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21586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방탄소년단/전정국] 태권도 국가대표 전정국 02 | 인스티즈



태권도 국가대표 전정국
Written by. 쌀알






탄소는 문을 열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얼마나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건지 화장실은 뿌연 수증기로 가득 차있었다. 푹 젖은 머리 끝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 입은 민소매 티셔츠 위로 동그란 무늬를 만들어냈다. 수건으로 머리를 털자 물방울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일찍이 샤워를 마친 예주는 침대에 가로로 누워있었다. 작은 칼발은 얼음물로 가득찬 양동이에 담근 채로.



  “발목 다쳤어?”

  “그냥, 조금 삐끗.”

  “의료실은 갔다왔고?”

  “응. 석진 오빠도 그냥 살짝 삐끗한거라고, 걱정하지 말래.”

  “다행이네. 근데 예주야, 우리 보일러 틀었어? 왜 이렇게 춥지.”

  “춥다고? 실내 온도 25도인데. 야, 그리고 너 지금 몸에서 김 나.”



 어? 탄소는 거울에 비치는 제 모습을 보았다. 민소매를 입어 드러난 흰 팔에는 발갛게 익은 부분에서 뜨거운 김이 폴폴 올라오고 있었다. 너 어깨 지금 백설기 같아. 아, 백설기 얘기하니까 백설기 먹고 싶다. 탄소는 샤워를 할 때의 수도꼭지를 떠올렸다. 왼쪽으로 수도꼭지를 돌려 뜨거운 물이 콸콸 나와도 이상하게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 때, 발로 얼음물을 찰박거리며 탄소를 보던 예주가 말했다.



“너 감기 걸린거 아냐?”

“에이, 무슨 감기.”

“왜, 너겨울에 한 번씩 꼭 감기 몸살 걸렸잖아. 생각해보니까 너 아직 한 번도 안 아팠는데. 진짜 감기 아냐?”

“아냐. 감기 기운도 없는데 뭐.”

“영 불안한데.”



연신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예주는 아, 몰라 몰라! 하고 수건으로 젖은 발을 닦았다. 그리곤 협탁에 올려둔 테이프로 오른쪽 발목에 테이핑을 했다. 오른발을 많이 쓰는 탓에 혹사되는 오른발은 자주 말썽을 일으키곤 했다. 절뚝거리며 얼음이 다 녹은 물들을 버리러 화장실로 가는 예주가 뒷정리를 하는 동안 머리를 다 말린 탄소는 침대에 누웠다. 으슬으슬 떨리는 몸은 벽에 난 큰 창문으로 바람이 새 들어와 그런 것이라고 여기며 눈을 감았다. 하루 종일 긴장에 굳어있던 몸이 풀리면서 금세 잠에 빠져들었다.



 가려진 커튼 틈 사이로 달빛이 스며들었다. 환한 달빛이 비추는 탄소의 이마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 솜이불이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몸은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다. 주변을 맴도는 한기에 눈을 뜬 탄소는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뒷목에는 식은땀이 흥건했다.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 바닥에 발을 딛자마자 뿌옇게 변하는 시야에 휘청거렸다. 행거에 걸어놓은 가디건에 팔을 꿰어 넣었다. 발을 쑤셔넣은 운동화의 뒤축이 볼품없이 구겨졌다. 비틀거리며 문을 열고 복도를 걷는 몸은 위태로웠다. 아침에 들었던 라디오에서 오늘 눈이 온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진짜였던건지 밖은 흰 눈이 내리고 있었다. 열댓 번씩 뒤집히는 시야에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으며 고요한 선수촌을 몇 분쯤 걸었을까, 환하게 불이 켜진 의료실이 보였다. 계속해서 힘이 빠지는 걸음에에 억지로 힘을 준 탄소는 품이 큰 가디건을 가르고 시도때도 없이 살갗을 찌르는 칼바람에 두꺼운 옷을 입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360도로 회전하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 마냥 다시 한 번 뒤집히는 머릿 속에 휘청거리는 정신을 붙잡으려 하얗게 핏기가 가시다 못해 파래진 입술을 깨물었다. 의료실 앞에 도착해 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내린 순간, 누가 기를 빨아당기는 것처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몸에 힘이 빠졌다. 손잡이를 놓침과 동시에 아래로 내려가 있던 손잡이가 반동에 의해 튕겨지고, 탄소의 작은 몸은 차가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이윽고 열린 작은 문 틈 사이로 놀라 달려오는 석진이 보였다.




