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퀴즈는 브금맞추기에요!! 선착순 한분입니다!
삐친 대훈을 데리고 용대와 성용은 서로 꼭 붙어서 대훈이 한국에 오면 가끔 들리곤 했었던 삼겹살집으로 향했다. 대훈과 용대가 예전부터 잘 알던 아주머니가 하는 고깃집이라서 아주머니는 대훈과 용대를 아주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리고 용대와 왠지모를 분위기가 흐르는 성용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성용은 고기를 맛있게 구워서 적당히 구워진 고기를 무조건 용대의 앞접시에 놓아주었다. 대훈은 그런 성용의 손을 젓가락으로 한대 때렸다가 제 명을 다 하기도 전에 용대의 눈에서 나오는 살기에 죽을 뻔 했더란다.
"와 짱 배부르다!"
"괜찮아요? 내가 내도 된다니까.."
"이거 왜이러세요. 저 이래뵈도 엄청 잘 버는 모델이거든요?"
"십만원이 넘게 나왔는데도요..?"
"아 것참, 제가 이런것도 낼 능력이 없을까봐요?"
용대가 계산하겠다고 했는데도 굳이 지갑을 열어서 카드를 아주머니에게 쥐어준 성용이 남자 셋이서 먹었음에도 십만원이 넘게 나온 값을 멋있게 계산한다. 아무것도 아니라는데도 자꾸만 자기가 내도 된다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용대에게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러면 나중에 커피.. 커피는 못드시니까 차한잔 사주시면 되죠? 하고 멋있게 웃어버렸다. 성용이 웃으니까 용대도 같이 웃으면서 볼에 살짝 홍조를 띄웠다. 피부가 하얗다 보니 붉어진게 확 티가 난다.
"이제 뭐해?"
"뭐하긴, 우리 들어가서 촬영해야해."
"아 맞다. 오늘은 뭐에요?"
"아, 오늘은 기성용씨 초등학교...."
"제 초등학교요?"
"아! 어디 나오셨나 해서요! 광주에서 나오셨죠! 하하하."
대훈이 고깃집에서 한웅큼 쥐어온 박하사탕중 하나를 입에 넣으면서 용대와 성용을 보면서 이제 뭐하지? 하고 물으니까 용대가 촬영해야 한다는 말로 대훈의 놀 궁리를 싹둑 잘라버렸다. 대훈은 입을 삐죽이면서 에이.. 아쉽다... 한다. 그러면서 성용에게 박하사탕을 하나 내민다. 성용은 대훈이 주는 박하사탕을 먼저 용대에게 챙겨주면서 오늘 촬영은 뭐냐면서 물었다. 저번 촬영은 끔찍했다는 표정으로 묻는데, 가만 박하사탕을 빨아먹던 용대가 아무 생각도 없이 성용의 초등학교때를 찍는다고 하려다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어버렸다.
성용은 갑자기 말을 하려다가 멈추는 용대를 보고 무슨 말을 하려는지 물으니까 용대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초등학교 어디 나왔냐는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한다. 성용은 갑자기 어색한 표정으로 국어책을 읽는듯 묻는 용대가 뭔가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 초등학교를 말해주니까 안하던 행동을 하면서 그러하구나! 한다.
"그나저나 촬영 컨셉이 뭐냐구요. 저번처럼 그런 촬영이라면 전 촬영 거부할래요."
"음... 저번처럼 그런 촬영은 아니에요! 괜찮을...걸...요?"
"뭐에요, 그 자신감 없는 말투는?"
"으으! 하지말아요! 흐!"
성용은 저번촬영을 생각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니까 용대가 확실하지 않은 말투로 아마 괜찮지 않을까? 라는 듯이 성용에게 말을 하니까 성용은 용대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간지럽게 찌르면서 뭔데요? 네? 네? 하면서 꾹꾹 찌른다. 용대는 성용이 찌르는 손가락에 성용의 손을 잡아보지만 그래도 집요하게 찔러오는 성용의 손가락에 웃음이 섞인 신음을 뱉었더니 성용이 약하지만 집요하게 찔러오니 용대가 잘못했어요! 하는 소리에 결국 놓아준다.
그런 둘을 보고 대훈은 혼자 걸어가다가 이게 왠 길거리에서 무슨 행위냐면서 박하사탕을 오도독오도독 씹어먹으면서 핸드폰을 들어서 112에 신고해버려야 겠다면서 고개를 저으며 빠르게 둘을 앞질러간다. 용대와 성용은 그런 대훈을 보고 그냥 웃었다. 대훈은 하루 빨리 이태리에 두고 온 애인을 만나러 가야겠다면서 혀를 끌끌 찬다.
"왜 아무도 없어요?"
"아... 성용씨한테 못한 말이 있는데..."
성용은 집으로 돌아와도 아무도 없는 텅빈 용대의 스튜디오에 왜 이런거냐고 왜 아무도 아무런 준비를 안하냐고 물었더니 용대가 머뭇거리면서 성용을 소파로 데려다 앉혀놓고 진지한 표정으로 엄청난 사실을 말할것처럼 분위기를 잡는다. 대훈은 게스트룸에서 뭘 이것저것 준비를 하는지 우당탕 거리는 것도 같다. 뭐야.. 왜들이래...
