... "

" ...누나, 제가 그러지 말라고 했잖아요. "

" 아 그래도오... "


신고나온 높은 굽의 구두가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게 만든다. 평소에도 플랫 슈즈나 단화 등의 굽이 낮은 신발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마냥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이 커져 신발장에 깊숙히 숨은 구두를 꺼내 신은 것이 화근이였다. 차마 김남준을 앞에 두고 육두문자를 뱉을 순 없어 어리광으로 대신하여 내 심정을 드러냈다.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구두를 벗어 던지고 싶지만 여긴 길거리니까. 입을 쭉 내밀고 발을 세워 구두 코로 바닥을 툭툭 차자 한숨을 쉬더니 훅 주저앉아 등을 내보이는 김남준이다.


" 업혀요, 이런거 안 신어도 예쁘다니까. 그리고 난 컨버스하이 좋아해요. "

" 어? 야, 아니야. 안 업어줘도 돼! 내가 조금만 더 참을, "

" 내가 힘들어서 그래. "


이런 누나가 여자친구라 미안해... 속으로 온갖 자책을 다 해가며 조심스레 어깨를 붙잡고 업히자 다리를 슬 받쳐내는 김남준의 중얼거림이 들렸다. ...밥 먹어서 그런가, 전 보다 달라졌네요. ...맞고싶냐?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하는 김남준이 내 발에 신긴 구두를 빼내 제 손에 들었다.

[방탄소년단] 취향대로 골라보자 03 | 인스티즈

" 언제까지 그렇게 애기같을래요. "



2.


연하의 정석. 사람들이 왜 연하남 연하남 하는지 알게되는 것 같다. 생긴것도 귀엽고 하는 행동에서 어린 티가 뚝뚝 흐르는게 마냥 우쭈쭈 해주고 싶다. 한 살 터울이지만 이제 스무살이 된 지라 손목에 채워진 은팔찌를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가끔 어디서 이상한 걸 배워와선 갑자기 허리를 잡고 훅 끌어당겨서 안고는 박력있죠? 설레죠? 이러는 게, 고등학생 때와는 확실히 달라진 듯 하다. 눈망울이 너무 반짝반짝해서 밀어낼 수는 없지만.


" 누나, 이거 봐요. 내가 누나 신기록 다 깼다? 잘했지? "


" 어이고, 게임 잘해서 좋겠어요. 잘했다. "


" 뽀뽀. " 


...뭐? 잘했다며. 뽀뽀. 학생 때는 끌어 안기만 해도 좋아하던 게 스무살 됐다고 스킨십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교복 벗더니 아재가 됐어 아주. 내 무릎에 누운 채 쭉 내민 입술을 손바닥으로 툭 치자 손을 꽉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야, 너 내 폰 내놔. 어느새 손을 가져가 깍지를 끼고는 내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 전정국에 손을 확 뻗어 핸드폰을 가져가려 하자 순발력은 더럽게 빠른지 내 손이 닿기 전에 제 등 밑으로 감춰놓는다.


" 뽀뽀 한번 해주면 줄게. "


" 아, 죽을래? 내놔라. "


...싫으면 내가 하고. 상체를 살짝 일으켜 내 양 볼을 잡고 살짝 닿았다 떨어지는 전정국에 순간 벙찐 상태로 전정국을 쳐다보자 왜요, 더 할까? 하며 고개를 가까이 한다. 뭐래, 폰이나 내놔! 뽀뽀 했잖아! 뻔뻔스럽기 짝이 없는 전정국의 말에 얼굴에 열기가 훅 끼쳐오는 듯 하여 고개를 푹 숙이고 전정국의 어깻죽지를 퍽퍽 내리치자 웃으며 핸드폰을 내미는 전정국이다.

[방탄소년단] 취향대로 골라보자 03 | 인스티즈

" 입술 좀 그만 아껴. 이제 스무살인데. "



더보기

끝없는 재탕...^^^^ 이렇게 금방 재탕을 하고싶진 않았는데 ;ㅅ;

마음처럼 쉽게 글이 잘 나오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급한 마음에 원래 썼던 글을 살짝 변형해서 써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정국이 내용은 거의 반을 갈아엎었네용...!

너무 늦게 온건 아닌지, 글 내용이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어요.

암호닉 신청해주신 나는지금삽겹살먹고싶다님, 무민님, 찐슙홉몬찜태꾹님, 비비빅님, 0103님, 민천재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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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늘 제 자리는 여기인가 봐요 어떻게 이렇게 제 취향을 정확하게 저격하시죠? 사랑합니다 너무 좋습니다 대박인 것 같아요 작가님... (털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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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74.224
작까님...... 작가님 이름대로 취향킬러 정확합니다......... 사랑해요 !!!!!!!! 사랑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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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무민이에요 작가님!
남준이며 정국이며 다들 심장폭행 죄로 잡아 가야겠네요ㅜㅜㅜ 엉엉 다음화 기대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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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6.30
찐슙홉몬침태꾹
이번에도 취적!!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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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작가님ㅠㅠ 잘읽었어요ㅜㅜ 정말 설레요ㅠㅠ 암호닉 신청 받으시면 [취향저격]으로 할게요!! 항상 정주행 하겠습니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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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꾸엑!!.../털석... (발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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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허...전정국 완전 취저...ㅇ ㅏ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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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7.203
0103 이예요 ㅜㅜ남준이두 정국이두 둘다 좋다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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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하....정국이 보세요 제입술은 낭비해도 괜찮은데 말이에요
잘보구가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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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저는 여기에ㅜ누워버리몀 되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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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못먹는감]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작가님 너무 심쿵햐요ㅠㅠㅠㅠㅠㅠ 잘보고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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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작가님 너무 설레는데요..(털썩)여기가 오늘 제가 누울 자리인가요..심쿵으로 인한 사!! 글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신알신 하고 갈게요!암호닉 혹시나 받으시면 [꾹꾹]으로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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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하ㅠㅠㅠ둘 다 너무 좋아서 못골라여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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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4.250
[라썸님]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 아침부터 심쿵...작가님 글 진짜 잘쓰십니다 ㅠㅠ 설레서 처음부터 무한반복 ing.... 앞으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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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63.187
이제 미자 아니라고 저러네... 완전 좋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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