 수고하세요. 간호사가 차트에 무언가를 끄적이며 사라지고, 그 등에 꾸벅 인사를 한 석진은 한숨을 내쉬며 작은 의자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고 가운 소매에 감춰져있던 손목시계를 내려다보았다. 5시 28분. 이른 새벽의 응급실은 조용했다.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하는 듯한 평온한 얼굴로 누워있는 탄소를 괘씸하다는 듯이 바라보던 석진은 몸을 일으켰다. 정신 없이 응급실로 데려오느라 흰 가운 차림으로 오는 바람에 보는 사람이 더 추워보였나보다. 카운터에 앉아있던 여 간호사 한 명이 파란 모포를 가져다준다. 감사합니다. 가볍게 목례를 한 석진은 다시 자리에 앉아 탄소의 이마에 손을 갖다댔다. 해열제를 맞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열이 펄펄 끓고 있었다. 감기 몸살, 그리고 영양 부족. 21세기 대한민국 한복판에 영양 부족 걸린 국가대표가 또 있을까, 석진은 생각했다. 아마 탄소는 선발전을 준비하면서 긴장감에 잘 먹던 밥도 먹지 않고 훈련만 계속 해왔을 것이다. 이불 위에 겹쳐놓은 모포 밖으로 빠져나온 탄소의 손을 이불 안으로 넣어주는데, 자잘한 상처들이 박힌 살이라곤 없는 얇은 팔에 꽂힌 두꺼운 링거 바늘이 보였다. 많이 아프겠다, 우리 탄소. 티를 못 내서 그렇지 겁은 엄청 많은데. 똑, 똑, 리듬감 있게 링거액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다가 가운 안에 넣어둔 핸드폰을 꺼냈다. 뚜루루루, 이어지는 통화 연결음이 유난히 긴 것 같았다.

  “예, 안녕하세요. 태권도부 조 코치님 맞으시죠? 네네, 저 김석진입니다.”




***




 체조 대형으로 맞춘 줄의 맨 앞에 선 정국의 모습은 한 마리의 미어캣을 연상시켰다. 오늘도 호석이 형이랑 태형이 형한테 붙어있으면 진짜 혼내줘야지, 하고 정국은 가벼운 몸으로 트랙에 나왔건만 호석과 태형에게 착 달라붙어 무겁기만 한 잠을 떨쳐내지 못하고 졸고 있어야할 제 사람이 없었다. 훈련이 없기로 약속된 주말에는 몇몇 선수들만 추가 훈련을 하곤 했다. 오늘 누나도 훈련하기로 되어있을텐데…. 정국은 호석을 불렀다.



  “호석이 형, 탄소 안 나왔어요?”

  “누나인 애한테 탄소가 뭐냐, 탄소가.”

  “그건 제 마음이죠. 탄소 안 나왔어요?” 

  “어.”

  “왜요?”

  “낸들 아리?”



 호석은 아침이라 정국이 있는 싸가지도 없어졌다며 불평불만을 하다가 어기적거리며 트랙으로 기어나온 윤기의 손길에 펜싱 선수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끌려갔다. 정국은 후드를 뒤집어 쓰고 쌀쌀한 날씨에 움츠려있는 태형을 지지대 삼아 고개를 주욱 빼는 것도 모자라 까치발까지 들어 주위를 보았다. 하지만 탄소는 커녕 멀리서 느긋하게 걸어오는 코치님들만 보일 뿐이었다. 차렷, 경례. 안녕하십니까. 구호에 맞춰 인사를 한 뒤 러닝을 뛸 준비를 하는데 뒤쪽에서 코치님, 김탄소 안 나왔는데요!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 탄소 감기 몸살 걸려서 나을 때까지 훈련 쉬기로 했다.”



 한 쪽 무릎을 꿇고 앉아 운동화 끈을 조이던 정국은 조 코치의 말에 얼굴을 번쩍 들었다. 필드 위에 내려놓았던 파일철을 든 조 코치는 볼펜 끝으로 명단을 톡톡 두드렸다. 대충 매듭을 짓고 일어선 정국은 망설이다 말했다.



  “코치님, 누나 얼마나 아픕니까.”

  “새벽에 열이 심하게 나서 혼자 의료실 가다가 앞에서 쓰러졌댄다. 김 선생님이 바로 발견해서 병원 데려갔는데 열이 39도까지 올라서 해열제랑 링거 맞았다더라. 감기 몸살이랑 영양 부족이라는데, 병원에서 무조건 쉬라고 했대.”



 맨 앞에서 조 코치의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들은 정국의 표정은 한껏 굳어있었다. 태형의 생일을 준비하려 외부로 나갔을 때 얇은 니트에 코트만 입어 찬 공기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그리고 선발전을 준비하면서 밥을 먹는 시간에 운동을 하던 탄소를 떠올렸다. 그렇게 밥이라면 죽고 못 사던 사람이 식사를 걸렀다. 정국은 이마를 짚었다. 모든 게 제 잘못인 것 같았다.



  “탄소가 아파도 너희들은 오늘 훈련량은 다 채워야 된다. 브라질 가서 금메달 따야지. 가볍게 트랙 5바퀴, 러닝 시작.”



 다른 생각을 하며 서있던 정국의 등을 태형이 쳤다. 정국은 선두로 하얗게 표시된 라인을  따라 러닝을 뛰기 시작했다. 탄소의 생각에 빠져 자꾸 라인을 이탈하려고 하는 정국을 뒤에 있던 태형이 계속해서 잡아주었다.



  “야, 전정국. 정신 차려. 너 그렇게 막 뛰었다가 발목 나가.”



 태형의 말에 정국은 눈을 꽉 감았다 뜨며 러닝에 집중하고 뿌옇게 안개가 낀 앞을 제대로 보려 노력했다. 흐트러졌던 그의 자세가 점점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음 속 한 구석에서 탄소가 걱정되는 마음은 어찌 할 수가 없었다.

 조조 훈련이 끝나고 정국은 잔디 위에 올려놨던 핸드폰을 집어들어 석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본으로 설정한 컬러링이 삭막하게 느껴졌다. 곧이어 석진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형, 저 정국인데요.”

 「 어, 정국아. 탄소 때문에 전화했지. 」

  “예… 누나는 어때요?”

