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 X 2 9
19세 여고생 너 X 29세 스나이퍼 민윤기
written by. Shuttlebox
-네.
2
-아저씨. 나는 왜 태어났을까요.
-그걸 왜 나한테 물어.
-가족도 없고 부모도 없고. 나 말고 날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
-그러게.
-나 그냥 콱 죽을까요.
-아니. 넌 네 마음대로 못 죽어. 아저씨가 항상 말했잖아.
-옷 안 쪽에 총 보이지. 넌 죽여도 내가 죽여.
-..........
-아가. 죽고 싶어? 그럼 차라리 같이 죽자. 너 없는 삶은 나도 미련 없어.
3
-아저씨는 기도할 때 대체 누구한테 비는 거예요?
-신에게 비는 거야. 신은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있거든.
-신같은 거 없잖아요. 안 믿어.
-아니야, 신은 분명히 있어.
-아저씨. 있다고 해도 우리 같은 사람들, 신은 관심 없어요.
-.........
-...알겠어요, 하나 빌게. 그냥..아저씨는 나중에 절대 나 같은 여자 만나지 마세요.
신이 지금 우리를 보고 있다면, 나는 아저씨가 행복해지라고 빌 거야.
-성이름. 함부로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4
-나 아는 사람 없는데? 너만이 내가 아는 유일한 사람이야.
-거짓말. 아저씨 아는 사람 많잖아요. 저번에 나 어디 파티 파트너랍시고 데려갔을 때도 엄청 사람 몰려있더구만.
그리고 아저씨 조직 아저씨들은요? 아저씨 친척 없어요?
-아가. 그건 사람들이 아니야. 괴물이지.
5
-아저씨 종교 있어요?
-너.
-에? 저요?
-응. 너는 나에게 종교. 아저씨는 독실한 신자.
6
-아저씨. 아저씨도 이름 알려줘요! 내 이름만 아는 게 어딨어.
-아저씨, 이름 없어.
-이름이 없어요? 그럼 뭐라고 부르지..
-아무거나.
-네?
-뭐든 괜찮아. 네가 날 불러주면. 그게 내 이름이 되는 거야.
7
-아저씨가 말했지. 너와 나는 어쩔 수 없는 타겟과 처리자라고.
-......아저씨, 그래도...
-너. 잊었나 본데, 난 얼마든지 널, 쏠 수 있어. 까먹었어?!
-...좋아해요.
-빌어먹을, 시끄럽다고! 죽여 버릴 거야!
-아저씨. 사랑해요! 전 풋사랑에 혼동하지도 않았고, 일말의 감정도 아니에요. 날 믿어 줘요....
-..........
-딱 일주일만.
-...........
-딱 일주일만. 사랑하는 척이라도 해 줘요. 그 다음엔 정말 깨끗하게 포기할게요.
8
-네 운명은 네가 결정해. 내 손을 잡을 것인지.
-............
-말 것인지.
-.........
-가, 라고 한 글자만 말하면 나는 갈거야. 갈까?
ㅡ
안녕하세요! 아고물이 넘나 보고 싶어서여...ㅎㅎ...이렇게 끄적여봤어염
독방에 올려봤는데 반응이 좋더라구요!
연재할까 고민 중인데...아직은 모르겠어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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