"사실 저희 야외촬영이에요..."
"그게 뭐요?"
"광주로요."
"좋네요! 그런데 무슨 일 있어요?"
"한달동안...."
용대도 스태프들과 상의를 한 결과 성용과의 화보 촬영의 모티브가 되는 성용의 어릴적 사진들은 성용이 자라온 광주에서의 배경이 많기 때문에 연출하기 힘든 서울보다는 광주로 내려가서 직접 촬영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급하게 정해진 것이었다. 그리고 용대는 그 간 잊고 있다가 성용에게 이제서야 말을 해주게 됬다. 성용은 자신의 고향으로 내려가서 촬영을 한다는 말에 좋다고 하려 했는데 용대가 두달동안 광주에서 촬영을 한다는 말을 듣고 사실 좀 놀라고 당황했다.
"그렇게 길게요?"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촬영하려고 해서요..."
"전 좋은데요?"
"정말요?"
"그럼요! 제가 여기저기 구경 많이 시켜드릴게요!"
성용은 꽤 긍정적인 태도였다. 용대는 성용이 혹시나 갑자기 결정된 것이라 조금 당황할 줄 알았는데 좋아하면서 용대에게 광주 소개도 시켜준다는 말을 한다. 용대는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성용과 같이 웃었다. 성용이랑 자주 여기저기 다니면서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좋은것도 많이 보고 해야겠다. 그러다가 용대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진다.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진 용대때문에 성용은 어디 아픈가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용대가 떨어지지 않는 입을 뗀다.
"빨리 찍어야 할거에요.."
"왜요?"
"기획사에서 화보촬영예상기간을 줄이라고 했거든요..."
"왜요!"
용대가 성용이 아까 좋아하면서 맞잡았던 손을 힘없이 아래로 내리면서 성용에게 기획사에서 화보촬영기간을 줄이라고 했다고 했더니 성용이 큰소리로 왜요! 하고 묻는다. 갑자기 코앞에서 들리는 큰 소리에 놀라서 어깨를 들썩였더니 성용이 용대의 어깨를 가만히 잡아준다. 용대는 성용에게 원래 예상기간도 다른 화보보다 훨씬 길었고 성용씨 스케쥴도 해야하잖아요.. 하면서 성용을 어르고 달래었더니 성용이 그래도... 하면서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이렇게 일찍 끊나버리면 작가님이랑 있을 수 있는 시간들이 줄어들잖아요.."
"네? 아.. 그냥 자주 만나면 되죠! 가끔 화보 촬영하러 부를게요!"
"그래도... 그러면 나 가끔씩 작가님네 집에 자러와도 되요?"
"뭐, 성용씨 하는거 봐서요."
성용은 아쉬운 표정을 짓다가 울상을 하고서는 용대에게 아.. 그러면 작가님이랑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면서 탄식한다. 상상도 못했던 성용의 말에 용대는 살짝 불그스름해진 얼굴을 하고선 성용에게 괜찮다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했지만 사실 용대도 엄청 아쉽고, 촬영이 일찍 끝나고 성용의 빈자리가 너무 클 것도 같아서 걱정도 된다. 그러다가 성용이 그럼 가끔 놀러온다고 하니까 용대는 도도한척 성용에게 말했다. 그런 용대를 보고 성용은 그냥 웃었고, 용대도 성용처럼 그냥 웃었다.
"응, 보환아. 벌써 광주 도착했어?"
-"네, 형. 언제 오세요? 형이 없으니까 일이 진행이 하나도 안되요.. 언제 건너오실라고요!"
"촬영장소 섭외는 알아서 해주실거니까 그냥 그거 따라가면되. 참! 너 형 카메라 만지면 죽어!"
-"치... 한장만 찍.."
"절대 안되!"
용대는 울리는 전화를 보았더니 수신자는 보환. 어느 날 갑자기 길을 걷는 용대의 앞을 막아서더니 뜬금없이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고 했던 어이없는 소년. 그게 보환이었다. 그는 지금 용대와 나이차이가 두살아래 밖에 안되지만 나름 꽤 어려보이는 용대보다도 더 어려보이는 동안얼굴을 가지고 있다. 이미 군대도 다녀왔는데 스무살로 밖에 안본다.
보환은 용대에게 언제 오냐고 얼른 오라고 용대를 재촉하니까 용대가 그냥 대충대충 알아서 하면 된다고 말해주니까 보환도 용대처럼 대충대충 대답을 한다. 그러다가 문득 용대가 가장 아끼는 카메라를 탐내는 보환이 생각나서 절대 카메라를 만지지 말라고 하니까, 용대가 카메라를 만지지 말라고 경고를 안했다면 만질 생각이었는지 보환이 아쉽다는 투로 한장만 찍으면 안되냐고 물으니까 용대는 그런 보환을 딱잘라서 안된다고 한다. 보환은 단호한 용대에게 끊어요! 하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우리도 이제 출.."