 「 열 내리고 아까 잠깐 깼다가 다시 자고 있어. 일어나자마자 너 걱정하더라. 」

  “하여튼 그 미련 곰탱이…. 선수촌 언제 돌아와요?”

 「 열 완전히 내리고 퇴원 허가 떨어지면 가야겠지? 내가 계속 붙어있으니까 연하 애인은 걱정말고 훈련이나 하십쇼. 」

  “옙, 형님.”




***




 선수들이 식당으로 몰려 들어와 몸이 떠밀릴 때에도 정국은 온통 탄소의 생각 뿐이었다. 식판과 수저를 들고 제 차례를 기다리는데 누군가가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윤기였다.



  “탄소 아파서 훈련 못 나왔다며.”

  “아, 네.”

  “걔 한번 아프면 심하게 앓는데 올림픽 앞두고 어쩌냐. 너네 곧 특훈련 들어갈거 아니야. 차예주는 알고?”

  “예주 누나 오늘 한번도 못 봤어요.”

  “탄소 많이 아프대?”

  “감기몸살이 심하게 걸렸대요. 열이 39도까지 올라갔다던데.”

  “39도까지? 아픈 건 감기몸살이 끝이래?”

  “영양 부족도 있다고 하고…”

  “밥 끈질기게 안 먹더라니. 나도 안 걸리는 영양 부족을 걔가 걸리냐.”

  “그러게요.”

  “더 아픈 데는 없고?”

  “네.”

  “그럼 다행이네. 감기 그거 무서운거다.”

  “왜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국은 물었다.



  “열감기 잘못하면 다른 데까지 크게 다쳐. 그 설리번 선생님 나온 위인전 뭐야.”

  “헬렌 켈러요?”

  “어, 그거. 헬렌 켈러도 어릴 때 열감기 심하게 걸렸다가 그렇게 된 거 아니야.”

  “에이, 설마요. 석진이 형이 괜찮다고 했으니까 괜찮을 거예요.”

  “그래. 만나면 빨리 나으라고 했다고 전해줘. 그렇다고 감기 걸린 애 막 만나지는 말고. 아무리 애인이라고 해도 너 올림픽 나가는 선수다.”

  “알았어요. 아침 맛있게 드세요.”



 어야. 너도… 잘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잘 먹어라. 윤기는 앞에서 정국과의 대화를 마치고 다시 뒤로 돌아와 줄을 서 있을 호석을 찾았다. 자신을 찾지 못하고 더 뒤쪽으로 가는 윤기를 호석이 잡아끌었다. 형 어디까지 가요.



  “아, 너 여기 있었구나.”

  “탄소 많이 아프대요?”

  “감기몸살 걸렸대.”

  “아이고, 내새끼 우짜냐.”

  “맨날 한번 아프면 심하게 앓고 나서 다시 팔랑팔랑 뛰어다녔으니까, 그거 기다려야지, 뭐.”



 그래야겠죠? 형, 오늘 아침 메뉴에 뭐 있는 줄 알아요? 뭔데. 맥앤치즈래요. 대박이죠. 나 그거 진짜 좋아하는데 선수촌에서 이게 아침 메뉴로 나올 줄이야. 호석은 아침 메뉴 중 하나로 맥앤치즈가 나온다는 사실에 기뻐 방방 뛰었다. 정신 사나우니 가만히 있으라는 윤기의 말에 금방 움직임을 멈추고 말았지만.



  “아침부터 뭔 치즈야, 치즈는. 느끼해 죽어.”

  “치즈가 얼마나 힘이 나는데요! 칼슘!”

  “닥쳐, 이놈아. 시끄러.”



 옙. 미련한 치즈 덕후 후배는 입을 다물어야죱. 호석은 입술을 삐죽이며 식판을 집어들었다. 앞에서 집게로 파인애플을 집어 접시에 담던 정국은 자잘한 병이면 외부로 잘 나가지 않는 선수들을 위해 죽을 자주 끓여주던 식당 이모가 불현듯 떠올랐다. 형, 저 잠깐 조리실 좀 갔다올게요. 정국은 태형에게 접시를 건네고 빠른 걸음으로 조리실을 향해 걸었다. 얼떨결에 음식으로 산을 쌓아올린 접시만 두 개를 차지하게 된 태형은 마지막 순서로 놓여있던 맥앤치즈를 이로 물고 빈 자리를 찾았다.




  “누나 계세요?”




 스팀이 가득한 조리실로 들어간 정국은 오른쪽에 있는 영양사실을 찾았다. 단단한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자 누나뻘인 친한 영양사가 그를 반겼다.



  “누나, 오늘 점심에 죽 하나만 부탁드려도 돼요?”

  “왜. 너 어디 아파?”

  “아니요. 저는 괜찮은데 탄소 누나가 감기몸살이 심하게 걸려서 누워있거든요. 훈련도 못 나오고.”

  “아, 진짜? 아픈 애인 챙기는 남자친구로 보면 짜증나서 해주기 싫은데… 아픈 애인이 탄소라니까 해줘야겠다.”

  “누나 진짜 감사해요. 정말, 진짜로.”

  “진짜면 이번에 브라질 가서 괜찮은 선수들 몇 명 낚아와봐, 좀.”

  “아유, 당연하죠.”



