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모임에는 덕후전설이 있어 21
-여행이라는 개념을 없애주세요-
세봉이 친구들과 바다로 떠났다..
생각보다 빠르게 떠난 세봉에 의해 세븐틴들 단체 공허.
"가슴 한 구석이 비었어.."
"저거레알. 비었어.."
"비었어.."
거 2박 3일 가지고 되게 빈 척하네..
그나마 우리의 총괄리더 승철이는 웃고있,
"허헣ㅎ.. 비었어.. 비었다고.. 없어.. 없어어어어!!!"
네 여러분 리더 빡쳤데요.. 도망가세요..
김세봉 없는 그들의 하루는 이랬다.
D-2 / 김세봉 단골 카페
"야야 누나 프사 바뀜!!!! 카톡 프사 존예!!!!!!"
"와.. 에어컨 cf 드러오겟네.."
"와.. 바람의 여신도 무릎 꿇어야 돼.."
"역시 세봉누나.. 여신님.. 워더.."
"문준휘와 주먹다툼하고 싶다.(개진지)"
"김세봉은 기네스북에 올라야 되. 일 열심히 하는 걸로."
"전원우 또 뭔 개소리하려고;;"
"미모가 열일이잖아."
"어? 좀 참신했다?"
"헤헤헿 이게 나야.(쑥스)"
"(무시)하.. 누나... 날 갈아잡솨.."
찬아..★
너만은 저 답없는 형들에게 물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웬만하면.. 승관이는 닮지마..
상대가 원우라서 그렇지 지금의 승철이었으면 너 아마..(말잇못
"와.. 우리 누나 진짜 재밌게 놀고 있나봐.."
"그르게요.. 이 찬란한 미소.."
"wow.. 솔직히.. 너무해.. 너무 예쁘잖아.."
"공감합니다."
한솔이와 지수가 공감대를 형성하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하지만 지수의 그 말은 다른 아이들과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슈스 홍지수의 하이터치회.
하.. 너네들 버라이어티하다 진짜..
마지막으로 하이터치를 한 승철이가 갑자기 밀려드는 현타에
핸드폰을 바닥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백날 뒤에서 말해봤자 세봉이는 모르겠지.."
"형들, 친구들, 동생들아 인생은 한 방입ㄴ,"
"꺼져 새끼야. 누나 놀게 냅둬."
순영이의 인생 한 방 수법도 지훈이에 의해 막히니 그들사이에 정적이흘렀다.
그 정적을 깨는 것은 일정하게 들리는 진동소리.
곧 승철은 자기가 엎어 놓았던 폰이 숨막히다!! 뒤집어달라!! 외치듯 진동하는 것을 보았다.
평범하게.. 전화왔다고 생각하면 안될까 승철아..?
승철이는 관심없는듯 무관심하게 폰을 뒤집어 확인했고
저장되어 있던 세봉이의 이름이 뜨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세븐틴들에게 말했다.
"야 다들 합죽이가 됩시다."
힘없는 세븐틴들이 합죽이를 하자 승철이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전화를 받았다.
물론 스피커 폰으로.
"여보세요??"
"아싸!!!!"
"??? 무슨일이야..?"
"고마워 승철아 덕분에 일등했어!!!!"
"1등?? 축하해!"
승철이는 무엇으로 일등한지도 모르면서 세봉이라면 일단 축하부터 하고 보는 멋진녀석이었다.
곧 세봉이의 듣기만 해도 귓속이 청소되는 듯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들렸다.
"전화걸어서 가장 빨리 받으면 이기는 건데 너가 간발에 차로 더 일찍 받았어!!"
확실히 놀러가서 그런지 다른때보다 훨씬 밝아진 목소리였다.
세봉이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에 세븐틴들 단체로 녹을 정도였지..
"우와! 다행이다!!"
