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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시리즈는 카디 찬백 세준 클타 레첸 루민 총 6개의 초밥이 준비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또한 각 4개의 조각으로 기승전결도 아니면서 기승전결으오 표기되어 있음도 밝힙니다.  

 

 

 

 

 

 

 

 

 

 

 

"됐어. 나 갈게." 

"도경수," 

"놔. 꼭 그따위로 말해야해?" 

 

차 문을 거칠게 닫고 잘 정리해놓은 머리를 부볐다. 개같은 김종인. '난 니가 밑에서 도리도리 할 때가 좋아. 이쁜 여자애 같거든'이라고? 물론 난 마짜고, 마초타입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자다. 내가 너한테 깔려주고 귀여움받아주고 머리 몇번 쓰다듬게 해 줬다고 내가 기집애인줄 아나본데. 난 니가 숱하게 사귀어온 여자애도 아니다. 기분이 너무 나빠서 머리를 벅벅 긁었다. 스테디 생겼다고 클럽에 가지 않았던간 아니니까, 오랜만에 가서 기분이나 풀어야겠다- 

뒤에서 빵빵대는 클락션을 울리며 도경수!! 거리며 나를 쫓는 김종인은 무시다.  

 

 

 

 

 

 

 

 

클럽 입장을 하는데 입구의 직원이 날 묘하게 봤다. 머리가 별론가? 하고 거울을 봤다. 헝클어진건 맞지만, 컨셉처럼 된거같은데 왜 그러지? 고개를 젓고는 입장했다. 입장하자마자 알 수 있었다. 직원이 왜 날 이상하게 봤었는지. 

오늘은 커플데이였다. 빌어먹을 이벤트 캘린더를 확인 못한 내가 잘못이다. 멍청한 나 자신에게 한 대 때려주고 싶어졌다. 춤이라도 추고싶은데, 오늘은 스테이지도 없고 쓸데없을 정도로 밝아서 마치 사교파티 현장이나 다름없다. 다행히 바에는 익숙한 바텐더가 서 있었다.  

 

"진저에일." 

"디오! 오랜만!" 

 

쾌활하게 맞아주는 바텐더의 예명은 첸. 웃으며 얼음을 띄워 진저에일을 건넨다. 받아서 한모금 들이켰다. 입안에 맴도는 달큰한 생강향이 나쁘지는 않다. 첸은 요새 왜 이렇게 안왔어요? 로 시작해서 쉴새없이 입을 놀렸다. 스테디가 생겼다는 말에 못 들을 소리를 들었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뜬다.  

 

"스테디? 와우!" 

 

놀랍다는 듯 감탄사까지 뱉는다. 웃어주고는 스툴에 앉으니 애인이랑 싸웠어요? 한다. 뭐 그렇다고도 할수있고, 아니라고도 할수있고. 에이 그럼 삐진거네. 전번에 마지막으로 왔을 때 같이나간 남자 맞아요? 샐샐웃는 입꼬리가 귀여운 바텐더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웃는다. 응. 근데 오늘 좀 화나는 일이- 말을 하는데 누군가 옆에 앉는다. 착하게 생긴, 김종인과는 딴판인 인상의 남자.  

 

"어, 깔루아밀크 주세요." 

 

귀엽기는 하지만 꽤 괜찮게 생긴 남자가 깔루아밀크. 듣고는 웃었다. 첸은 바 뒤쪽의 미니 냉장고로 향했고, 대화가 잠깐 끊겼다. 옆에서 톡톡 쳐오는 손가락을 잡았다. 왜. 반말은 내 캐릭터고, 이 바에 좀 다녔으면 디오에게 존대를 들어본 인물이 없다는 것 쯤은 알고 있을거니까 신경은 쓰지 않았다.  

 

"니가 디오구나?" 

"어." 