 자신에게 부탁을 남긴 정국이 나간 것을 확인한 영양사는 정국이 귀여워 남몰래 웃었다가 다시 열리는 문에 빠르게 얼굴에서 웃음을 걷어내곤 문으로 고개를 돌렸다. 정국이었다.



  “누나, 탄소 누나 새우야채죽 제일 좋아하는거 알죠? 오이랑 당근이랑 브로콜리 싫어하니까 절대 넣지 말구요. 참기름 꼭 넣고. 오케이?”

  “오케이!”



 스쿼트와 런지를 하던 정국은 물을 마시다가 새삼 탄소의 인맥이 넓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민부터 남준까지, 심지어 처음 보는 사람들 모두 탄소의 안부를 저에게 물어봤다. 예주누나한테도 물어보지, 좀. 내 입으로 말할 때마다 김탄소 걱정돼 죽겠는데. 라고 생각하던 정국은 동료들과 함께 월계관으로 들어오다가 박 코치에게 귓볼을 잡혀 끌려가던 예주를 떠올리곤 고개를 저었다. 팔을 움직일 때마다 손목에 걸린 팔찌가 달랑거렸다. 200일 때 태형이 선물한 커플팔찌였다. 아직 병원에 있을 탄소를 생각하며 남은 물을 끝까지 마셨다. 목으로 마저 넘어가지 못한 물이 입 끝으로 새어나왔다.




 벽에 걸려있는 시계의 시침이 12를 가리키자마자 정국은 들고 있던 바벨을 내려놓고 월계관을 나와 식당으로 뛰어갔다. 윗몸일으키기를 하던 태형은 상체를 들다가 정국이 뛰어간 자리를 멍하니 보았다. 코치에게 걸리면 당장이라도 끌려가 벌을 받을 행동이었지만 지금의 정국에게는 벌 따위 신경 쓰일 게 아니었다. 식당 입구는 몰려 온 선수들로 북적거렸지만 정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줄을 선 선수들을 뚫고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몇 시간 전 매번 밥을 먹으러 가는 시간이 이른 지민에게 자신의 몫을 같이 받아달라 간곡히 부탁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사람들로 꽉 찬 테이블을 돌며 지민을 찾았다. 하지만 평소에는 잘만 보이던 그 밝은 주황머리가 보이지를 않았다. 설마 이 형 아직 안 온 거 아냐? 엄습하는 불안감에 얼굴을 찡그리자 이마에서 흘러내린 땀이 눈으로 들어갔다. 손등으로 땀을 대충 훔쳐내고 다시 찬찬히 지민을 찾는데 누군가가 제 손을 탁, 하고 쳤다. 어, 지민이 형! 바로 옆에 있었는데도 찾지 못한 정국은 자신을 탓하며 지민의 맞은편 빈 자리에 앉았다.



  “형 진짜로 받아줬네요. 완전 땡큐땡큐.”

  “완전 땡큐땡큐면 나중에 매점에서 한 턱 쏴.”

  “그것 쯤이야 얼마든지.”

  “아, 정국아. 이거.”

  “이게 뭐예요?”

  “꿀물. 탄소 만나면 이거 좀  전해줘. 빨리 나으라고도 해주고.”

  “알았어요, 형.”




 유리병에 담긴 따뜻한 꿀물을 건네받은 정국은 온기가 식지 않게 입고 있던 패딩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반찬 칸에 가득 쌓여있는 불고기를 밥 위에 올려 비벼먹는 지민을 따라 똑같이 했다. 너 왜 나 따라해. 따라한거 아닌데요? 거짓말 치고 있네. 진짜 아닌데여. 불고기 덮밥으로 먹고 싶었던 건데여. 빨리 먹기나 해. 진짠데…. 알았으니까 빨리 먹으래두. 수저를 꼭 쥐고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듯 밥을 흡입한 정국은 계란국을 떠 먹던 지민의 등을 내리쳤다. 컥, 사레가 들렸다. 형 저 먼저 갈게요! 저 연애에 미친 새끼…. 지민은 신경질적으로 뽑은 냅킨으로 입을 닦았다.




  “너가 말한 거 다 지켜서 했다. 탄소 잘 갖다줘.”

  “아, 진짜 고마워서 어떡하지.”

  “어떡하긴 뭘 어떡해. 점심시간 한 시간 조금 더 남았는데 빨리 애인 보러 가야지.”



 누나 진짜 고마워요! 정국은 식당을 나와 여자숙소로 뛰어갔다. 쇼핑백에 든 죽이 엎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려고 하니 팔을 앞으로 쭉 뻗은 채로 다리만 움직여 빠르게 뛰는 우스꽝스런 자세가 잡혔다. 여자숙소에 도착해 현관에 걸려있는 거울을 보는데 밥을 먹는 동안에 체력 훈련을 하며 흘렸던 땀이 조금씩 식는 탓에 머리가 땀으로 촉촉했다. 손으로 머리를 대충 정리한 정국은 조심스럽게 숙소 문 손잡이를 잡았다. 철저한 금남의 구역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식사를 하러 갔을 터이지만 혹시 몰랐다. 누구와 마주칠까 노심초사하며 탄소의 숙소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발을 올렸다. 계단을 한꺼번에 3개씩 오르며 순식간에 2층에 올라간 그는 눈으로 문에 적힌 숫자들을 훑었다. 210, 211, 212, 213. 찾았다, 213호. 오른손에 들고 있던 쇼핑백을 왼손으로 옮기고 동그란 문 손잡이를 돌리니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신발을 벗고 패딩 주머니에 넣어놓았던 꿀물을 꺼내 손에 쥐었다. 아직 뜨거움이 식지 않아 다행이었다. 난방을 틀어 훈훈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방에 들어서니 2층 침대의 1층에 정자세로 누워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은 탄소가 보였다. 저러다가 숨 막히면 어쩌려고. 탄소의 곁으로 다가가 협탁 위에 올려져 있던 물이 담긴 대야와 축축한 물수건을 조심스레 밀어놓고 그 위에 쇼핑백을 올려놓았다. 몸 전체를 덮은 이불을 가슴께까지 걷으니 땀으로 흠뻑 젖은 얼굴이 보였다. 물수건과 땀 때문에 엉망이 된 머리를 손수 정리해주는데 그 손길에 오랫동안 잠들어있던 탄소가 깼다.