그런 세봉이에게 맞춰 보고 싶은 마음 애써 눌러가며 말하는 최승철은
곧 괜히 노는데 더 붙잡을 수 없다 느꼈는지 이어 말했다.
"재밌게 노는데 나랑 계속 통화해도 돼??"
"응! 지금 다 벌칙 받고 있어서 괜찮아."
"그래? 아, 오늘 뭐 먹었어? 맛있는 거 먹었어?"
"와.. 회는 와서 먹어야 돼.. 진짜진짜진짜 맛있더라."
프사로 인해 뭐 먹었는지 알고 있으면서 아주 모르는척 더 대화하기 위해 묻는 최승철.
엄지를 드려요bbb
아쉽지만 독 오른 김세봉 친구들이 벌칙 깔끔하게 끝내고 바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더라.
너네들.. 세븐틴들 알면서.. 배신이야..라고 생각하여도 이미 잔뜩 독 오른 그들을 막을 자는 없었다.
"너 빨리 안 끊으면 벌칙이다!!!!!"
"너 죽고 나 죽고 오늘 아주 다 죽어보자!!!!
"니 칙촉에 초코칩 다 빼버릴거야!!!!"
"헐 개잔인해.. 저.. 반장아.."
"ㅋㅋㅋㅋㄱ빨리 끊어야겠닼ㅋㅋㅋ 끊자!"
"미안해.. 이따 다시 전화할게..!"
"응! 다음 게임도 다 이겨버려."
"응원 고마워!"
전화가 끊어지자마자 여기저기서 들리는 김세봉 부르는 소리들.
"하.. 졸귀탱.. 심장이 아파, 예쁜 세봉누나를 불러줘.."
"그냥 예쁜 세봉이를 불러줘.."
"김세봉 좀 불러줘.. 좌심실이 일을 안해.."
"아 자존심 상해.. 오늘 전원우 개그에 두 번 터졌어.."
....(깊은 한숨)
D-1 / 식당(feat. 상어 떡볶이)
"프사가.. 21시간째.. 초코칩이 빠진 칙촉인 거 알아..?"
"응.. 응.. 알아.. 근데, 22시간째야.."
"21시간 53분째야.."
한심 보스들은 밥먹으러 와서도 덕질이더라..
"아 맞아.. 형들.. 누나 오는 날이 설 연휴 시작이예요."
"아 씨발..."
"아 씨.. 시골가서 윷놀이 할 때 조심해."
"또 뭔 말을 하려고;;"
"윷이랑 같이 나도 던질 것 같아."
"야 나 큰일이야."
지훈이의 진지한 말에 다들 지훈이를 살폈다.
지훈이는 집중시켰던만큼 진지하게 말했다.
"나 전원우 개그가 웃기기 시작했어."
분명 심각한 말이 아닌데도 세븐틴들은 심각해졌다.
곧 세븐틴들이 진지하게 상담을 해주기 시작했다.
"그거 병원가야돼."
"넌우넌우빔에 맞았군. 10초이내에 전원우 개새끼를 외치지 않으면 불치병된다."
"전원우 개새끼."
"...맴찢."
맴찢당한 원우를 위로하는 이는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야야야. 프사 바뀜."
갑작스런 정한의 말에 모두가 핸드폰을 들어 세봉이의 프사를 살폈다.
"어머어머 아주 귀엽고 깜찍한 개새끼잖아?"
난 또 세봉이의 셀카인 줄.
당당히 12명을 낚은 윤태공은 한가로이 떡볶이 찍어 먹더라.
"잠시나마 기대했었어."
"어?? 또 바꼈어요! 헐.."
부승관의 놀라운 반응에 이번엔 진짜다!!!라며 또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헐.. 존귀탱인 또 다른 똥개잖아?"
"우리 승관이 형들이랑 아웅다웅할래? 어디 줘 터지고 싶은 거야?^^"
ㅎㅎ.. 승철어 나왔네..ㅎㅎ
알아서 사리는 세븐틴들이었다.
