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망상] 카톡하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f/9/6f9913677a677b6021ee53db6c9c8f4a.png)
기성용
[성용아 내가 왜 좋은거야?]
그녀가 나에게 보낸 카톡한줄. 이게 말로만 듣던 여자의 언어.
식빵 and 멘붕
뭐라고 해야 여친이 좋아하지?
난 긴 고민 끝에
구자철에게 문자를 보냈다.
기래기- [야 어디냐? 나 살려줘]
구자봉 - [나 학교 도서관.]
기래기-[도서관은 무슨 구라까지 말고 일단 나와봐.]
구자봉 - [도서관에 서현누나있음! 뭔일인데 급해?]
기래기-[어 빨리. 스타그래프트벅스로]
"야 뭔일인데?? 내가 서현누나를 포기하고 왔다."
"구자철. 내 카톡봐봐.."
[성용아 내가 왜 좋은거야?] - ♥호빵♥
"기성용같은 새ㄲㅣ야 디질래? 니네 사랑놀음은 너희가 알아서해. 아씨88 한창 작업 중이 였는데.
저 오글거리는 호빵 뭐야 ㅡㅡ ."
"식빵 호빵 애칭임 히히히히 울 여친 귀엽지.
야 나 근데 진짜 답답하거든. 여친이 이렇게 보내면 무슨의미냐?"
"하. 진짜 너는 연애 잘하는 척 티좀 내지마 이런거 답도 못보내면서ㅉㅉ. 이거 니 여친이 언제 보냈냐?"
"이응.한시간 조금 넘었나?"
"빠이!"
"야 어디가??"
"카톡은 상대방이 읽었는지 안읽었는 확인이 가능하지?"
"그렇지."
"그런데 여친이 '내 어디가 좋아?'라는 카톡을 남친이 읽고도 두시간 넘게 답이 없어.
그럼 그 남친은."
"그 남친은??"
"휴 오빠가 한시간이 넘도록 답이 없네.. 날 좋아하는 점을 그렇게 길게 생각해야하는건가?
이렇게 말을 하겠지?
그러면서 혹시 오빠가 나를 안좋아하는거 아닐까? 내가 질린건 아닐까?
여자는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동물이야."
"뭔 소리야 내 여친은 안그래."
"안 그렇긴.
여자는 늘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하거든.
너님은 연애의 '연'자도 모르면 그 입 입을 다물라. 뒤돌아서있으라."
"아....식빵....."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빨리 보내라."
"알겠음. 일단 내가 생각한게 있거든?"
이뻐서
몸매 죽여서
착해서
똑똑해서
우리 부모님께 잘해서
요리 잘해서
웃는게 귀여워서
날 잘 챙겨줘서
첫 만남에 그냥 뿅갔어
"니 좀 더 맞을래? 이딴 허접란 답을 한시간동안 고민한 결과니?"
"아 나름 머리굴린거임. 그래서 너 부른 거잖아."
"내가 말하는거 잘 받아 적어라.
그럼 너의 여자친구는 어머어머어머 오빠~
그럼 the end. 백퍼 너의 그녀 맘에 퐁당 끝장나게 되있어."
"그게 뭔데 빨리좀.."
"야 이럼 여친이 진짜 좋아하는거지?"
"이 형을 믿어보렴."
"그럼 보낸다."
"그래 당장 롸잇나우."
"어 여친 카톡 읽었다! 내 카톡 기다렸나봄. 진짜 니말이 맞나봐ㅋㅋ 근데 왜 답이 없지?"
"여자를 기다리는 것이 남자의 미덕."
[오빠 구자철이랑 놀지마..... 요즘 부쩍 구글기글거려..]
"야... 이런 카톡왔는데....이게 넘어온거냐? 너나 나가 뒤져라 연애 고수는 무슨"
"ㅉㅉ 몰라도 너무 몰라요."
"닥쳐라 구자봉 니 쫌 맞아라."
"애들아 오빠한테 카톡왔다!!!"
"오~ 그 니 훈남 남친???
"두구두구두구두구 뭐라고 왔는데??"
"아 부러우면 지는건데 ㅠㅠㅠ 부럽다 이년아."
"오글 내 발좀 펴줘ㅋㅋ 넌 전생에 나라를 구했구나..."
"야. 우리오빠 이런 남자거든~ 메롱이다. 오글거려도 난 좋아."
[ 아무 이유 필요 없어. 난 그냥 ㅇㅇㅇ 너니까 좋아.]
♥식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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