  “차예주 왜 벌써 왔··· 전정국?”



나, 나 지금 꿈 꾸냐. 탄소는 생각치도 못한 정국의 등장에 눈을 꿈뻑였다. 익숙한 인테리어와 냄새는 예주와 저가 쓰는 숙소의 방이 맞았다. 그런데, 정국이가 여기에 왜 있지? 아니, 어떻게 들어왔지?



  “야, 너 여기 어떻게 들어왔어?”

  “누나 아프다며.”



 침대에 걸터앉은 정국은 탄소의 말을 못 들은 척, 드러난 이마에 손을 올렸다. 아직도 이마가 뜨끈뜨끈했다. 열 다 내리고 온 거 아니였어? 아픈 탄소를 본 정국의 마음은 미어지는 듯 했다. 희고 뽀얀 얼굴은 생기를 잃어 창백했고, 오동통한 볼살은 제 모습을 감춰버려 얼굴이 반쪽이 되게 했다. 듣기 좋은 목소리는 맑음을 잃고 목이 퉁퉁 부어 갈라진 쉰 소리를 냈고, 따로 화장품을 바르지 않아도 예쁜 빛을 띄운 입술은 핏기가 없이 바래진 빛을 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제 애인을 이렇게 만들어놓은게 감기몸살이라는 걸 상기한 정국은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감기몸살 따위가 탄소의 몸에 붙어 탄소를 괴롭히고 있다니. 삼대가 망할 새끼. 아, 감기몸살은 대가 없는데. 에라이.



  “누나 오늘 먹은 거 있어요?”

  “약이랑 물.”

  “아휴···.”

  “한숨 쉬지마. 땅 꺼질라. 아니, 근데 여기는 어떻게 들어왔냐니까?”

  “그냥 들어왔죠.”

  “걸리면 어쩌려고!”

  “여기 들어올 사람 조 코치님이랑 예주 누나 밖에 없지 않아요? 누나랑 그렇게 막 친한 여자 선수들도 없잖아. 그럼 된거야. 어차피 다 밥 먹으러 갔어.”

  “난 걸려도 몰라.”

  “제가 책임 질게요. 니 전정국 못 믿나? 부산 사나이!”

  “너라서 더 그러는거다, 이 머스마야.”

  “크, 가시나 사투리 오랜만이네.”



 사투리는 지랄…. 아이, 예쁜 말만 하라니까 그러네. 그건 그렇고 이 남친이 애인님 주려고 죽을 가지고 왔다는 거 아니겠어요? 정국은 협탁에 올려놓은 쇼핑백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꺼냈다. 뚜껑을 열고 숟가락으로 김이 폴폴 나는 죽을 휘저으며 식히는 정국에게 탄소가 말했다.



  “너 아직도 사투리 못 고쳤어?”

  “아니? 다 고쳤는데.”

  “너 ‘아니겠어요’ 할 때 말투 되게 웃겨.”

  “하나의 매력이지, 뭐.”

  “전정국 겁나 능글거려 진짜. 새해 됐다고 사람 적응 못하게 한다, 니.”

  “매일 리즈를 갱신하는데 적응할 필요가 있나? 죽 대충 식었다. 먹어봐요. 아-”



 정국의 말을 따라 탄소가 입을 벌렸다. 입으로 새우 하나가 올려진 하얀 죽이 쏙 들어간다. 오물오물 밥알을 씹는 탄소에게 정국이 물었다. 어때? 맛있네. 이거 식당 언니가 해준거지. 헐, 어떻게 알았대. 그 언니 특유의 맛이 있어. 근데 정국아. 어? …나 배 안 고픈데. 망설이며 말한 탄소의 말에 정국이 짐짓 엄한 표정을 지었다.



  “김탄소 어린이.”

  “이 나이에 뭔 어린이야.”

  “탄소 어린이 의사 선생님이 뭐라고 했죠?”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있는 식사가 필요합니다.”

  “그럼 탄소 어린이 밥 안 먹으면 돼요, 안 돼요?”