"갑시다, 광주로!!"
한창 게스트룸에서 뭘 자꾸 쿵쿵 거리던 대훈이 눈에는 왠 선글라스를 끼고 시원한 옷차림에 가디건을 하나 걸치고서는 용대와 성용이 있는 거실로 내려온다. 참, 손에는 무슨 큰 캐리어도 가지고 끙끙거리며 내려온다. 용대는 그런 대훈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다가가서 대훈의 등짝을 후려쳐주었다. 아 왜때려!!
"너가 광주를 왜 가!"
"그럼 형 없는 서울에 나 혼자 있으라고? 나 광주 살면서 한번도 안가봤단 말이야.. 데려가주라. 응?"
용대가 대훈은 데리고 가지 않을 생각이었는지 대훈을 말리니까 대훈이 다리를 구르면서 징징거린다. 키도 훤칠한 놈이 저러고 찡찡거리니까 참.. 보기 뭐하다고 느끼는 성용이다. 대훈이 성용과 눈이 마주치자 성용에게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내지만 성용은 그런 대훈의 불쌍한 눈을 못본척했다. 아까도 용대와 싸웠던 대훈을 풀어주었는데 이번에도 대훈의 편에 서면 용대에게 미안하니까 이번엔 아무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너 내가 숙소 숙박비 안내줄거야."
"너무한거 아니야?"
"차도 안태워줄거야."
"아 완전 치사해!"
"그냥 같이 가요."
성용이 둘이 하는 행동을 바라보다가 정말 치사하게 나오는 용대에게 그냥 같이 가자고 말하고서는 용대의 어깨를 뒤에서 따듯하게 껴안았다. 약간 기대듯 자기를 안고 있는 성용이 갑자기 느껴지니까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고 어버버 거리던 용대는 정수리에 턱을 괴고 같이 가는거죠? 하고 물으니까 용대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래요... 한다. 대훈이 성용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여주면서 웃었더니 성용도 같이 웃는다. 그러다가 용대의 머리에서 나는 좋은 샴푸냄새에 마냥 미소 짓고있었다.
"운전 안 피곤하겠어요?"
"괜찮아요. 스케쥴 하다보면 원래 이렇게 차 오래 타고 그러거든요. 졸리면 자요."
"아뇨! 그럴수는 없죠."
성용은 익숙하게 차의 조수석의 문을 열어 용대를 앉혀놓고 운전석으로 가서 앉았다. 그런 성용에게 피곤하지 않겠냐고 물으니까 성용은 마치 자기가 에너자이저라도 되는 것처럼 으쓱하면서 웃었더니 용대가 자꾸만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걱정해주는 건 좋지만 나약하게 보는 건 싫다고.
출발직전 들뜬 대훈은 그냥 뒷자석에 밀어넣고 조용히 있으라고 경고를 준 후에 익숙하게 차키를 꽂아넣고 출발을 하려고 하다가 용대를 문득 봤는데 용대도 살짝 들뜨는지 웃으면서 재밌겠다.. 중얼거리는 용대의 어깨에 안전밸트가 안 매어져 있다는 것이 눈에 띤다.
"이렇게 하면 벌금도 내고 사고가 나면.. 안되요. 안전밸트 꼭 매요!"
"...네......"
성용이 용대가 걱정되서 얼른 가까이 다가가서 안전밸트를 매어주자 용대가 갑자기 쑥 다가온 성용때문에 얼굴이 붉어져서 네... 했더니 성용은 용대를 한번 보고 씩 웃고, 대훈을 향해 출발! 하니까 뒤에서 대훈이 신난다고 만세를 부르고 난리가 났다.
참 기대가 된다 광주.
작가가 왔어용!
어제 집에서 컴퓨터로 쓰려고 했는데 컴퓨터가 노래첨부가 갑자기 안되는거에요!!! 작가쥬금
그래서 저기뭐야 결국 오늘도 도서관으로 왔.... 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오늘은 드디어 퀴즈가 있어요!!! 힌트는 업쪙...
그냥 비회원분들이나 회원분들중 문제를 가장 먼저 맞추어주신 분들께 다음편에 암호닉 출연시켜드릴 기회를 드리죠 헣
그나저나 보환이랑 대훈이랑 갑자기 이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 된다면 너도 77ㅔ이 나도 77ㅔ이 옆집형도 77ㅔ이 후배도 77ㅔ이 이런 전개가 나올까봐서 독자님들 반응 보고...>_< 대훈이는 이미 약혼자가 있지만>_< 알게뭐에요... 어차피 소설은 반전의 맛인걸요......
그나저나 제가 벌써 20화까지 썻단느게 ㅠㅠ 20화까지 왔는데 기성용대는 진전이 없다는게 ㅠㅠ 그래서 말인데 다음화에 둘이 결혼함.
2주후에 대훈이는 출국ㅎ요 ㅠㅠㅠ 이탈리아로 ㅠㅠㅠ 또르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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