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규는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마음만으론 이미 사실을 말하고도 남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언론에도, 멤버들에게도
"네 안녕하세요!"
다수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그 멤버를 엮어놓기 일쑤다
한 두번 있는 일이 아니라 다른 멤버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데 성규와, 동우는 그리 탐탁치 못했다.
팬들은 성규는 우현과, 동우는 호원과 흔히 말해 커플링을 만들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했다
성규는 우현이 아닌 동우와
동우는 호원이 아닌 성규와 연애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현아! 나무~"
일부로 팬들의 눈과 카메라가 많은 쪽을 향해 우현과 장난을 치면 팬들은 찍기에 바쁘고
옆의 친구와 소리를 지르기에 정신을 못 차린다
빡빡한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 멤버들은 자기들의 방으로 가거나 바로 화장실로 향하면
그제서야 동우와 성규는 눈을 마추고 서로를 측은하게 처다본다
"형"
"언제까지 숨겨야하는거야"
"....나도 애타요 그러다 진짜 둘이 눈 맞으면 어떡해"
동우는 성규에게 다가가 힘들어하는 성규를 폭 안아주면 동우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성규다.
그러다가도 멤버들의 방에서 조금만 소리가나도 움찔하는 성규에게 동우는 미안할 뿐이다.
그 둘은 아주 애틋하지만 안쓰러운 그런 커플이었다.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다른 멤버에게 들킬까 등을 돌려 카톡을 하거나
차 안에서 잠깐 잠깐 눈을 마주치는게 전부였다.
"그럴일 없어.."
동우는 성규를 자신의 어깨에서 때곤 눈 높이를 맞춘뒤 성규의 앞머리를 쓸어주자
뽀얀 이마가 들어나니 살짝 입을 가져다대 쪽- 하고 뽀뽀를 해준다
"힘들었을텐데 들어가서 그만 쉬어요"
"알았어.."
동우는 방으로 들어가는 성규의 뒷모습을 보곤 제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털썩 하곤 누워 버린다.
호원은 항상과 성규와 동우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었다.
밤마다 등을 돌려하는 카톡이나 제 핸드폰을 보여주지않는 행동은 둘이 동일했다
그러나 확신할만한 빌미가 없어 물어보지도 못하는 상황이지만.
"동우형"
"왜?"
"요새 무슨일이라도 있어?"
"아니 뭐..별일 없는데 왜그래"
"아냐"
말은 그렇게 하지만 동우의 표정은 세상다산 사람의 표정이다
동우는 호원의 말을 끝으로 아마 잠이 든 듯하다
*
"야 우현아"
"응?"
성규는 옷정리를 하고있는 우현을 괜히 부른다
그래도 우현은 성규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등을 보이며 여전히 옷 정리를 하고 있지만
그런 뒷모습이 괜스리 성규는 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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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밑도 끝도 없는 똥글이네요 여러분 죄송해요
친구의 협박으로 쓴 글이라 ㅠㅠㅠㅠㅠ
그럼 나중에 밤에 뵈여 (찡긋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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