 …안 돼요. 그럼 아- 하세요.  시팔, 탄소는 속으로 욕을 씹으며 입을 벌렸다. 그렇게 유치원 놀이를 하며 몇 번 쯤 넙죽넙죽 죽을 받아먹었을까, 용기에 가득 차 있던 죽은 그새 바닥을 보였다. 남의 침대에서 꽁냥질을 하는 것은 미래에 천벌을 받을 행동인 것 같아 줄곧 예주의 침대에 누워있던 탄소는 이부자리를 정리했다. 그 대신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 헤드에 정국과 함께 등을 대고 앉아 사이좋게 이불을 덮고 손장난을 했다. 나 양치 좀. 갑자기 입을 손에 대고 코로 숨을 내쉬던 탄소는 하체를 덮고 있던 이불을 걷어내고 화장실로 갔다. 단내가 폴폴 풍기는 입으로 정국과 대화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치카치카, 포카포카. 양치질을 다 하고 다시 침대로 올라왔다. 눈을 감고 있던 정국이 코를 벌렁거렸다.



  “뭐해? 코끼리 같이.”

  “누나 냄새 나서.”

  “내 냄새가 난다고?”



 정국을 따라 코를 킁킁거린 탄소는 고개를 기울였다. 내 냄새가 뭐지. 탄소는 물었다.



  “내 냄새가 뭔데?”

  “누나 냄새.”

  “그러니까 내 냄새가 뭐냐고.”

  “설명은 못하겠는데, 여튼 누나 냄새에요. 섬유유연제 냄새도 나고, 포근한 냄새도 나고, 벚꽃? 향도 나고.”

  “그건 예주 향수 냄새.”

  “아,”



 민망함에 볼을 부풀린 정국은 요리조리 눈을 굴렸다. 그리고 다시 탄소의 이마에 손을 갖다댔다. 열이 다 내린 건지 모르겠어서 나머지 손으로 제 이마에도 손을 갖다댔다.



  “열 많이 내렸네요.”

  “밥 먹고 약 먹어서 그런가보다.”

  “다시는 아프지 마요. 사람 놀래키지도 말고.”

  “알았어.”

  “왜 의료실은 혼자 갔어요? 예주 누나 두고.”

  “대회 준비하느라 바쁘니까. 잠 자는거 푹 자게 해주고 싶어서.”

  “하여튼 생긴 건 강아진데 마음은 미련한 곰탱이라니까.”

  “쳇.”

  “나 많이 놀랬어요. 김탄소 어린이 다시는 그러지 마요.”

  “네, 선생님.”

  “약속.”



 제 앞으로 내밀어지는 새끼손가락에 탄소는 손가락을 접어 약속을 했다. 도장. 엄지를 꾹 누르니 정국이 아니, 그거 말고. 라고 한다.



  “도장. 맞잖아, 이거.”

  “에이, 그거 말구요.”

  “뭐.”



 배 째라는 표정으로 보고 있는 탄소에게 정국은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었다. 그리고 빠르게 뽀뽀. 입술에 닿았다 떨어진 말캉한 감촉에 탄소는 당황했다.



  “도장 처음 찍어보는 사람처럼 왜 그래요.”

  “야, 너 감기 옮으면 어쩌려고 그래!”

  “예방 주사 맞았어서 괜찮아요.”

  “내가 안 괜찮아, 이 사람아.”

  “누나, 근데요.”

  “왜. 또 뭐.”

  “한 번 접촉하니까 왜 더 하고 싶지?”

  “……”



 정적 속에서 정국의 말을 이해한 탄소는 황급히 벗어나려고 몸을 움직였지만 몸이 허약해진 환자인데다가 자신보다 힘은 몇 배로 센 정국을 이길 수는 없었다. 정국은 제 손을 벗어나려 하는 꽃을 잡아챘다. 그리고 이슬을 맞지 않아 거칠어진 꽃잎에 입술을 대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입술만 댔을까, 하얀 치열 안에 숨겨둔 혀를 빼 거친 입술을 할짝 핥았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 예쁜 눈이 감기고 입술이 살짝 벌려지는 틈을 타 정국은 양 얼굴을 손으로 잡고 입 안을 파고 들었다. 윗 입술과 아랫 입술을 차례대로 머금고 숨겨뒀던 천국으로 혀를 내밀어 욕심을 냈다. 둘의 사이가 밀착되고, 이불을 꽉 쥐고 있던 탄소의 손을 정국이 제 큰 손으로 덮었다. 다른 손은 가는 허리에 올려 얇은 티셔츠 한 장만을 덮은 허리를 지분댔다. 아직 뜨거운 몸인데 그 안으로 뜨거운 것이 들어오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작은 몸을 구석으로 몰면서 퍼붓는 정국의 키스를 감당하기엔 아직 탄소는 한없이 작은 약자였다. 머리 안에서 울리는 빨간 사이렌에 탄소는 결국 제 입을 덮고 있는 도톰한 입술을 깨물었다.



  “아!”

  “어, 그, 정국아. 어, 음, 아! 10분 있으면 세 시야. 너 오후 훈련 가야되잖아. 어. 빨리 가야지.”

  “……”

  “가. 빨리. 엉. 늦으면 코치님한테 혼나. 빨리 가.”



 손목시계를 내려다 보니 정말 3시가 되기 딱 십 분 전이었다. 타이밍도 어쩜 이래. 정국은 아쉬워하며 침대를 내려갔다. 벗어뒀던 겉옷을 다시 챙겨 입고 나가려다 2층에서 저를 빤히 보고 있는 탄소에게 손짓했다. 탄소는 얼굴에 물음표를 띄고 상체를 숙였다. 정국은 고개를 내민 탄소의 뒷목을 잡고 끌어당겨 제 입술에 꾹 눌렀다.