 

첸이 여기있습니다. 디오, 싸웠다고 바람피는거야? 하고 웃고는 지나갔다. 난 백현이라고해. 하고는 깔루아밀크가 담긴 잔을 나에게 건네는게 맘에 안들었다. 우유 싫어하는데, 하고 잔에 딱콩, 하고 손딱밤을 때렸다. 그래? 난 좋아하는데, 하고는 밝게 웃어보이는 모습에 꽁해져있던 마음이 조금은 풀린다. 바 안쪽에서 또 다른 바텐더가 다가온다.  

 

"어, 디오!" 

"레이, 오랜만." 

"첸에게 들어서, 스데디 생겨다며?" 

"어휴, 레이 받침 발음 잘 못하는건 여전하네. 생기긴 했는데 싸웠어." 

"사우지마 왜사워." 

 

레이. 중국인 바텐더인데 한국말도 썩 잘하는 편이고 남을 잘 위로해준다. 옆에 있는 배큥인지 백현인지는 무시하고 잔에 반쯤 남은 진저에일을 약간 머금었다. 디오는 도 진저에일이네, 하고 웃는 모습에는 귀여운 보조개가 함께였다.  

 

"그대 그 남자?" 

"어. 까만애 있잖아." 

"까만애.. 움. 아! 알게다!" 

"엉엉, 걔." 

"그런데 왜 사워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하, 하고 레이가 허탈하게 웃었다. 그거 그냥 칭찬이자나. 무론 디오가 기분나쁠만한 상황인건 맞지만 음, 하고 제가 더 고민해주는 모습. 그래서 처음 게이바를 왔다가 저가 때짜건 마짜건에 상관 없이 레이를 첫사랑으로 삼는 초짜들이 많은거다. 내 일에 나보다 더 걱정해주는 것 같으니까 괜히 기대하게되고 레이가 자길 좋아한다고 생각하게되는거다.  

 

"음, 그리고 디오. 까만애가 화가 많이 났네." 

 

무슨소리야, 하고 뒤를 돌아보니 입었던 가디건은 내팽겨치고 검은 셔츠의 단추를 세개나 풀고 있는 김종인이 있었다. 카이 왔네. 가야겠다 디오. 첸이 웃음기를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 손목을 잡고 밖을 향하는 김종인의 발걸음에 아씨발! 하고 욕하며 손목을 뿌리쳤다.  

 

"넌 씨발, 내가 만만해?" 

"뭐?" 

"내가 니 밑에서 박혀주고 신음내주니까 내가 만만하고 니 여자인거같냐?" 

"도경수 뭐라고했냐." 

"형이라고 죽어도 안부르지. 됐어 꺼져." 

"도경수." 

"꺼지라고. 니 얼굴 보고싶지 않다 지금." 

 

씩씩대며 나를 끌던 김종인은 어디로가고 꼬리를 말고 김종인은 가버렸다. 괜히 바로 돌아가 마시지도 못하는 위스키를 온더락도 아닌 스트레이트로 세잔이나 들이켰다. 저새끼 뭐가 좋다고 내가 집까지 옮겨서는. 하고 생각했다. 씨발 어차피 밤에 봐야하잖아. 전에 있던 원룸은 거의 침대만 남겨놓다시피 했고 한달이나 들어가지 않아서 갈 엄두도 안난다. 비틀비틀하며 바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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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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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읏컁좋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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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ㅈ.....좋다... 취향저격이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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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이런경수 성격 조아요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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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ㅎ럴백현이가경수맘에들엇엇나봐옄ㅋㅋㅋㅋㅋ조니니화남...★☆ㄷ다음편기대되여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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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이것도재미져요...대버구ㅜㅠㅠㅠ☞☜담폊기대할게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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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뒷편이! 시급합니다!!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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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 대박! 1편만 봤는데 대박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어째 애들이 다 매력터지네요ㅠㅠㅠㅠㅠ
근데 궁금한게, 왜 초밥인가요? 물론 전 초밥을 사랑하기에! 좋지만요
다른 커플들은 무슨 초밥일지 궁금해요ㅎㅎ 음 다음편 완전 기대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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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으앙....취향저격ㅠ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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