D-DAY / 버스정류장이 보이는 카페
"우리 스토커같아."
"몰랐어? 우리 스토커야."
당당하게 말하지마 석민아..
"하긴.."
인정하지마 민규야..
에휴.. 그래.. 너네들 세븐틴이지 뭐..
"속보입니다. 누나가 거의 도착을 했다고 합니다."
"특파원 필요없나요?"
"응."
"단호하시네요, 하하."
기회를 보아 특파원 자칭하며 나가서 보려던 승관이는 아쉬움을 달래려 음료나 마셨다.
"내렸다."
세븐틴들 단체로 창밖을 내다보았다.
제 몸만한 가방을 매고도 쇼핑백을 들고있는 세봉이의 모습에 모두가 움찔거렸다.
"아... 오랜만인 누나인데.. 도와주고 싶다.."
"얘들아."
승철의 부름에 모두가 예? 나 왜?의 대답을 했다.
물론 모두 세봉을 본 채였다.
"나가자. 연휴동안 또 못 봐. 그럴 수 없어."
역시 총괄리더. 상남자네요.
상남자 승설이의 승낙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카페를 나서는 그들의 발걸음이 빨랐다.
"어??? 우와! 뭔 우연이래??"
세봉아.. 정말 우연일까..? 정말..?
"우와 그러게요! 마침 지나가던 길이었어요!"
대답하며 자연스럽게 가방을 가져가는 순영이와 말없이 쇼핑백을 들어주는 석민이었다.
정신차리니 짐들을 모두 뺏긴 세봉이는 어안이 벙벙했다.
"뭐.. 뭐지..?"
"좋은게 좋은 거라 생각하며 가시죠!"
에스코트는 우리의 승관이었다.
14명이 모이니 아주 정신이 없는 것이었다.
"어딜..?"
"누나 집이요!"
"우.. 우리집?"
"가자. 데려다줄게. 넌 무슨 너만한 짐을 들고 다니냐. 안 무거웠어?"
"무거웠어.. 여행 처음 가본 티가 너무 나더라고..ㅎ"
정한이에게 대답을 해주며 부끄러운지 수줍게 웃는 탓에 그간 보고 싶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는 세븐틴들이었다..
아, 집앞에 도착하고 역시나 미련없이 짐 받아서 들어가는 그녀는 쿨했다.
아쉬워서 하염없이 바라보던 그들.
집으로 들어가던 그녀가 다시 빼꼼 나와 말했다.
"새해 복 많이 받아!"
각자 대답을 하며 완벽히 시야에서 사라진 세봉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그들이었다.
"내 인생에서 세봉이에게 새해인사를 들을 줄이야.. 믿을 수가 없어.."
"그니까.. 쿨한 모습도 예뻐.."
"우리 엄마 며느리같이 생겼어."
"가다 똥이나 밟아."
"아님 지금 나한테 밟히던가."
지훈이와 순영이 쌍콤보에 석민이 맴찢당했다고..
+
아.. 아... 아.... 정말 힘든 나날이었어요..
지금.. 살아있는거 맞죠 나..? 아닌가..? 여긴 천국인가..?
그래서 내가 쓰고 싶던 글을 쓰고 있는건가..?
친구 대신 알바 해주지마요..★
설날 동안은 또 쉬지도 못하고 전부치고..★
저 지금 넌우넌우빔 들고 친구 쏘러 갑니다..(사악
너봉덕후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지나간 설날과 지나간 발렌타인데이를 이끌고 다음편에서 만나요, 캐럿들!ㅋㅋㅋㅋㅋㅋㅋ
아.. 생각할 수록 캐럿 귀여운 것 같아요..ㅎㅎ
내사랑들♥
반달/원형/스포시/당근/만두짱/너누리/뿌존뿌존/초코/아이닌/옥수수/인생베팅/호히/발레리부/소녀소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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