  “진짜 빨리 나아야 된다는 약속의 입술 도장. 나 가요.”




***




 감기 소동이 있은지 일주일하고도 4일이 지났다. 파란 매트 위에 무릎을 모으고 앉은 탄소는 손으로 눈을 가렸다가, 입을 가렸다가, 눈을 크게 떴다가, 요란하게도 움직였다. 훈련장 안에서는 한창 겨루기가 진행되었다. 랜덤으로 뽑아 체급에 상관없이 진행되는 겨루기 시간은 언제 봐도 무서운 것이었다. 부상을 입지 않는 선에서 한다는데, 그건 순 뻥이었다. 탄소는 정국의 배를 향해 다리를 뻗는 80kg급의 선수를 보며 눈을 질끈 감았다. 주변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고 탄소는 급기야 귀까지 막았다. 그렇게 느낄 수 있는 모든 신체부위에 힘을 주기를 몇 분, 굳어있는 제 몸을 누군가가 흔들었다. 정국이었다.



  “누나, 뭐해요? 괜찮아요?”

  “어? 야, 이씨. 놀랬잖아!”



 아, 진짜 너 겨루기 할 때마다 내가 마음을 얼마나 졸이는지 알기나 해? 아니, 저 선배는 뽑아도 왜 너를 뽑아가지고! 탄소는 하얀 통이 넓은 도복의 소매로 땀으로 젖은 정국의 이마를 닦아주었다. 큰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그래서, 이겼어?”

  “당연하죠.”

  “내가 제 명이 못 산다, 못 살아.”



 이마에 손을 짚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탄소를 보며 정국이 킬킬 웃었다. 종이에 계속해서 무언가를 적는 조 코치가 말했다. 다음, 김탄소 나와서 상대 뽑아라. 누나 상대 뽑으래요. 누나 갔다올게. 까만 띠를 탁탁, 세게 묶으며 매트의 중앙으로 가는 탄소에게 정국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누나, 파이팅! 어째 겨루기를 하러 나가는 탄소보다 비장한 표정이다.











♡ 암호닉 ♡

우유퐁당 / 민슈프림 / 섭징어 / 비븨뷔 / 라온하제 / 현 / 룬 / 꾸기밥 / 꾸기파워 / 퐁크러쉬 / 1013 / 골드빈 / 망개침



쌀알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처음 인사드리는 쌀알입니다. 1화에서는 글만 올라왔었죠? 이렇게 인사드리는 건 처음인데 마음이 매우매우 도키도키하네요.

사실, 이번 ‘태권도 국가대표 전정국(이하 태국전)’의 목표는 연재텀 4-5일이었습니다. 근데.. 네.. 일주일이 되버렸네요 하하하하하ㅏ하하

독자님들께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아 말할 거 되게 많았는데 꼭 이렇게 말할 기회가 주어지면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아, 생각났다. 읽으신 분들 읽으시면서 되게 어리둥절 하셨을 것 같아요. 올림픽 나가는 애들이 뭐 저리 훈련을 설렁설렁하지... 라고. 압니다. 알아요. 운동 무식자가 써서 그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국대분들처럼 쓰면 연애는 개뿔 운동만 죽어라 해서 그러면 연하 정꾸기를 못 보니까.. 그랬어요.. (비겁한 변명

네, 각설하고.

1화에 제 생각보다 되게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암호닉도 남겨주시고 심지어 신알신까지!!!해주셔서 저 진짜 감동 받았습니다ㅜㅅㅜ

앞으로도 좋고 재미있는 글 많이 올리려고 노력할테니까 예쁘게 봐주시고, 우리 국대로 열일하는 정국이와 탄소도 잘 봐주세요!


