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chocolate
쥬잉, 오늘도 또 늦게 와? 풀죽은 눈빛으로 물어오는 지훈에게 너봉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이곤, 지훈을 향해 제 검지 손가락을 흔들어 보임. 아니, 오늘은 나 일 다 끝내서 야근 안해도 된다! 너봉의 들뜬 목소리에 지훈도 덩달아 엎드려 있던 침대에서 일어나 방방 뛰기 시작함. 야, 먼지 날려 뛰지마! 하며 너봉이 지훈을 말려도, 들은 체도 안하는 지훈. 좋아 죽겠다는 듯 어쩔줄 몰라하더니, 지훈은 끝내 너봉을 끌어안은채 다시 방방거리기 시작함.
쥬잉 오늘은 꼭 일찍 들어와야대!
자기 할일 없을 땐 툭하면 회식에다가 야근을 폭탄으로 주더만, 자기 여자친구 생기니까 그냥 칼퇴근이네 칼퇴근. 궁시렁거리면서 집으로 향한지 몇분 채 되지 않아 휴대폰 액정에 뜬 2원 14일, 이라는 날짜에 부랴부랴 편의점으로 향하는 너봉. 오늘이 발렌타인데이였을 줄이야. 그래서 오늘 최팀장이 그렇게 퇴근하고 싶어 안달난 거였어. 너봉은 편의점에 있는 초콜릿이란 초콜릿은 다 쓸어담기 시작함. 평소에도 달다며 초콜릿을 좋아하던 지훈이었기에, 너봉은 지훈의 웃는 얼굴을 생각하며 수많은 초콜릿들을 미련없이 결제함. 그래, 난 쿨한 신여성이니까.를 마음속으로 수십번 되뇌이며.
그렇게 도착한 집엔, 지훈이 문턱에서 고양이가 되어버린 채, 자고 있음. 행여나 지훈이 깰깨봐 너봉이 살금살금 방으로 향하면, 지훈이의 귀가 두어번 파르르, 하고 떨리더니, 어느새 잠에서 덜 깬 탓에 아직 귀와 꼬리가 사라지지 않은 지훈이 너봉의 눈앞에 보임.
쥬잉! 쥬니 쥬잉 기다리다가 잠들었나봐...
시무룩한 표정의 지훈을 달래주기 위해 너봉은 아냐 지훈이 잘했어! 하며 급하게 봉지를 숨김. 하지만 지훈은 이를 놓치지 않고, 너봉의 뒤로 쏜살같이 달려가 봉지를 잡아챔.
쥬잉아, 이거 다 모야?
지훈의 말에 너봉은 우물쭈물, 대답을 못함. 그러자 지훈은 손뼉을 짝, 쳐보이더니 너봉을 향해 웃음을 잔뜩 지어보임. 쥬니 오늘 무슨날인지 알아! 테레비에서 봤어! 그런 지훈의 말에 너봉이 장난스레 무슨날인데~? 하고 물어오면, 지훈은 더 환하게 웃어보이더니, 대답함. 쪼꼬 주는날! 그런 지훈의 말에 너봉은 작게 웃어보이곤, 맞다고 대답해줌.
귀여운 미소를 짓고 있기도 잠시, 묘한 표정을 지어보인 채, 지훈은 갑작스레 너봉의 얼굴을 제 두 손으로 잡아옴.
근데,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주는 날 아니야?
초콜릿을 가르키며 묻는 지훈에게 너봉이 고갤 끄덕여보이자, 지훈은 작은 미소를 입에 단 채 대답함.
그럼 난, 저거 말고. 저거보다 더 단거 있잖아.
지훈의 대답에 너봉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보이자, 지훈은 묘한 표정으로 너봉의 입술선을 손가락으로 따라 그림
저거 말고, 이거 먹어도 돼?
꽃봉오리 |
아... 인티야... 오늘 인티 많이 아프네요... 제 컴퓨터가 아픈건가요?? 한줄씩 수정하느라 죽을 뻔했어요...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특집! 지났지만... 네 그래두 이거 쓸 땐 안지났었어요..(오열) 오늘은 조각글 개념이라서 많이 짧구... 내용도 제 맘엔 영...ㅠㅠ 그래두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에요ㅠㅠㅠ 움짤도 다 일부러 초콜릿 뮤비에 있는 걸루 따왔는데..ㅠㅠ 싱크 안맞아두 이해해주세요...ㅠㅠ 인티가 좀 괜찮아지면 바루 다음글 들고 오도록 노력해볼께용! 더보기도 계속 추가가 안되서...10번은 누른거 같슴미당...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