독자님들 모두 아이시떼루♡




+ 우리의 태권도부 조 코치님


[방탄소년단/전정국] 태권도 국가대표 전정국 02 | 인스티즈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와우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 뜨자마자 달려왔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정국이 태권도 국대 잘어울리는거죠ㅠㅠㅠㅠㅠㅠ 제 심장 폭격하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휴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오늘도 작품 잘봤고 다음 작품도 기다리고 있을께요!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47.203
[0103]으로 암호닉신청할게요!!!정국아ㅜㅜ다정하다ㅜ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19.203
[별찬] 암호닉 신청이요!!! 운동하는 남자 전정국ㅠㅠㅠㅠ그리고 태권도라니ㅠㅠ 완전 취향저격인 부분ㅠㅠㅠ넘나 좋은것!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작가님!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룬입니다!!!!!
오호호호호홓 애인 걱정 해주는 정국이라니 정말 감동이네요ㅠㅠㅠㅠ 여주가 겨루기 무사히 마쳐야 할텐데ㅠㅠㅠㅠ
아, 조 코치님 제 스타일이네요 허허허허허헣
음...일주일씩 걸려도 좋은데요? ㅎㅎ 그럼 다음 화에서 만나요 작가님!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석진이시네]암호닉신청이요!!
작가님 진짜 잘쓰시구요 하...연하정국이 사랑스럽구요 글도길어서 1주일씩이나늦으셔도대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오늘도 너무 잘 읽고갑니다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75.192
와 정국이가 정말 (흐뭇) 암호닉 신청해요 [ 참기름 ] 사랑합니다 ♡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95.102
[수저]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정구기ㅠㅠㅠ 애인 아프다고 죽도 부탁해서 준비하고 멋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암호닉[진진❤️]으로신청할게요!
아 달달해ㅠㅠ둘이ㅠ조타조앟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골드빈이예요ㅠㅠㅠㅠㅠ으앙 ㅠㅠㅠ설렙보스ㅠㅠㅠㅠㅠㅠㅠ 좋잖아여ㅜㅠㅠㅠㅠㅠ 태권도ㅠ 국대ㅠㅠㅠㅠ 정국이 너무 매치잘되요ㅠㅠㅠ잘보고가요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작가님...하.. [나침반]암호닉 신청합니다. 네, 저는 오늘 독방에서 글잡추천을 받고 여기저기 치이고 다니네요... 하.. 분량진짜 덜덜 하네요.. 아니 작가님 진짜 이건 완결 내주셔야해요(단호) .. 제가 뭐라고.. (울뛰) 두성없는 댓글 정말 죄송하지만, 네, 이게다 국대 정국이한데 치여서 그래요.. ㅠㅠㅠㅠ 윤기가 펜싱이라니ㅠㅠㅠ 유도라니ㅠㅠㅠ 사격ㅠㅠ 지민이 사격선수져..?? 하.. 네, 맞아요, 제가 바로 운동덕후에요. 운동하는 사람, 운동!! 그거 하나는 정말 제가 자신있게 발릴자신이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제게 이런 상상의 기회를 주신 자가님 사랑합니다!!! 복받으세요!! 아!!! .. 진정할게요.. 요즘 날씨가 정말 자기멋대로인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기다리겠습니다... 새학기라니.. 기숙사라니... 하, 일상이 덕질을 방해하네요.. 인티들어올때마다 쪽지확인하고 보는 즉시 읽겠습니다!!! 다시한번 사랑합니다.. ㅎ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비븨뷔입니다 작가님ㅜㅜㅜㅜㅜ 168시간 쓰차를 견뎌내고 찾아왔어요ㅠㅠㅜㅜㅜㅠㅜㅠㅠ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아십니까ㅠㅜㅠㅜ 보고싶었져용♥ 우리 국가대표 정국이도...♥ 잘읽었습니다♥♥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방탄소년단] [랩슈/국뷔/??] 화양연화02.03-조직물3
01.05 15:17 l 아지랭이
[방탄소년단] [랩슈/국뷔/??] 화양연화00,01-조직물1
01.05 15:16 l 아지랭이
[EXO] 연예인의 조건 02 (작가양반이 현실도피 하고싶어서 쓰는 글)16
01.05 15:06 l 데렐라
[빅스/홍일점] 빅스 홍일점 너쨍 썰 3195
01.05 14:10 l 비콩쨍
[비투비] 너 설이 비투비 홍일점인 썰 08: 명불허전 설이 덕후92
01.05 12:55 l 텔레투비
[VIXX/김원식] 빅스 고르기 조선시대 원식ver 上15
01.05 11:23 l 켄두이
[EXO/변백현] 커피보단? 홍차! <上편>2
01.05 11:14 l 김냥
[방탄소년단/지민] 연하의 정석. 025
01.05 11:03 l 콩콩아
[방탄소년단/민윤기] 연하남이 끌리는 이유 10128
01.05 10:19 l superwoman
[세븐틴] 幽韻 : 유운 031
01.05 05:55 l 꿈txt
[EXO/백현종대찬열경수] 그림 속 그 남자들 012
01.05 05:47 l 그에
[방탄소년단/박지민] 너,참 눈부시다 01
01.05 05:19 l 설레임김태형
[세븐틴] 幽韻 : 유운 021
01.05 05:07 l 꿈txt
[세븐틴] 데일리 슬리데린 (부제 : 잘못된 배정) 4 149
01.05 03:53 l 시트린
[방탄소년단/민윤기] 처음 본 남자랑 키스하면 생기는 일 0459
01.05 01:48 l 조선기생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8745
01.05 01:48 l 리트리버
[세븐틴/민규] 남편이 에프엑스 팬인데 그냥 갖다 버리려구요.katalk34
01.05 01:29 l 춘자댁
[방탄소년단] 애기 아빠 2 -꼬물이가 자라고 있어요-31
01.05 01:26 l 장작을쌓자
[비투비/서은광] 오늘도 예쁘네13
01.05 01:24 l 응가야
[세븐틴/너봉] 세븐틴 여신 스타일리스트 1화: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68
01.05 01:17 l 지금이순재
[방탄소년단/김태형] 데뷔 7년차 아이돌 김태형과 일반인 애인 1054
01.05 01:14 l 낙원의 꽃
[iKON] 본격 아이콘 홍일점 영업글 2497
01.05 01:11 l 닭이 먹고싶어요
[방탄소년단/전정국] 백일몽13
01.05 00:59 l Reve
[세븐틴/민규] 샤이니 팬인 아내를 둔 애잔한 남편.katalk42
01.05 00:56 l 춘자댁
[방탄소년단/전정국] 연예인 정국 X 철벽 코디 너탄 04112
01.05 00:53 l 잇찐
[세븐틴] 내가 ~를 좋아하는 이유 주제 신청 & 질문을 남겨주세요♡6
01.05 00:52 l 너를 좋아하는 이유
[방탄소년단] 널 믿는다는 말 2
01.05 00:48 l 류또또


처음이전89689789889990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